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 특별부록지도 코스가이드ㅣ앵무봉] 한강봉에서 갈라진 신산경표 한북정맥상의 최고봉

[2013·11 특별부록지도 코스가이드ㅣ앵무봉] 한강봉에서 갈라진 신산경표 한북정맥상의 최고봉

 

 

• 글·사진 박영래 객원기자

 

도봉산~오봉~우이령~인수봉~백운대 북사면이 광활하게 조망되는 전망대

경기도 양주시 불국산(470m)을 뒤로하는 한북정맥은 남서로 방향을 틀어 한강봉(474.9m)으로 향한다. 한강봉에서 한북정맥은 남쪽으로 방향을 바꿔 챌봉(516m)~사패산(549m)~도봉산(740m)~상장봉(534m)으로 이어진다. 상장봉에서 한북정맥은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노고산(487m)~현달산(139m)~고봉산(206m)~장명산(102m)에 이른 다음, 여맥을 곡릉천과 한강으로 가라앉힌다.

한강봉에서 한북정맥을 벗어나 서쪽으로 가지 치는 능선이 있다. 이 능선을 ‘신산경표 한북정맥’이라 부른다. 한강봉 서쪽 신산경표 한북정맥이 말머리고개~537.3m봉(봉화대)을 지나 약 2.5km 거리에 들어 올린 산이 앵무봉(鸚鵡峰·621.2m)이다. 앵무봉에서 서북쪽으로 더 이어지는 신산경표 한북정맥은 박달산(369m)~월롱산(289m)~기간봉(238m)~보현산(108m)~오두산(119m)에 이른 다음, 여맥이 한강과 임진강 합수점으로 스며든다.

▲ 앵무봉 산자락 곳곳에는 의외로 노송군락과 어우러진 절벽과 바위지대들이 많다. 이곳은 수리봉 갈림길에서 앵무봉 방면 암릉지대이다. 남동쪽으로 보이는 산은 수리봉이다.

앵무봉은 북서로는 파주시 광탄면 영장리, 북동쪽은 양주시 백석읍 기산리, 남동쪽은 양주시 장흥면 석현리, 남서쪽으로는 고양시 덕양구 벽제동 경계를 이룬다.

앵무봉은 산 이름이 통일되어 있지 않다. 이 산을 대표하는 사찰인 보광사 일주문에는 ‘고령산 보광사(古靈山 普光寺)’로 쓰여 있다. 여기에다 정상 서쪽 영장리에는 ‘내고령’, 정상 북쪽 기산리에는 ‘안고령’이라는 마을이 있다. 그래서 이제까지 일반적으로는 산 전체를 ‘고령산’으로 불러온 경향이 짙다. 여기에다 양주시 방면 등산안내도와 푯말들에는 개명산(開明山)을 큰 글씨로 쓰고 그 아래에 작은 글씨로 고령산(古靈山)도 표기해 놓아 진짜 산 이름이 무엇인지 헷갈리기만 한다.

국립지리정보원 발행 지형도에는 정상이 앵무봉으로만 표기되어 있을 뿐 고령산이라는 글씨는 눈을 비비고 보아도 보이질 않는다. 그래서 답사팀은 설악산 최고봉을 대청봉이라 부르듯이 고령산 최고봉이 앵무봉인 것으로도 짐작하기도 했다.

 

▲ 고령산(古靈山)으로 쓰여 있는 보광사 일주문 현판.

▲ 이 산의 이름이 ‘앵무봉’임을 밝혀 주고 있는 정상 표석.

그러나 확실한 산 이름을 알아보기 위해 지도 전문가 이재곤(고산자의 후예들 대표)씨에게 문의해 본 결과 국립지리정보원 발행 지형도상의 앵무봉이 정답(正答)이라고 알려 주었다. 국립지리정보원에서 정한 지명이 법적으로 유효하다는 얘기였다.

