2007년 10월 21일(일) 강화도 석모도일주와 낙가산(보문사), 상봉산 산행을 다녀오다.
오늘은 그동안 여러 사정으로 가보지 못했던 '석모도'로의 나들이를 하게 되었다.
해서 '석모도 도보일주'와 '해명산-낙가산-상봉산 연계산행'을 위한 답사를 계획하고 이른 아침 집을 나섰다.
강화도 외포리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갈매기와 함께 석모도 석포선착장에 도착하여 시계방향으로 둘러보면서
어류정항과 민머루해수욕장을 거쳐 보문사에 들러 눈썹바위에 새겨진 마애불상을 보고, 낙가산으로 올라서서
상봉산을 거쳐 '한가라지 고개'까지 간 후 석모도 일주도로 따라 석포선착장까지 원점회귀 후 강화도를 거쳐 귀가.
☞ 자세한 이야기는 맥가이버 블로그의 사진으로 대신한다.
석모도 [席毛島]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三山面)에 딸린 섬.
위치 인천 강화군 삼산면
면적 42.841㎢
크기 해안선길이 41.8km
인구 2,416명(1999)
면적은 42.841㎢, 해안선길이 41.8km이다. 1999년 12월 말 현재 898세대에 2,416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강화도 외포항에서 서쪽으로 1.5㎞ 해상에 위치한다.
고려시대 말엽까지는 석모도·송가도(松家島)·어류정도 사이에 조수(潮水)가 드나들어 선박이 왕래하였는데,
주로 예성강(禮成江)과 한강을 드나드는 화물을 수급하였다.
1895년 행정구역 개편 때 교동군에 속하였다가 1910년 강화군에 편입되었다.
남동쪽 끝의 해명산(海明山:327m)과 중앙의 상봉산(316m)으로 인해 중부와 남부는 산지를 이루고,
북부와 서부의 간척지는 평지를 이룬다.
평지에서는 서해안으로 작은 시내가 흐르는데, 그 유역의 토지가 기름져 경작지 또는 취락으로 이용된다.
주민들은 대부분 농업과 어업을 겸한다.
주요 농산물로 쌀·보리·콩·감자 등이 생산되며, 근해에서는 병어·새우류·숭어·꽃게 등이 잡힌다.
넓은 간석지를 이용한 굴양식이 활발하며, 삼량염전에서 소금을 생산한다.
지역 특산물로 섬쌀·순무·밴댕이젓갈·새우젓·천일염 등이 유명하다.
섬 중앙부의 낙가산(洛伽山) 기슭에 자리잡은 보문사(普門寺)에는 지방유형문화재 제27호인 보문사 석실(普門寺石室)과 제29호인 보문사 마애석불좌상(普門寺磨崖石佛坐像), 기념물 제17호인 보문사 향나무, 민속자료 제1호인 보문사 맷돌이 있다.
섬에서 유일한 민머루해수욕장은 썰물 때면 개펄이 드러나 자연학습장으로도 이용된다.
외포항에서 석모도 석포항 사이를 운항하는 배가 평일에는 30분 간격으로 다니고, 주말이나 휴일은 수시로 다닌다.
해명산 [海明山]
위치 인천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
높이 327m
인천광역시 강화군 석모도 한가운데 있는 산으로 강화의 6대산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석모도의 주봉이다.
산과 바다의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며 산세가 험하지 않아 산행이 수월하다.
석모도를 중심으로 산이 동서로 나뉘어 있는데 동쪽의 삼산면은 넓은 갯벌 전체가 논이고, 서쪽은 염전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산자락 곳곳에는 샘줄기가 솟아나 낚시터로 이름 난 저수지가 두 곳 있는데 일년내내 물이 마르는 일이 없다.
산으로 가는 길은 외포리에서 배를 타고 10분 가량 바다를 건너면 석모도에 닿는다.
승용차를 배에 싣고 갈 수도 있다.
배에서 내려 30분 정도 걷거나 보문사행 버스를 타고 가다가 잔대기고개에서 내리면서 산행이 시작된다.
고개에서 서북쪽 능선을 타고 30분 정도 오르면 산 정상이다. 산 능선길 좌우로 억새풀밭이 있다.
정상에 서면 마니산과 매음리의 염전과 주문도가 보이고 낙가산과 상봉산, 서해바다에 점점이 흩어져 있는 크고 작은 섬들이 조망된다.
능선에는 회백색의 넓적바위인 천인대가 펼쳐져 있다.
