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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산책길] 경사 없어 걷기 좋은 '여의도 순환길'

by 맥가이버 Macgyver 2011. 8. 16.

[서울] 강바람 솔솔… 수영·요트도 즐겨볼까

  • 입력 : 2011.08.15 00:05

[도심 속 산책길] 경사 없어 걷기 좋은 '여의도 순환길'

'여의도순환길'은 여의도를 8자 형태로 순환하는 10.1㎞ 경로다. 좀 길지만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지 않아 비교적 편안히 걸을 수 있다. 여의도를 가로지르는 여의도공원과 탁 트인 한강공원, 생태공원으로 다시 태어난 여의도샛강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한여름에는 따가운 햇볕을 그대로 맞기 때문에 되도록 한낮은 피하는 게 좋다.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 1번 출구 여의도공원으로 나오면 공원 내 생태숲과 문화마당을 지나 시원한 나무 그늘을 만나며 산보할 수 있다. 중간 중간 만나는 정자와 연못, 어린이놀이터에서 쉬어가도 좋다. 도시락을 준비해 나무 그늘 밑에서 먹으면 도심 속 피크닉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여의도공원에서 '여의도 비행장 역사의 터널'을 지나면 2009년 재개장한 '물빛광장'을 곧바로 만난다. 물빛광장은 여의도 한강공원수영장과 함께 아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시설 중 하나다.

서쪽으로 주말마다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플로팅 스테이지'를 지나 서강대교 아래로 접어들면 물놀이장이 보인다. 더 나아가면 국회의사당 뒤쪽으로 지난 4월 문을 연 '요트마리나'에 닿는다.

 
여의도 순환길에 포함된 윤중로(輪中路). /서울시 푸른도시국 제공
요트마리나를 지나면 여의도샛강이 등장한다. 여기엔 1997년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생태공원 '샛강생태공원'이 있다. 전에는 주차장이었던 여의교부터 샛강 상류 지역마저도 지난해 5월 새롭게 생태공원으로 넓혀 총 4.6㎞(폭 130m) 구간을 6개 테마공간으로 꾸며 재개장했다. 샛강 하류부터 둔치경관탐방구역·생태보존구역·버들문화구역·생태체험학습구역·수질정화 습지구역·여의경관구역으로 나뉜 도심 속 이색 공간이다.

63빌딩을 지나 다시 한강과 만나면 한강공원 나머지 구간이 펼쳐진다. 오리 배를 탈 수 있는 보트장, 수상택시와 한강유람선 선착장을 지나고 윤중로에서부터 한강까지 물길이 계단처럼 이어진 '피아노물길'을 거슬러 올라오면 여의나루역 3번 출구에 다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