앵무봉은 북한산 국립공원 북서쪽 수도권 지역에서는 파주 감악산(675m) 다음으로 높은 산이다. 앵무봉은 예전부터 주능선 일정 부분에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기 때문에 등산이 자유롭지 못했던 곳이다. 그랬던 이 산은 2000년이후부터 나날이 좋아진 대중교통편과 맞물려 이 산을 찾는 등산인들이 늘어나면서 사방으로 등산로 문이 열리게 되었다.

앵무봉이 인기를 더하는 이유는 산자락에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파주시 방면 천년고찰 보광사와 조선조 영조의 어머니 묘소인 소령원, 양주시 방면 산자락 북쪽 기산유원지, 산 남쪽 장흥유원지와 권율 장군 묘소, 돌고개유원지 등 나들이 명소들이 그것이다. 여기에다 산을 가운데 두고 한바퀴 돌아 이어지는 드라이브코스 마다에는 맛집들도 염주알처럼 줄줄이 자리해 인기가 있다.

산릉마다에는 그동안 숨어 있었던 노송군락과 어우러진 바위지대가 한 폭 그림 같은 자태를 뽐낸다. 여기에 정상인 앵무봉, 삼국시대 때 보루(堡壘 · 규모가 작은 성)였다는 봉화대를 비롯해서 수리봉, 형제봉 등 봉우리마다에서 사방으로 펼쳐지는 시원한 조망이 일품이다. 특히 산봉우리마다에서 남쪽으로 병풍처럼 광활한 파노라마를 펼치는 수락산~도봉산~북한산 조망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이 산을 찾은 보람을 느끼고도 남는다.

 

도봉산~오봉~우이령~인수봉~백운대 북사면이 광활하게 조망되는 전망대

보광사~도솔암 갈림길~정상 남서릉~헬기장~〈약 2km · 약 1시간 30분 안팎 소요〉

보광사 대웅전으로 들어서기 직전 삼거리에서 오른쪽 보광 1교를 건너는 길이 도솔암 방면이다. 보광 1교를 건너 영묘암 갈림길을 지나면 곧이어 주차장이 나온다. 주차장 왼쪽 담장 너머 건물은 보광사 대웅전이다. 주차장을 지난 삼거리에서는 왼쪽 도솔암 방면 길로 7분 거리인 삼거리에서 오른쪽 도솔암 방면은 출입금지구역이다. 이곳에서는 왼쪽 계곡 길로 들어가면 된다.

정상 남서릉 중단부의 약 250m 길이 밧줄 상단에서 5분 거리인 쉼터 오른쪽 길은 도솔암 방면이다. 도솔암 방면은 등산인 출입금지구역이다. 정상 남서릉 최상단부인 작은 헬기장을 지나면 정상에 오르기 직전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은 남동릉 방면이다.

▲ 보광사 대웅전. 내부에는 문수보살상과 보현보살상이 모셔져 있다.

▲ 양주시에서 세운 앵무봉 정상의 ‘양주 앵무정’

보광사 버스정류소-(4분)→보광사 주차장 끝머리(꼭대기 산장 안내판)-(5분)→도솔암 갈림길-(오른쪽 약 80m)→영묘암 갈림길-(직진 1분)→보광사 대웅전 오른쪽 주차장-(주차장 끝에서 왼쪽으로 7분)→ㅓ자 삼거리(←고령산 앵무봉 800m, 도솔암 등산로 폐쇄→ 안내판)-(왼쪽 계곡 길로 3분)→삼거리(왼쪽으로 계류 건너간 정상 남서릉 능선길 시작되는 곳)-(남서릉으로 3분)→밧줄 하단부-(3분)→밧줄 상단부 쉼터(벤치 4개)-(2분)→밧줄 하단부-(12분 · 밧줄 길이 약 250m)→밧줄 상단부-(5분)→쉼터(평상 2개, ↑정상 0.4km 푯말, 오른쪽은 도솔암 방면 길)-(왼쪽으로 7분)→지그재그 길 진입-(8분)→작은 헬기장(현 위치 1-2 푯말)-(5분)→고령산 정상 앵무정(鸚鵡亭) 앞(↓개명산 형제봉 2.1km, ↓권율 장군묘 4.6km, ↓수리봉 2.4km, ↓말머리고개 4.2km, ↓돌고개유원지 2.1km, ↑기산리 안고령 2.6km 푯말).


