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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좋은 시 모음

밤벚꽃 / 도혜숙

by 맥가이버 Macgyver 2011. 4. 18.


    

 

 

밤벚꽃


해는 이미

져버린 지 오래인데

벚꽃은 피고 있었다


와∼

벚꽃이 팝콘 같다


아이들 떠들썩한 소리에

갑자기 까르르 웃는

벚꽃


다시 보니 참

흐드러지게 먹음직스럽다


(도혜숙·시인, 1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