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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山과길의 글·시

우리가 산山으로 간다는 것은 / 하성목

by 맥가이버 Macgyver 2009. 1. 30.

       

      우리가 산山으로 간다는 것은 / 하성목 

        

       

       

      우리가 山으로 간다는 것은       

      우리는 우리가 한 때 나무였고       

      한 때 물이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山으로 간다는 것은       

      우리는 우리가 풀과 바람과 돌과 함께       

      그곳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山으로 간다는 것은       

      우리는 우리가 그곳으로부터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山으로 간다는 것은       

      우리는 우리가 훗날 그곳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돌아갈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위 사진은 2009년 01월 24일(토)에

'양수역-갑산공원묘지-벗고개-송골고개-청계산-형제봉-부용산-양수역 원점회귀산행'을 다녀오면서
'송골고개' 부근에 있는 커다란 노송 아래를 지나가는 맥가이버를 찍은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