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동과 깨달음☞/♡ 좋은 시 모음

내가 반 웃고 당신이 반 웃고...그리운 시냇가 / 장석남

by 맥가이버 Macgyver 2010. 3. 2.

 

  

     그리운 시냇가 / 장석남 

 

   

내가 반 웃고


당신이 반 웃고


아기 낳으면


돌멩이 같은 아기 낳으면


그 돌멩이 꽃처럼 피어


깊고 아득한 골짜기로 올라가리라


아무도 그곳까지 이르진 못하리라


가끔 시냇물에 붉은 꽃이 섞여내려


마을을 환히 적시리라

 

사람들, 한잠도 자지 못하리

 

 

 

 

 

 

29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