보광사~수구암~정상 북서릉~정상〈약 2km · 약 1시간 30 안팎 소요〉

보광사 대웅전 왼쪽 오르막길로 약 50m 가면 영각전으로 들어서기 직전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왼쪽 오르막길이 수구암(守口菴) 방면이다. 수구(守口)라는 뜻은 지조를 지킨다는 내용으로 짐작된다. 수구암을 대표하는 건물인 무량수전(無量壽殿)은 옛날 건물인 듯 고색(古色)이 역력하다. 수구암에서 등산로는 무량수전 앞마당으로 들어서기 직전 왼쪽 길로 이어진다.

▲ 수구암 현판.

▲ 북서릉 전망데크에서 조망되는 보광사 일원.

도솔암 갈림길-(왼쪽으로 2분)→보광사 대웅전 왼쪽-(왼쪽 오르막길로 2분)→영각전 아래 삼거리-(왼쪽 오르막길로 7분)→수구암 무량수전-(6분)→지능선길 진입-(20분)→전망장소(바위 위에 노송)-(4분)→정상 북서릉 삼거리(←보광사 2.1km, 정상 0.5km→ 푯말)-(4분)→밧줄 하단부-(2분)→밧줄 상단부-(평지 길로 3분)→밧줄 하단부-(5분)→밧줄 상단부 전망데크-(3분)→작은 헬기장(←기산리 안고령 2.6km 푯말-(약 15m)→안부 쉼터(평상 1개, 벤치 2개)-(약 10m)→정상(앵무정)
보광사 방면에서는 보광사 버스 정류소 왼쪽 금호정 식당 옆길로 들어가 367.2m봉 남서릉~정상 북서릉~수구암 갈림길~전망데크 경유 정상에 오르는 코스도 있다. 이 코스는 정상까지 약 1.5km 거리에 2시간 안팎 소요된다.

▲ 소령원. 현재 주변 경관 및 건물들 보호차원에서 설치된 펜스 밖에서 관람이 된다.

보광사와 소령원
보광사는 영조를 낳은 숙빈 최씨 기복 원찰로 삼아… 소령원은 숙빈 최씨 묘소

보광사(普光寺)는 통일신라 진성여왕 8년(894년) 왕명으로 도선국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이후 1215년(고려 고종 2년)과 1388년(우왕 14년) 중창되었으나 임진왜란(1592년) 때 건물들이 모두 화마(火魔)를 당했다.

화마를 당했던 건물들은 1622년(조선 광해군 14년) 다시 지어졌다. 그 후 1667년(현종 8년) 여러 차례 수리가 이뤄졌다. 보광사는 1740년 영조(英祖) 16년(재위 1724~1776년) 대웅보전과 관음전을 중수하고 영조의 생모 숙빈 최씨(崔氏 · 1670~1718년)의 복을 비는 기복사(祈福寺), 즉 복을 기원하는 원찰(願刹)로 삼기도 했다.

영조를 낳은 숙빈 최씨는 최효원(崔孝元)의 딸로 제 19대 숙종(肅宗)의 후궁이다. 1694년(숙종 20년)에 영조를 낳았으며, 1718년(숙종 44년) 49세로 돌아가셨다. 효심이 지극했던 영조는 어머니의 죽음을 애통해하며 묘소 동남쪽에 시묘막(侍墓幕)을 짓고 친필비(親筆碑)와 비각(碑閣)을 세웠다. 이 묘소가 바로 소령원(昭寧園)이다. 소령원은 보광사에서 북서쪽으로 약 4km 거리인 영장리에 위치해 있다. 보광사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 83호이다.

