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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山과길의 글·시

숨은벽 찬가 유래 & 숨은벽 찬가 / 백경호 작사ㆍ작곡

by 맥가이버 Macgyver 2010. 7. 26.

숨은벽 찬가 & 숨은벽 찬가 유래

 
 
 

    

  

 

 

 

 

숨은벽 찬가 / 백경호 작사ㆍ작곡

 

 

아득히 솟아오른 바위를 보며

숨결을 고르면서 계곡에 잠겨

자-일과 햄머하켄 카라비나-로

젊음을 끊여보세 숨은벽에서


침니도 크랙들도 오버행들

우리들 땀방울로 무늬를 지며

찬란한 햇빛들과 별빛을 모아

젊음을 그려보세 숨은벽에서


바위여 기다려라 나의 손길

영원히 변치 않을 산 사람

혼을 울리는 메아리에 정을 엮어서

젊음을 노래하세 숨은벽에서

 

 

 

 

-----------------------'숨은벽 찬가' 유래-----------------------

숨은벽의 노래는 산사람들, 특히 대학산악부에서 자주 불리는 노래이다.

오늘날 많은 대학 산악부와 일반산악회원들의 초급 및 중급의 훈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숨은벽 초등반에 얽힌 노래이다.

60년대말, 당시만해도 인수봉 서면벽코스가 산악인들 사이에 사랑받던 코스였다.

의욕적인 클라이머였던 백경호(고려대OB산악회)는 좀더 어렵고 새로운 루트를 찾아 등반하기를 원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 발견한 곳이 숨은벽이었다.

인수봉 서면벽에서 보면 백운대 북쪽의 호랑이 굴 계곡 아래 벽이 하나 있다.

이것을 발견한 백씨는 틈만 있으면 이곳에 가서 루트정찰을 했다.

그는 이곳을 등반하려고 마음먹고, 익히 알고 있는 최선웅,오영복씨 등과 함께 숨은벽에 들었다.

백운대와 인수봉에서 서북으로 내리뻗은 험난한 바위능선과 깊은 계곡에 자리잡은 숨은벽,

그곳은 찾아들기가 쉽지 않고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클라이머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던 곳이다.

백경호씨 일행은 바위 근처에 텐트를 치고 본격적으로 등반에 들어갔다.

5월31일 제1코스를 시작으로 하여 6월28일 제7코스까지 길을 개척했다.

많은 장비들이 동원되었다.

신형 장비들, 앵글하켄, 봉봉하켄, 에델리드자일등, 여기에 피끊는 젊은 산악인들의 투지가 가해져 숨은벽은 뜨거웠다.

그리하여 모두 7개의 코스가 생겨났다.

아울러 그 몇 년 후 하나의 곡이 탄생하게 되었으니 곧 '숨은벽찬가'이다.

노래의 작가 작곡가는 바로 백경호씨였다.

평소 음악에 소질이 있던 백씨는 산행에 늘 '우클레라'라는 악기를 갖고 다녔다.

네줄의 현에 바이얼린만한 크기의 이것은 산노래에 썩 어울리는 악기였다.

그는 등반이 끝나면 이 악기로 반주를 하며 산노래를 멋들어지게 불렀다고 한다.

'숨은벽찬가는 그때 가사가 태어났고 곡은 73년경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최선웅씨도 73년경 백씨로부터 직접 노래를 배웠다고 한다.

 

- 가져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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