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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등산사진후기☞/♤ 보납산·물안산·월두봉

[20090113]경강역에서 가평역까지 걷기(월두봉/물안산/보납산 연계산행)-2

by 맥가이버 Macgyver 2009.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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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1월 13일 화요일

경강역에서 가평역까지 길따라 강따라 산따라 걷기(월두봉/물안산/보납산 연계산행)

 

청량리역-경강역-춘성대교-과적차량 계측소-월두봉 전망암봉입구 지나침-잣나무임도길 지나침-안보리(딩림리/서천리)입구 표지석

-산수유길-안보리 마을회관-경주김씨전서공파 안보리종중세장비-경주김씨 문중묘-잣나무숲-소나무 전망대-월두봉(달머리봉:452.8)

-바위지대1, 2-로프구간-갈림길(156.8m봉으로 내려서는 길인 듯)-능선분기점 삼거리-로프구간-295m봉-305m봉-헬기장-노송고사목

-285m봉-덩굴지대-주을길고개-이정목(보납산-2)/보납산ㆍ물안산 등산로입구-로프/바위구간-능선삼거리(물안산 안부)-구멍바위

-물안산 정상(438m)-다시 능선삼거리(보납산-3)-소나무 전망바위 암봉(425m)-이정목(보납산-4)-입석(or자라바위)-안부 구멍바위

-벙커-첫번째 더운짐내기굴-이정목(보납산-5)-더운짐내기 수직동굴-삼거리/능선분기점(375m봉)-남근목-이정목(보납산-7)-쌍묘

-삼거리(강변산책로)-능선분기점 갈림길-체력단련장-능선안부 삼거리-V자 소나무 전망대-낙뢰피해 방지시설-보납산 정상(330m)

-남릉으로 하산-전망대-급경사 바위지대-보광사입구-농협창고-읍내8리(자라목마을)-가평교-자라섬축제장-읍내7리 마을회관-가평역

 

 

오래 전에 북한강의 풍광을 조망하기 좋은 산행으로 경기 가평의 보납산과 물안산 연계산행이 있다는 정보를 알았다.

그리고 보납산과 물안산을 연계산행을 하고, 춘천의 월두봉을 거쳐 작은촛대봉에서 계관산, 북배산, 가덕산 등으로...

또 작은촛대봉에서 청운봉을 거쳐 삼악산 정상 용화봉까지도 갈 수 있다는 것도 알았다.

 

그런데 보납산과 물안산 연계산행에는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해서...

산행시간보다 산행을 위해 이동하는 시간이 더 많이 걸리는 산행은 가급적 하지 않는 편인지라 내키지 않았다. 

그러다가 월두봉까지 연계하면 시간이 적당하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다른 산행을 하며 지내던 중에...

 

지난 2009년 1월 6일 화요일에 경강역에서부터 '굴봉산/육계봉 연계산행', '백양임도를 따라 한치령까지 걷기', 

'한치령에서 능선길 따라 문배마을, 구곡폭포를 거쳐 강촌역'까지 걸으면서...

굴봉산을 오르면서 북한강 건너 월두봉을 보면서 조만간 '월두봉/물안산/보납산 연계산행'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오늘은 '월두봉/물안산/보납산 연계산행'을 하기로 하고...

우선 시작하는 산을 월두봉으로 한 이유는 경강역에 정차하는 경춘선 기차가 몇 대 되지 않는다는 사실 때문이다.

물론 여기에는 산행을 함에 있어 가급적 기차에서 내리면서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지 않고 바로 걷기 시작해서 산행을 하고,

그리고 산행을 마친 후에는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지 않고 바로 기차를 타야한다는 전제하에 선택된 것이다.

 

보납산을 먼저 하고 월두봉을 끝에 했을 때에는 경강역에서 정차하는 기차가 하루에 몇 번 되지 않으므로

그 기차시간을 맞추기가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고,

산행 후에 경강역으로 가기 위해 북한강에 놓인 긴 '춘성대교'를 건너며 저녁무렵의 차가운 강바람을 맞기 싫기도 하고...