 

 

도봉산~오봉~우이령~인수봉~백운대 북사면이 광활하게 조망되는 전망대

기산리 안고령~정상 북릉~정상〈약 2.8km · 1시간 30분 안팎 소요〉

안고령마을에서 정상 북릉으로 향하는 코스는 이 방면에서 유일한 등산로이다. 안고령마을에서 봉화대 북서릉으로 오르는 정식 등산로가 일부 등산가이드북에 소개되어 있다. 그러나 봉화대 북서릉 등산기점 일원은 사유지들로 길이 막혀 있는 상태이다.

앵무봉 북릉 끝자락인 253m봉에 있는 큰 묘 앞에는 상석, 향로석, 동자석 한 쌍, 좌우에 망주석과 문인석 한 쌍씩이 있다. 이 큰 묘는 묘비만 없을 뿐, 앵무봉 남동쪽 권율 장군묘와 거의 같은 규모이다. 따라서 이 묘는 옛날 조선조 때 권율 장군에 버금가는 고위직에 있었던 사람의 묘로 추측된다. 그러나 후손들이 끊어졌는지 무연고묘로 방치되어 있다. 정상이 가까운 소나무 쉼터나 전망바위에서는 동쪽 절골 건너로 봉화대가 마주 보인다.

▲ 북릉 253m봉에 자리한 오래된 무덤. 조선조 때 무덤으로 추측된다.

▲ 정상 북릉 소나무쉼터에서 절골 건너로 보이는 말머리고개 방면 봉화대(537.3m봉).

▲ 성벽이 거의 완벽하게 남아 있는 봉화대 성벽.

안고령 등산기점(앵무봉 정상 2.6km→ 푯말)-(3분)→푯말(←앵무봉 정상 2.5km)-(10분)→완만한 능선길 진입-(9분)→쉼터(벤치 2개)-(3분)→253m봉(오래된 무덤 1기)-(1분)→안부(서쪽 길 뚜렷)-(3분)→밧줄-(10분)→푯말(↑앵무봉 정상 1.4km, ↓기산리 안고령 1.2km)-(1분)→쉼터(벤치 2개)-(2분)→푯말(↑앵무봉 정상 1.2km, ↓기산리 안고령 1.4km)-(6분)→밧줄-(이후 3 곳의 밧줄 지나 17분)→소나무 쉼터(벤치 1개)-(15분)→북서릉 갈림길(←앵무봉 정상, ↓기산리 안고령 2.6km 푯말). 이후 남쪽 안부 지나 앵무봉 정상으로 향한다.

말머리고개~봉화대~정상 남동릉~정상〈약 4.5km · 약 3시간 30분 안팎 소요 〉

말머리고개 등산기점에 있는 푯말에는 ‘↑고령산 1.5km’로 실제 거리와 너무 차이가 난다. 이 거리는 지형도상의 거리 측정으로 봉화대까지 거리와 거의 맞아떨어진다. 따라서 고개에 세워진 푯말은 ‘↑봉화대 1.5km’로 수정되어야 될 것이다. 고개에서 앵무봉 정상까지 실제거리는 약 4km가 넘는다.

양주시 전역에는 보루성(堡壘城)으로 불리는 작은 성곽, 또는 봉화대(烽火臺) 터가 28개가 있다고 한다. 말머리고개에서 약 50분 거리인 봉수대는 기산리 주민들이 ‘기산보루성’으로 부른다. 이 기산보루성은 삼국시대에 축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곳에서 출토된 토기 유물 및 성곽 형태로 보아 고려 및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봉수대로 이용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남동쪽은 높이 4m에 길이 13m, 북서쪽은 높이 1m에 길이 10m 정도의 성벽이 거의 완벽하게 남아 있다. 성 내부 북쪽 한켠에는 가로 4.6m, 세로 4m, 깊이 1m가량 되는 구덩이가 있다. 이곳 주민들은 이 구덩이를 봉수대 흔적으로 보고 있다.

