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동과 깨달음☞/♡ 좋은 시 모음

또 기다리는 편지 / 정호승

by 맥가이버 Macgyver 2008. 8. 19.

 

 

 

 

 

또 기다리는 편지 / 정호승

또 기다리는 편지 / 정호승

 

 


지는 저녁해를 바라보며

오늘도 그대를 사랑하였습니다. 


날저문 하늘에 별들은 보이지 않고

잠든 세상 밖으로 새벽달 빈 길에 뜨면

사랑과 어둠의 바닷가에 나가

저무는 섬 하나 떠올리며 울었습니다.


외로운 사람들은 어디론가 사라져서

해마다 첫눈으로 내리고

새벽보다 깊은 새벽 섬기슭에 앉아

오늘도 그대를 사랑하는 일보다

기다리는 일이 더 행복하였습니다.

  

늘 언제나 항상 변함없이

 

위 사진은 2008년 8월 12일(화)

하늘공원에서 방화대교너머로 지는 저녁노을을 바라보면서 찍은 것임.

 

'▣감동과 깨달음☞ > ♡ 좋은 시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그네 / 박목월  (0) 2008.08.19
그림자 / 정호승  (0) 2008.08.19
나그네 / 박목월  (0) 2008.08.19
어디로? / 최하림  (0) 2008.08.19
그리움은 사라지지 않는다 / 김현태  (0) 2008.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