 

해서 청량리역에서 7시 50분에 출발하는 경춘선 기차는 경강역에서 정차를 하기에

청량리역에서 7시 50분에 기차를 타고 경강역(9시 19분 예정)에 내리면 하루 일정이 적당하다고 보고 산행을 결정한다.

 

예상에는 춘성대교를 건너 월두봉의 들머리를 찾은 후에 월두봉과 물안산을 거쳐 보납산까지 가서 하산한 후에,

가평역으로 가는 길에 자라섬 및 가평천에서 '자라섬 씽씽 겨울바람축제'가 열리기에 둘러볼까도 했으나...

그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오늘의 일정이 끝나는 시각인지라 파장준비를 서두르고 있었다.

   

'경강역에서 가평역까지 길따라 강따라 산따라 걷기(월두봉/물안산/보납산 연계산행)'

자세한 이야기는 맥가이버의 블로그 사진후기로 대신한다.

 

   

        

'경강역에서 가평역까지 길따라 강따라 산따라 걷기(월두봉/물안산/보납산 연계산행)' - 2부를 시작하며...

 

▼ 절벽 위에서 자라는 멋진 소나무

 

▼ 너는 한반도가 아열대기후가 되더라도 시들지 말고 푸르름을 간직한 채 오래도록 살아가거라!

 

▼ 소나무 옆에서...

 

 

작은 산이 큰 산을 가린다 / 이성부

 

작은 산이 큰 산 가리는 것은

살아갈수록 내가 작아져서

내 눈도 작은 것으로만 꽉 차기 때문이다

  

먼데서 보면 크높은 산줄기의 일렁임이

나를 부르는 은근한 손짓으로 보이더니

가까이 다가갈수록 그 봉우리 제 모습을 감춘다

 

오르고 또 올라서 정수리에 서는데

아니다 저어기 저 더 높은 산 하나 버티고 있다

이렇게 오르는 길 몇번이나 속았는지

작은 산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나를 가두고

그때마다 나는 옥죄어 눈 바로 뜨지 못한다

   

사람도 산속에서는 미물이나 다름없으므로

또 한번 작은 산이 백화산 가리는 것을 보면서

나는 이것도 하나의 질서라는 것을 알았다

   

다산은 이것을 일곱살 때 보았다는데

나는 수십년 땀 흘려 산으로 돌아다니면서

예순 넘어서야 깨닫는 이 놀라움이라니

   

몇번이나 더 생은 이렇게 가야 하고

몇번이나 더 작아져버린 나는 험한 날등 넘어야 하나

 

시집 『작은 산이 큰 산을 가린다』(창작과비평, 2005) 중에서

 

 

▼ 다시 능선을 타고...

 

  

 

▼ 저 아래 바위밑에는 굴인 듯...

 

▼ 아까 본 멧돼지털의 주인공이 자고 있는 건 아닐까...

 

▼ 만약을 대비해서 나무들을 살펴보면서...

 

▼ 소리를 덜 내기 위해 바위를 밟고...

 

 

▼ 이건 누구의 배설물?

 

▼ 저 꼭대기에 보이는 바위가 정상일까?

 

 

▼ 누구?

 

 

▼ 바위꼭대기에 오르니...

 

▼ 어느 짐승이 맥가이버보다 먼저 다녀갔네...

 

▼ 고사한 나무를 지나...

 

▼ 길이 갈라지네...

 

▼ 이 길이 월두봉 정상에서 물안산으로 연결할 때 지나가는 길인 듯...

 

▼ 그럼 월두봉(달머리봉) 정상이 멀지 않은 듯...

 

▼ 월두봉(달머리봉;452.8m) 정상에는 표지석 대신에 표지목이 나무에 걸려 있네...

 

▼ 정상에서 조망하니...저 아래 보이는 능선이 물안산으로 이어갈 때 지나갈 능선인 듯...

 

▼ 저기는 아까 지나온 춘성대교와 북한강

 

▼ 춘성대교를 살짝 당겨보니...

 

▼ 북한강따라 이어지는 보납산 줄기...

 

▼ 저 많은 표시기들은... 

 

▼ 정상에서 남동쪽으로 조금 내려서니...

 

▼ 북한강이 좀 더 잘 보이고...