이 산의 낙조는 특히 빼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능선으로 이어져 있는 낙가산에 올랐다가 하산은 눈썹바위 쪽으로 한다.
이 산의 볼거리 중의 하나인 눈썹바위는 마애십일면 관음보살상이 조각되어 있다.
이 산만을 산행 목표로 삼기엔 산행시간이 너무 짧아 아쉽다면 낙가산 보문사를 둘러본 다음 상봉산에 오르는 것도 좋다. 이들 산을 다 돌아보아도 4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상봉산은 암봉으로 되어 있고 이 산 역시 전망이 빼어나다.
배를 탈 때는 승선자 명부를 작성해야 하므로 단체 여행일 경우 미리 명부를 작성해두는 것이 일정의 빠른 진행을 위해 좋다.
낙가산 [落袈山]
위치 인천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
높이 235m
강화도 서쪽 해안에 바짝 붙어 서해바다에 떠 있는 석모도에 있는 산으로 별로 높은 산은 아니지만 서쪽에 더 큰 섬이 없어 낙조가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석모도는 강화군에 딸린 일개 낙도에 불과하지만 이 산에 보문사라는 큰 절이 자리잡고 있어 절을 찾는 사람들로 석모도행 배는 항상 붐빈다.
배를 타고 섬으로 간다는 사실과 섬에 큰 사찰이 있다는 점이 특이한 매력을 주는 데다 조망이 좋은 이 산까지 있어 관광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는 셈이다.
능선은 암릉으로 이어져 산행 맛이 산뜻한 데다 중부지방에는 바다를 바라보며 산행할 수 있는 능선이 많지 않은 터라 시원한 조망을 즐기며 산행 할 수 있다.
이 산은 석모도에서 가장 높은 산은 아니다.
산의 서북 방향으로 상봉산(316m)이 있고 남서 방향으로는 해명산(327m)이 있다.
그런데도 이 산이 회자되는 것은 보문사라는 절이 있기 때문이다.
산행은 선착장에서 내려 길을 따라 북쪽으로 가다가 새라리고개 안부로 이어지는 계곡으로 들어서서 올라간다.
주능선에 도착하면 그때부터는 주능선 산행으로 바뀐다.
이 산은 보문사로 가는 능선의 반대쪽에 비교적 뾰족한 느낌을 주는 봉우리로 솟아 있다.
주능선에 올라서면 서해의 섬들이며 능선상의 높은 봉우리인 상봉산이 다가선다.
능선을 따라 가다가 야트막한 봉우리를 지나 10여 분 더 올라가면 정상이다.
정상에는 너른 풀밭이 있어 앉아 쉬기에도 좋다.
정상에서는 잡목숲 지대를 지나 30여 분 가면 서쪽으로 이어진 능선길에 들어서게 된다.
이 산과 보문사는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조금 떨어져 있다.
또 한 코스는 섬의 남쪽 해안에 가까운 전득이고개에서 버스를 내려 산을 타기 시작, 북으로 긴 능선을 따라가며 섬 양쪽의 조망을 즐기기도 하고 암릉이 잇달아 나타나는 둥글둥글한 봉우리들을 하나하나 넘으면서 이 산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이 코스는 보문사까지만 3시간이 넘게 걸린다.
해명산을 지난 다음 이 산까지 능선산행과 바다조망을 실컷 즐긴 다음 보문사로 내려설 수 있다.
석모도에서 하룻밤 묵을 생각이라면 낙조를 보면서 산행 하면 내륙지방의 고산 산행과는 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보문사는 신라 선덕왕 4년(635)에 희정스님이 창건한 절로 낙산사와 함께 해수관음기도도량의 하나이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석굴이 깊고 넓으며 절 뒤에는10여m에 이르는 거대한 관음보살상이 있다.
상봉산 [上峰山]
위치 인천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
높이 316.1m
높이는 316.1m이다. 석모도 남부에 솟아 있는 바위산으로 전망이 빼어나다.
상봉산, 해명산(海明山:327m), 상주산의 3개 산이 있다는 데서 지명이 유래한 삼산면에서도 가장 높은 산이다.
상봉산 단독 산행은 다소 짧은 편이며, 동남쪽 아래 자리한 낙가산 보문사(普門寺)와 해명산을 함께 오르는 4시간 코스를 흔히 이용한다.
