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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山과길의 글·시

그 산은 그대로인데 / 정숙진

by 맥가이버 Macgyver 2010. 1. 21.

 

 

                                  그 산은 그대로인데 / 정숙진 

 

 

 

 

부뚜막에 소금도
집어넣어야 맛이 나는데
그 소금 넣지 않으면 맹탕이다.

 
그 산이 있어
그 산에 간다고 말을 하지만
그 산이 눈앞에 있어도
가지 않으면 못 오른다.

 
모든 생각과 행함은
자신에게 있는 것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변함없이 때가 되면
싹을 틔우고
꽃이 피고 꽃이 지는

그 산은 그대로인데


변화무쌍한 인간은
행하지도 않고
지레 힘들다고 한다.

 
그 산은 인생의 오르막과
내리막의 힘듬을
착실하게 밟게 해
결국 정상의 성취를 주어
행복을 안겨 준다.

 
인생도 그저 참고 견디며
묵묵하게 오르다 보면
낙원을 만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