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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 도보후기☞/☆ 강화도의 산&길

[20071208]강화도 고려산의 적석사-낙조대-적석봉에 다녀오다.

by 맥가이버 Macgyver 2007.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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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08일(토) 강화도 고려산의 적석사-낙조대-적석봉을 다녀오다.

 

☞ 자세한 이야기는 맥가이버 블로그의 사진으로 대신한다.

 

 

 

☞ 고려산

인천광역시 강화읍과 내가면·하점면·송해면에 걸쳐 있는 산.
높이는 436m로 강화읍내에서 5㎞쯤 떨어져 있는 산이다.

고구려의 연개소문이 태어났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옛 명칭은 오련산(五蓮山)이다.

416년(고구려 장수왕 4)에 중국 동진의 천축조사가

이 산에 올라 다섯 색상의 연꽃이 피어 있는 오련지를 발견하였는데,

이 연꽃들을 하늘에 날려 이들이 떨어진 곳에

적련사(적석사)와 백련사·청련사·황련사·흑련사를 각각 세웠다고 한다.

이 산에서 인근 낙조봉(343m)으로 가는 능선에는 억새밭이 넓게 펼쳐져 있다.


산행은 적석사 입구에서 시작한다.

적석사로 오를 때에는 적석사 축대 밑에서 왼쪽으로 올라야 낙조대를 거쳐 낙조봉으로 오를 수 있다.

적석사에서 15분 정도 오르면 낙조봉이다.

서쪽 능선에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36호로 지정된 3기의 고인돌이 있으며,

낙조대에는 작은 해수관음보살상이 있다.

이곳에 바라보는 석양은 강화팔경 중 하나로 꼽힌다.

 

☞ 적석사

강화 한복판의 고려산 적석사.

한적한 시골길을 따라 어렵지 않게 산을 오르면 거기 적석사가 있다.

오랜 내력을 지닌 천년고찰이지만 뚜렷한 문화재 하나 내세우지 않는 것이어서,

그 홀가분하고 소탈한 모습이 오히려 산사(山寺)의 정겨움으로 다가온다.

절마당에서 내려다보는 서해의 적조한 풍광도 그럴싸하지만,

아무래도 제대로 낙조를 즐기려면 절 뒤편 산길을 조금 타고 올라가 낙조대나 낙조봉까지 이르러야 한다.

산마루에 서면 발 아래로 강화분지가 펼쳐지고,

고려저수지 너머 올망졸망한 섬들이 서로 어깨를 맞대고 있는 것이다.

 

☞ 적석사의 낙조봉

서울 경북궁을 기준으로 직선을 그어 정동쪽이 강원도에 위치한 모래시계로 익히 알려진 정동진이며,

정서쪽이 적석사 낙조봉으로 정서진이라고도 불리며 우리나라 3대 낙조 조망지로 유명하다.

특히 해발 365m의 뒷산 낙조봉(落照峯)은 1만여평 억새밭과 주변의 30여기 고인돌군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적석사는 이런 공간적 배경을 바탕으로 지난 1999년부터 해넘이와 해맞이 행사를 열고 있다.

석모도 보문사 뒷산의 눈썹바위 밑에서 바라보는 서해 낙조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거기에 비해 적석사의 낙조는 한가하고 조용하게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 적석사 창건설화

고구려 장수왕 4년(416)에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천년 고찰로,

중종 39년(1544)과 선조 7년(1574), 그리고 그후 6차에 걸쳐 중수했다.

사적에 의하면 인도에서 온 천축조사가

고려산 정상에 있는 오련지에서 연못에 핀 다섯 송이의 연꽃을 꺾어 신통으로 하늘에 날렸는데

그 연꽃들은 제각기 다른 장소에 떨어졌고,

연꽃이 떨어진 자리에 청련사, 백련사와 지금은 없어진 흑련사,

황련사와 더불어 적련사(현 적석사)를 창건했다고 한다.

 

 

 

아래는 '강화로닷컴'에서 퍼온 글

 

 

연꽃은 불교의 성화 (聖花)다.

고구려 장수왕의 명을 받은 인도의 천축조사(인도고승)는 동자승 하나를 대동하고 북쪽(지금의 함경북도)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절을 지을만한 터를 물색했으나 이상하게도 처음에는 절터로 좋아 보이다가도 일단 정하고 나면 마음에 들지 않기를 수 없이 되풀이하며 지칠 대로 지친 몸을 이끌고 남으로 내려오다가 마침내 강화도(당시에는 혈구군(穴口郡) 까지 오게 되었다.

 

 강화를 두루 살펴본 후 이곳에는 틀림없이 절터가 있을 것 같아 찾아보았으나 역시 찾지 못하고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이 명멸 하는 것을 보며 염불을 외노라니 잠이 들었는가 아니면 생시인가 비몽사몽간에 백발노인이 나타나 " 그대는 내일이 산꼭대기 (지금의-고려산)로 올라가 보시오."하고는 노인은 사라졌다.

 

 이튿날 찬란한 아침 햇살을 받으며 천축조사와 동자는 숲을 헤치며 고려산 산정으로 올라가 보니 신기하게도 5개의 연못이 있었으며,(지금도 연못 3개가 완벽한 모습으로 남아있음) 각각의 연못마다 백련(白蓮), 청련(靑蓮), 적련(赤藏), 황련(黃蓮), 흑련(묵련)이 연못마다 찬란하게 피어 있어 천축 조사는 백발 노인의 지시대로 오종의 련(五種蓮)을 꺾어서 정상에서 내려다보아 절터를 지을 만한 명당에 도력(導力)으로 허공에 날렸더니 신기 하게도 적련(赤藏), 황련(黃蓮), 흑련(묵련), 백련(白蓮)은 원하는 절터에 연꽃이 떨어졌으나 부득 청련(靑蓮)만은 조사가 원하지 않는 곳에 떨어져 절터로 원하던 위치에는 너무나도 원통한 나머지 절의 이름을 " 원통암 " 이라 명명하여 절을 짓게 하고 청련이 떨어진 곳에 청련사를 지었으며 현재는 청련사와 원통암을 통합 관리하고 있다.