상세한 코스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석포리 선착장에서 전득이고개-해명산-방개고개-낙가산-눈썹바위-절고개-상봉산-절고개로 이어지는 약 10㎞ 길이의 능선이 가족단위의 산행에 알맞다.
산행하면서 서해바다의 아름다운 모습을 구경할 수 있고 특히 상봉산 정상에서 서남쪽 볼음도 방향으로 바라보는 노을과 올망졸망한 섬들의 모습이 널리 알려져 있다.
정상은 암봉으로 되어 있으며, 남쪽으로 해안선과 바다, 북쪽으로 넓은 평야지대를 볼 수 있고 동쪽으로 해명산에 이르는 주능선이 잘 바라보인다.
능선 곳곳에 암벽이 자리잡고 있고 해명산에서 낙가산으로 가는 구간에는 억새풀 군락이 멋지다.
강화도 외포항에서 석모도 석포항 사이를 운항하는 배가 평일에는 30분 간격으로, 주말이나 휴일은 수시로 다닌다.
숙박시설은 보문사 입구의 여관이나 부근의 민박집을 이용하며 석모도 곳곳에 민박집이 많다.
☞ 1부를 시작하며...
민머루해수욕장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매음1리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한국관광공사에서 생태관광지로 지정한 곳이다.
강화도의 서편 바다 위에 길게 붙어 있는 작은 섬 석모도의 유일한 해수욕장이다.
이곳은 자연환경이 거의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고, 특히 세계적인 희귀 새인 저어새의 서식지이다.
주변 경치가 빼어나게 아름답기로 유명해서 사진작가들의 촬영 장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해수욕장 부근의 어류정항, 장곳항 등에서는 바다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
배에서 내려 보문사 방향으로 전득이라는 산고개에 올라서면 바다와 염전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산고개를 내려와 계속 직진하면 해수욕장으로 가는 표지판을 따라 좌회전하여 염전을 따라 끝까지 가면 경북슈퍼 앞으로 직진하면 해수욕장에 다다른다.
숙박을 예정하고 출발 하였다면 해수욕장 입구 언덕(삼거리)에 오르기 전 우측으로 가면 ♨민박마을이 있다.(일주일전 미리 예약을 해두어야 깨끗하고 시설이 좋은 방을 구할 수 있다.)
이곳의 해수욕장은 폭50m에 길이가 약1km의 모래사장과 바닷물이 빠지면 수십만평의 갯벌이 나타나 갯벌체험이 제격인 곳 이다.
물이 빠지면 맨발로 갯벌에 걸어 들어가 갯벌의 부드러운 감촉을 느낄 수 있고 게, 소라 같은 바다생물들이 물 빠진 자리를 어지럽게 오간다.
호미 따위를 준비 하면 조개, 소라, 낙지 등을 순식간에 잡을 수 있는데 백사장으로 부터 약1Km까지는 모래가 뻘과 섞여있어 신발을 신고도 조개를 잡을 수 있다.
특히 대학생들의 학술탐사와 MT장소로 유명하고 가족단위 여행과 유치원생과 초중고생의 생태교육(갯벌체험)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민머루 해수욕장의 넓은 갯벌과 모래는 원적외선 방출량이 많고 미네랄 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각종 부인병과 신경통 뿐만 아니라 특히, 여성들의 피부미용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
영화<시월애> 촬영을 나왔던 영화배우 이정재 씨가 이 곳 개흙으로 머드팩을 했다고 해 많은 이들이 개흙을 퍼가고 있는 상태다.
이곳은 자연환경이 거의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어 이곳의 갯벌에는 각종 희귀조류가 관찰되고 있으며 특히 세계적으로 몇 마리 안 되는 저어새의 서식지로 2000년 7월3일부로 천연기념물 제419호로 지정되었다.
또한 갯벌 단위면적당 미생물의 개체수가 서해를 통틀어 최고로 많다고 한다.
경관이 빼어나게 아름다운 이곳 해수욕장 주변은 사진작가들의 유명한 촬영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민머루해수욕장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곳으로 아담하고 깨끗하여 한번 찾았던 사람은 일년에도 몇 번씩 다녀간다.
한국관광공사에 지정한 생태관광지 일 정도로 게 , 조개 등 해산물이 풍부하다. 이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가족들이 해산물 채취나 진흙 체험을 하는 것도 일석이조의 여행이 될 것이다.
5월에서 6월까지 민머루해수욕장 주변에서 잡히는 강화 밴댕이의 맛은 전국에서 최고로 치며 값도 저렴하다.
☞ 여기서 1부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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