▲ 봉화대에서 남서쪽으로 본 앵무봉 정상

말머리고개-(임도 따라 4분)→강우량자동관측시설-(7분)→푯말(고령산 1.1km→)-(오른쪽 사면으로 3분)→주능선 안부(V자형 노송)-(6분)→441.2m봉(삼각점 문산 467)-(12분)→495m봉(작은 헬기장, 남동쪽 장군봉 방면 길 뚜렷, ↑고령산, ↓크라운해태연수원 0.8km 푯말)-(20분)→봉화대(537.3m봉, 일명 기산보루성, ↑앵무봉 정상 2.8km 푯말)-(20분)→521m봉(수리봉 갈림길, ←석현리 2.5km, ↑앵무봉 정상 2.0km 푯말)-(18분)→푯말(←앵무봉 1.3km, ↓수리봉 1.3km)-(2분)→돌고개유원지 갈림길(←돌고개 유원지 1.4km, ↓말머리고개 3.0km 푯말)-(6분)→노송 어우러진 바위 전망장소-(2분)→암릉 끝 하단부-(4분)→돌고개유원지 갈림길(←돌고개 유원지 1.4km, ←대원정사 2.6km, ↑앵무봉 758m 푯말)-(6분)→대원정사 갈림길(←대원정사 1.5km, ←돌고개유원지 2.7km, ↓수리봉 2.0km, ↓말머리고개 3.7km, ↑앵무봉 정상 0.5km 푯말)-(3분)→넓은 공터(↓수리봉 2.1km, ↓말머리고개 3.9km, 앵무봉 정상 329m→ 푯말)-(12분)→고령산 앵무봉 정상.

봉수대에서는 그 이름에 걸맞게 시원한 조망이 터진다. 북동으로는 불곡산, 동쪽 말머리고개 너머로는 한강봉, 한강봉에서 오른쪽으로는 자운봉 뒤로 수락산, 사패산, 도봉산, 남으로는 수리봉과 일영봉 뒤로 우이령과 북한산 인수봉, 백운대가 하늘 금을 이룬다.

 

 

도봉산~오봉~우이령~인수봉~백운대 북사면이 광활하게 조망되는 전망대

돌고개유원지 입구~수리봉 남동릉~521m봉~정상 남동릉~정상〈약 5km · 3시간 안팎 소요〉

돌고개유원지 입구 삼거리 버스 정류소에서 동쪽 돌고개교를 건너가면 왼쪽으로 푯말 (←수리봉 4.5km)이 나온다. 이 푯말이 수리봉 남동릉 등산기점이다. 등산기점에서 40분 거리인 4거리 안부를 이룬 고개는 국립지리정보원 발행 지형도상에는 이 지점에 ‘돌고개’라는 글씨가 표기되어 있다. 이 고개 서쪽 길은 돌고개유원지의 돌고개산장, 동쪽 오솔길은 법화사와 이어지고 있다. 이 사실로 보아 옛날 돌고개산장 방면 마을에서 동쪽 법화사로 넘나들던 돌고개가 이곳일 것으로 짐작된다.

수리봉 정상에서 조망은 남동쪽 방향은 봉수대에서와 비슷하다. 남쪽으로는 봉수대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숨은벽 능선이 인수봉과 백운대 사이로 확연하게 보인다. 백운대에서 오른쪽으로는 노고산 뒤로 보현봉, 비봉, 향로봉이 보인다. 향로봉 오른쪽 멀리로는 관악산과 삼성산이 가물거린다.

▲ 봉화대에서 남서쪽으로 본 앵무봉 정상

▲ 형제봉 방면 갈림길과 만나는 삼거리에서 북쪽 사면 길로 약 15분 거리에서 있는 자연 석굴.

