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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좋은 시 모음

그림자 / 정호승

by 맥가이버 Macgyver 2008. 8. 19.

 

 

 

 

 


그림자 / 정호승

그림자 / 정호승

 

 

어떤 사람은
자기의 그림자가
한 마리 새의
그림자가 될 때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의 그림자가
한 그루 나무의
그림자가 될 때가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자기의 그림자가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손의 그림자가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먼 길을 가는 동안
평생 울지 않고 갑니다

 

늘 언제나 항상 변함없이

 

 

위 사진은 2008년 8월 04일(월)

원주 치악산(구룡사-사다리병창길-비로봉-계곡길-구룡사)을 다녀오면서

'비로봉 정상'에서 '남대봉'방향을 바라보면서 찍은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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