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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적탐방후기☞/♣ 현충원·사육신묘

유월 현충원 / 최영화

by 맥가이버 Macgyver 2012. 6. 30.

  

 

유월 현충원 / 詩  최영화

유월 현충원 정문 옆
꽃장수들 진을 친다
주름진 여인
꽃 사들고 들어간다
남편인가  자식인가
꽃 보다 더 꽃다웠던 목숨
어느 고지에서 산화했나
못다 핀 혼
한 다발 꽃으로
달랠 수 있으리오
한 다발 꽃
꽃을 든 가슴의 멍
삭힐 수 있으리오
6. 25 상처 돌이키는
참전용사회 현수막
바람에 펄럭인다
견디기 힘겨웠던 세월
혼유석(魂遊石) 위
하얀 꽃으로 응어리진다

유월 현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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