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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山과길의 글·시

입산(入山) / 김택근

by 맥가이버 Macgyver 2008. 2. 29.
 

  입산(入山) / 김택근

 

 

 

산을 버려 산을 얻었다

그동안의 山이 登山이었다면

이제부터의 山은 入山인 셈이지

 

내 生의 깊이 만큼

나는 그 깊은 산속에 들어와 있었고

깊은 산에 들수록

제 몸을 겨누는 눈이 무겁다

 

등산과 입산을 가르는 잣대가

산을 바라보는 눈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난

산이 거기 있어

내가 오르는 것이 아니라

산에 내가 있기에 산에 든다.

 

늘 언제나 항상 변함없이

  

위 사진은 2008년 1월 27일(일)

경기도 이천 정개산/원적산 연계산행(동원대학에서 영원사까지)을 다녀오면서

'원적산 정상 천덕봉(634.5m)을 오르는 도중에 찍은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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