 

 고려산(高麗山)의 이름도 당시에는 오련산(五蓮山)이라 하였으나. 고려가 강화로 철도한 후 고려산 이라 고쳐 부르게 되었다. 흑,적,백,청련사는 고려산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분포되었으나 황련사만은 강화읍 남산(南山) 서쪽 보만정 (강화의 3대 정자의 하나로 일명 팔모정이라고도 함)자리에 위치하며 현재는 황련사지(寺址)로 보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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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쪽 능선에 위치한 연못  (좌, 발견초기  우, 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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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쪽 하단에 위치한 연못 (좌, 발견초기  우, 현재 많이 훼손됨)

     미 발굴된 2개 의 연못은 군 부대에서 철거하고 그곳에  부대막사 및 헬기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오련지 위치보기

 

 

▼ 적석사로 오르며...

 

 ▼ 우측에 있는 이 비각은...

  

 ▼ 적석사 사적비(유형문화재 38호)

 

 

 ▼ 적석사 찻집(이제는 스님들의 공부방으로 쓰인다) 위에 보이는 저것은...

 

 ▼ 고려산 적석봉 낙조대의 해수관음상

 

 ▼ 공사중인 이곳이 곧 찻집이 된다고...

 

 ▼ 축대에는 해넘이와 해맞이 행사 안내 현수막이...

 

 ▼ 적석사

 

 ▼ 대웅전

 

 ▼ 불유각

 

 

 ▼ 대웅전

 

 ▼ 관음굴

 

 

 ▼ 적석사 지키미

 

 

 ▼ 낙조대로 오르며...

  

 낙조대 해수관음상1998년 4월 초파일날 봉안 점안했는데 재질은 율라이트 프라스틱이다.

 

 ▼ 내가저수지(고려저수지)

 

 

강화에서 가장 넓은 내가저수지는 고려산과 혈구산에서 내려오는 유수가 모여 형성되었다.

강화에서 제일 넓은 망월벌판에 사용할 물을 27만평 넓은 호수에 담고 있다.

주위에는 기도원, 수련원이 아름다운 호수를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다.


내가 저수지를 젓줄로 삼는 망월벌판은 끝이 없다.

고려시대부터 간척을 시작하여 조선시대에 와서 만리장성의 별명까지 얻게 된 망월뚝은 찹쌀로 유명한 벌판을 지키고 있다. 옛날 농사가 천하 근본 시절 망월로 시집가는 처녀를 부러워했다고 한다.

 

 

 ▼ 고려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

 

 ▼ 혈구산

  

 ▼ 바다건너 우측에 보이는 산은 석모도의 상주산

 

 ▼ 별립산

 

 ▼ 저 위가 낙조봉...

 

 ▼ 낙조봉 정상

 

 

 ▼ 정상능선에는 억새가...

 

 ▼ 별립산 

 

 ▼ 잔설을 밟으며 억새능선을 따라...

 

 

 ▼ 서리꽃

 

 

 

 

 

 

 

 

 

 

 

 ▼ 갈림길 이정목에는...

 

 

▼ 고려산 정상 가는 길

 

 ▼ 적석사 방향으로 하산... 

 

 ▼ 적석사로 하산하여...

 

 

 ▼ 차량이 있는 곳까지 내려서며...

 

 

적석사는 고구려 장수왕 4년(416년) 천축 조사가 오련산 정상 오련지에 올라 다섯 송이의 연화를 공중에 날리고 그 중 붉은색 연꽃이 떨어진 낙조봉 아래 터를 잡아 적연사를 창건 하니 오늘날 적석사의 옛 이름이다.

오련산은 고려가 강화로 천도하면서 고려산이라 개명하였으며 고려산 정상에는 3개의 오련지와 백련사, 청련사, 적석사 등 3개의 사찰이 현존한다.


이 중 적석사(932-6191)는 원래 적연사였는데 화재가 자주 발생하여 적석사로 개명하였으며 중종 39년(1544년)과 선조 7년(1574년)을 비롯해 그 후 6차에 걸쳐 중수했다.

최근 1984년에 대웅전의 건립과 그 다음해인 1986년 요사채를 주지 도암 김종칠 스님이 중건했으나 1998년 강화도 대 홍수로 건물이 모두 유실된 것을 선암스님이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해발 300미터 고려산 중턱에 위치한 적석사 동편의 돌 틈에서 새어 나오는 감로천은 맑고 찬데 나라에 변란이 있거나 흉년이 들면 별안간 마르거나 먹지를 못한다는 전설을 앉고 있다. 그래서일까, 6.25사변 때에도 갑자기 물이 흐려져 먹지 못했다고 전한다.


절 서쪽 상봉은 낙조봉이라 하여 우리나라 3대 낙조 조망지이자 강화팔경의 하나로 손꼽힌다.

고려산은 우리나라 최대의 진달래 군락지로 환상적인 꽃물결을 이루는 봄, 짙푸른 여름과 아름다운 가을단풍 그리고 초겨울 억새밭, 낙조로 사람들의 발길을 이끈다.


참고로 대막리지 연개소문이 군사를 훈련시켰다는 치마대와 연개소문 집터가 고려산에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보기 드물게 고려산 중턱에는 30여기의 선사시대 유적 고인돌과 연개소문이 말에게 물을 먹였다는 오정 그리고 고려의 마지막 보루 고려산성 등 문화유산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