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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종주 후기☞/♧ 아산알프스(배태망설)

아산의 [설광봉도 둘레길]

by 맥가이버 Macgyver 2010. 12. 18.

아산의 [설광봉도 둘레길] 


◆ 설광봉도 둘레길을 아시나요?

 

설광봉도는 아산의 설화산·광덕산·봉수산·도고산의 머리 글자를 따 만든 말이다. 이들 4개 산은 해발 400~700m로 높지 않아 가벼운 등산을 원하는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수도권전철을 타고 아산을 찾은 관광객들의 단골 등산코스이기도 하다. 산마다 각기 다른 맛이 있지만 하나의 산에 만족하지 못하는 전문가들은 4개 산을 한꺼번에 종주하기도 한다.

 

 

 

제주 올레길 같은 315㎞

 

○ 아산시는 새해를 맞아 4개 산봉우리를 잇는 ‘설광봉도 둘레길’을 제주 올레길처럼 만들기 위해 관광상품으로 내놓았다. 야트막한 산자락을 연결한 설광봉도 둘레길은 설화산(448m), 광덕산(699m), 봉수산(534m), 도고산(482m)을 연결하는 장장 315㎞의 등산로 개발 프로젝트다. 강희복 아산시장은 “온천과 등산을 접목하고 일반인도 쉽게 등산을 즐길 수 있는 ‘가족형 둘레길’을 개발해 수도권 전철 개통 등 관광수요 변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설광봉도를 구성하고 있는 4개의 산은 아산을 대표하는 산으로 모두 오르는 데는 4일이 걸린다. 산이 높지 않아 가벼운 등산을 원하는 사람이나 노년층의 실버트레킹 코스로도 제격이다.


○ 설화산(雪華山)은 좌부동과 송악 외암민속마을, 배방읍에 걸쳐 있는 산으로 붓끝 같은 봉우리가 솟아 있어 문필봉이라고도 부른다. 예부터 기세가 영특해 문필가 등 많은 인물이 배출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눈에 덮여 설화산으로 불린다. 등산로는 좌부동 오봉암으로 올라가는 등산로와 외암리 외암마을을 따라 올라가는 2개 코스가 있다.


○ 광덕산(廣德山)은 배방읍·송악면과 천안시 광덕면에 걸쳐 있다. 아산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정상까지 오르는 길목에는 강당사·초화류원·이마당약수터·장군약수터 등이 있다. 계곡과 고목이 조화를 이루고 산세가 험하지 않아 가족단위 등산로로 인기가 많다.


산 높지않아 트레킹코스 제격


○ 봉수산(鳳首山)은 아산과 예산·공주에 걸쳐 있는 산으로 산기슭에는 887년(진성여왕1년)에 도선국사가 창건한 봉곡사가 자리하고 있다. 울창한 해송길이 인상적이다. 산세가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 봉수산으로 불린다. 코스도 단순해 나들이겸 등산코스로 좋다. 봉곡사로 들어가는 입구가 울창한 송림으로 둘러 쌓여 호젓한 산행으로 그만이다. 등산코스는 송학리 마을 입구에서 출발해 대나무 숲이 우거진 마을을 지나면 주능선에 닿는다. 이곳에서 북쪽 능선을 따라 오르면 정상이다.


○ 도고산(道高山)은 높이는 낮지만 산세가 험하다. 정상인 국사봉에서는 도고저수지와 아산만, 예당저수지를 볼 수 있다. 왜구의 침입을 알렸던 봉수대와 송림터널, 고택 성준경 가옥도 볼거리다. 도고중학교 앞에서 출발해 정상까지는 2시간 가량이 걸린다.


○ 아산시 산림과 김양기 담당은 “아산을 대표하는 4개 산을 연결해 시민은 물론 수도권 관광객을 위한 가족형 등산코스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봉곡사 소나무길 10㎞ 개설

 

○ 아산시는 지난달 말 송악면 거산리 각홀고개부터 봉곡사 소나무 숲까지 10.5㎞ 구간에 임도(林道)를 개설했다. 이 길은 소나무 숲을 그대로 보존했으며 친환경 공법인 떼단(경사지에서 빗물에 의해 생긴 작은 물길을 떼를 이용하여 막는 방법)과 떼수로, 전석쌓기 공법을 적용했다. 길 주변에는 산딸기나무, 느티나무, 코스모스 등의 수목을 심었고 중간중간에 쉼터인 원두막도 설치했다. 아산시는 임도와 등산로를 활용,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테마 레저코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등산객들이 둘레길에서 MTB·트래킹·산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각종 편의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


★ 한편 아산시는 2013년까지 온양온천역에서 신정호~초사동 경찰교육원~송악저수지~외암 민속마을~곡교천을 잇는 21㎞의 자전거도로를 건설, 하이킹 관광코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