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버지가 아들을 불러 놓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얘야, 내일 아침에 친척집에 좀 다녀와야겠다."
아들은 씩씩하게 말했습니다.
"예, 알겠습니다."
다음날 아들은 동이 트자마자 길을 떠나 이웃 마을로 갔습니다.
그러나 힘들게 친척집에 도착한 아들에게 문제가 생겼습니다.
친척집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지친 몸을 이끌고 투덜거리며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모습을 본 아버지는 기가 막힐 지경이었습니다.
"이 미련한 녀셕아,
일의 내용도 모르면서
무작정 갔다 오기만 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너는 뭘 해야 하는지도 모른 채 왔다갔다 헛수고만 했구나."
가야할 곳을 알고 가는 이의 삶은 행복합니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목적을 가지고 생활하는 사람은
인생이라는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면허증을 가진 사람입니다.
폴 스톨즈의 이 물음을 자신의 가슴에 청진기로 대어 보시길…….
당신이 하는 일이 의미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당신이 오를 산과 인생의 목표를 확인하라.
나는 근본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산을
오르고 있는 사람들과 매일 마주친다.
그들은 전혀 목적을 갖고 있지 않는 어떤 일에
20년 이상씩 그들의 생애를 바친다.
"내가 지금까지 뭘 하고 있는 거지?"
(박성철님의'행복한 아침을 여는 101가지 이야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