 

▼ 아마 이곳이 과적화물 계측소 옆에서 올라오는 길인 듯...

 

 

 

▼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서...

 

▼ 저 아래 보이는 절이 '극락정사', 그리고 뒤에 보이는 산이 물안산

 

▼ 이제 물안산으로...

 

▼ 그림자놀이를 하고...

 

▼ 여기서 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

 

▼ 바위아래를 돌아서...

 

▼ 바위를 올려다 보니...

 

▼ 북사면이라 눈이 녹지 않아...

   

 

▼ 아래 밝게 보이는 능선이 가야할 능선인 듯...

 

▼ 여기서...

 

▼ 화악산과 응봉(매봉)이 보이네...

 

▼ 가덕산과 북배산, 계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인 듯..

 

▼ 급경사의 바위지대에 가느다란 로프가 매여 있는 곳을 내려서서...

 

 

▼ 급경사 바위지대가 끝나고...

 

▼ 부드러운 능선을 타고... 

 

 

 

▼ 저기를 오르다가 좌측을 보니...

 

▼ 북한강과 경춘가도따라 보납산 줄기가...

 

▼ 조금 더 올라서서 보니...

 

▼ 춘성대교가 보이네...

 

 

▼ 봉우리 반대편으로 로프가 매여져 있는 급경사길이 있네...

 

▼ 가야할 능선은 우측에 떨어져 있는데...

 

▼ 그럼 이 길은 극락정사에서 올라오는 길이거나 저 아래 156.8m봉과 이어지는 곳인 듯...

 

▼ 해서 부동쪽으로 난 길을 따라...

 

▼ 그림자놀이

 

▼ 저기를 올라서서...

 

▼ 여기가 능선분기점 삼거리

 

▼ 직진방향은 한북화악지맥(작은촛대봉)으로 가는 길이고...

 

▼ 좌측 비탈길이 물안산으로 가는 길

 

▼ 로프를 잡고 급비탈길을 내려서서...

 

 

 

 

▼ 능선은 부드러워 지고...

  

 

 

  

  

  

 

▼ 물안산이 보이네... 

 

▼ 그런데 이 나무는...

 

▼ 줄기 중간에서 이런 모습으로 가지를...

 

 

 

 

 

▼ 잣나무 숲을 지나...

 

 

 

 

  

  

 

 

▼ 주을길마을

 

▼ 헬기장이...

 

  

 

 

▼ 이 나무는... 

 

▼ 꽈배기 연리지

 

 

▼ 커다란 노송이 고사하여...

 

 

고사목 / 이성부

 

내 그리움 야윌대로 야위어서

뼈로 남은 나무가

밤마다 조금씩 손짓하는 소리를

나는 들었다

한 오십년 또는 오백년

노래로 살이 쪄 살다가

어느날 하루아침

불벼락 맞았는지

저절로 키가 커 무너지고 말았는지

먼 데 산들 데불고 흥청망청

저를 다 써버리고 말았는지

앙상하구나

그래도 사랑은 살아남아

하늘을 찔러

뼈다귀는 뼈다귀대로 사이좋게 늘어서서

내 간절함 이토록 벌거벗어 빛남이여

 

 

 

☞ 여기서 '경강역에서 가평역까지 길따라 강따라 산따라 걷기(월두봉/물안산/보납산 연계산행)' - 2부를 마치고...

 

 
2009년 01월 13일 화요일
[경강역에서 가평역까지 길따라 강따라 산따라 걷기(월두봉/물안산/보납산 연계산행)]

 

-▥☞ 1부[경강역-춘성대교-안보리마을회관-산수유길-경주김씨 세장비-소나무 전망대]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 2부[소나무 전망대-월두봉(452.8m)-능선 갈림길(화악지맥)-헬기장-노송 고사목]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 3부[노송 고사목-주을길고개-물안산 정상(438m)-전망바위 암봉-입석(자라바위)]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 4부[입석(자라바위)-벙커-더운짐내기수직동굴-쌍묘-능선분기점삼거리-체력단련장]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 5부[체력단련장-보납산 정상(330m)-전망대-보광사입구-가평교-가평천길-가평역]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