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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추읍산] 전철 타고 1시간 남짓… 남한강 품은 '자연 전망대' (칠읍산)

by 맥가이버 Macgyver 2013. 7. 4.

  [양평 추읍산] 전철 타고 1시간 남짓… 남한강 품은 '자연 전망대' [양평 추읍산] 전철 타고 1시간 남짓… 남한강 품은 '자연 전망대'

[양평 추읍산] 전철 타고 1시간 남짓… 남한강 품은 '자연 전망대'

 

  • 양평=김기환 월간 山 기자 
  • 입력 : 2013.07.04 04:00

양평 추읍산

 
경기도 양평 추읍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조망. 여주와 양평 일대를 흐르는 남한강 일대 모습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인다.
/ 이경호 영상미디어 기자

경기도 양평 추읍산(趨揖山·582m)은 우뚝 솟은 모습이 인상적인 봉우리다.

해발 고도는 그리 높지 않아도 독보적 전망대 역할을 하는 곳이다.

특히 산정에서 내려다보는 서쪽 남한강 일대 전망이 탁월하다.

북쪽으로 커다란 병풍을 형성한 용문산 줄기를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추읍산은 중앙선 전철이 개통되며 수도권 전철 산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원덕역을 기점으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를 이용하면 하루 산행으로 안성맞춤이다.

중앙선 전철 개통 후 인기

원덕역은 시골 동네 한가운데 둥지 튼 전철역이다.

고층빌딩과 화려한 간판으로 눈이 어지러운 양평역과 비교할 수 없이 조용하다.

얼마나 한적한지 역 앞에 작은 가게 하나 보이지 않았다.

전철역 앞에 서 있는 '추읍산→' 안내판을 따라 마을을 통과한 뒤 잔잔하게 흐르는 '흑천' 위의 다리를 건넜다.

추읍산 1코스. 정상으로 오르는 가장 짧은 길이다.

수풀이 우거진 강변길을 따라 산으로 접어들었다.

잠시 뒤 까칠한 노면의 만만치 않은 비탈이 나타나며 길 폭이 넓어졌다.

주변을 둘러싼 숲도 한층 짙어졌다. 한낮에도 뜨거운 뙤약볕을 피할 수 있는 고마운 숲이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소나무가 굵어지며 기분이 상쾌해졌다.

추읍산은 수도권 전철역 주변의 산치고는 상당히 수수했다.

평일이라 찾는 사람이 거의 없어 호젓한데다, 요즘 흔하게 볼 수 있는 데크길이나 계단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오랜만에 자연 그대로의 산을 접하며 마음이 편안했다.

하지만 산에서 방심은 금물. 양평 시가지가 보이는 작은 쉼터를 지나니 길이 급격히 가팔라졌다.

정상 직전에 길은 북쪽을 향해 산비탈을 가로지르기 시작했다.

잠시 뒤 추읍산 정상부의 평탄한 능선 위에 섰다.

여기서 오른쪽 숲길을 따르니 넓은 헬기장에 이어 추읍산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석이 세워진 산정에서 보는 조망은 막힘이 없었다.

특히 서쪽으로 내려다보이는 남한강의 아름다운 풍광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양평 추읍산 지도
남한강 조망 일품

추읍산의 옛 이름은 '칠읍산'이다.

 산꼭대기에서 양평, 개군, 옥천, 강상, 지제, 용문, 청운 모두 7곳의 고을이 보인다고 해서

일곱 칠(七)과 고을 읍(邑) 자를 붙인 지명이다.

 

날이 좋으면 이들 가까운 주변 고을뿐 아니라 구리, 이천, 여주까지도 볼 수 있는 환상적인 전망대다.

장쾌한 조망에 가슴이 시원해졌다.

땡볕을 피해 나무 그늘에서 숨을 고른 뒤 추읍산 주능선을 따라 북쪽으로 이동했다.

하산은 추읍산 2코스를 타고 삼성리 방면으로 내려서는 것이 정석.

산수유 축제가 열리는 주읍리 방면의 산길도 있지만, 봄철 산수유 개화시기가 아니면 추천하지 않는다.

전철역에서 너무 멀어 교통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울창한 소나무 숲길로 북쪽으로 뻗은 주능선을 걷다 보니 갈림길이 나타났다.

여기서 왼쪽으로 내려선 뒤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꺾었다.

드디어 기대하던 약수터가 코앞이다.

시원한 물 한 모금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 천천히 내리막을 걸었다.

■여행 수첩

추읍산은 나지막한 봉우리로 어느 코스로 오르더라도 2시간이면 정상에 설 수 있다.

중앙선 전철역인 원덕역(추읍산역)에서 흑천 건너 두레마을~북서릉~정상 구간을 1코스,

산 북쪽인 용문면 삼성리 중성마을~북릉~정상 구간을 편의상 2코스로 부른다.

그 밖에 산 남쪽 개군면 주읍리~남동릉, 주읍리~남릉,

산 남서쪽 내리 추읍산 산림욕장~북서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코스가 있다.

주읍리에서 오르는 코스는 산수유 개화 시기인 4월 초에 많은 이들이 찾는다.

원덕역에서 두레마을을 거쳐 오르는 1코스는 용문면(북쪽)과 개군면(남쪽) 경계를 이루는 능선을 따르는 산길이다.

이 능선길 상단부 전망 쉼터인 383m봉에서 원덕역 일원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이후 내리 갈림길부터 북릉으로 이어지는 길은 급경사에다 계속 밧줄이 이어져 있다.

표지석이 있는 정상 일대의 조망이 가장 좋다.

원덕역에서 정상까지 1시간 40분가량 걸린다.

하산은 북릉을 경유해 약수터~중앙선 전철교각~삼성리 중성마을로 이어지는 2코스를 이용한다.

정상에서 삼성리까지 1시간 30분이면 내려설 수 있다.

이후 삼성교~강변도로~원덕역으로 이어지는 희망볼랫길을 걷는다.

강변길만 약 40분 소요.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양평, 원덕, 용문역행 전동차가 운행한다.

이 중 용문역으로 가는 중앙선 수도권 전철을 이용해 원덕역(추읍산역)에서 하차.

이 전철은 용산역(국철 및 1호선 전철 환승)~이촌역(4호선 환승)~옥수역(3호선 환승)~왕십리역(2호선, 5호선 환승)

~청량리역(국철 환승)~회기역(1호선 환승)~신상봉역(7호선 및 경춘선 전철 환승) 등에서 갈아탈 수 있다.

원덕역에서 차로 10분 거리의 신내 마을에 솜씨 좋은 음식점들이 있다.

이곳의 신내매운탕(031-773-3853)과 신내참숯장어구이(031-774-1592)는

3인 이상이면 원덕역까지 차량으로 태우러 나온다.

원덕역에서 추읍산으로 가는 강변길 옆 농원의 비닐하우스에서도 음식을 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