돌고개교 동쪽 다리 건너간 등산기점-(4분)→묘 3기-(12분)→왼쪽 사면 길 진입-(16분)→안부-(2분)→두 번째 안부-(4분)→세 번째 안부 사거리(일명 돌고개, ←돌고개유원지 입구 2.2km, ←장흥자생수목원 1.0km, ↑앵무봉 3.2km, ↑수리봉 0.9km, 장흥숲길 전망대 2.9km, 법화사 0.7km→, ↓돌고개유원지 입구 1.3km 푯말)-(3분)→묘역(묘 6기)-(25분)→얹힌바위-(5분)→수리봉 정상(벤치 2개, ↑앵무봉 2.6km, 돌고개 1.9km 푯말)-(9분)→안부-(6분)→521m봉. 이후 521m봉 서쪽 능선~돌고개유원지 유원지 갈림길~노송 바위 전망대~대원정사 갈림길~넓은 공터~정상 남동릉 경유 정상으로 향한다.

돌고개유원지~대원정사~형제봉 갈림길~사면길~넓은 공터~정상 남동릉~정상〈350번 버스 회차 지점 기점 약 3.5km · 약 2시간 30분 안팎 소요〉

대원정사 주차장을 지나면 약수터가 나온다. 약수터에는 대원정사 측에서 ‘이 약수물은 피부병, 위장, 변비, 비만에 좋은 장수(長壽)의 물, 찾아보기 쉽지 않은〔서동약수〕로 귀한약수’라는 내용이 음각된 안내석이 있다. ‘서동약수’는 옛날 선인들이 최고 좋은 물을 말할 때 쓰였던 서출동수(西出東水)에 해당되는 약수를 말한다.

형제봉 방면 길과 만나는 삼거리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사면 길은 민간인 출입이 안 되는 군부대를 비껴나 생긴 등산로이다. 사면 길로 15분 거리인 자연석굴은 잠시 비나 눈을 피할 수는 있는 곳이다.

▲ 수리봉에서 바라 본 도봉산과 북한산 북사면. 왼쪽부터 도봉산 만장봉~ 오봉~우이령~인수봉~백운대~보현봉~비봉 등이 연이어져 보인다.

▲ 대원정사 주차장에서 올려다 본 앵무봉 남릉. 마주보이는 지능선으로 10분 거리인 삼거리에서 왼쪽은 형제봉, 오른쪽은 앵무봉 방면 사면길이 있다.

350번 버스 회차 지점-(2분)→대원정사 안내석 삼거리-(왼쪽으로 3분)→전주 계곡산장 앞 삼거리-(왼쪽으로 3분)→대원정사 안내석 삼거리(←등산로 입구 안내 푯말)-(8분)→장흥약수펜션 앞-(4분)→대원정사 주차장 입구-(주차장 건너 4분)→대원정사 약수터-(약 80m)→대웅전 왼쪽 푯말(←개명산 등산로, 형제봉 892m)-(왼쪽으로 지계곡 계류 2곳 건너 지능선길로 5분)→왼쪽 계류와 가까워진 사면길 진입-(6분)→T자 삼거리(←형제봉 0.6km, ↓대원정사 0.3km, ↓돌고개유원지 1.5km, 앵무봉 정상 1.7km→ 푯말)-(오른쪽 사면 길로 16분)→자연 석굴-(13분)→정상 남동릉 넓은 공터 동릉 삼거리. 이후 왼쪽 넓은 공터~정상 남동릉 경유 정상으로 향한다.

▲ 권율 장군 묘소

권율 장군 묘소
임진왜란 때 3대 대첩 중 하나인 행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장군으로 유명

권율(權慄·1537~1599) 장군은 임진왜란 때 행주대첩 승리에 이어 임진왜란 7년 동안 군대를 지휘한 분이다. 장군의 호는 만취당, 본관은 안동이며 조선 중종 31년(1537) 영의정 권철(權鐵)의 아들로 태어났다. 장군은 선조 15년(1582) 문과에 급제해 예조정랑, 호조정랑 등을 거쳐 55세 때에는 의주목사로 부임해 북방 여진족을 방어했다.

임진왜란(1592~1598) 중에는 전라좌도 도절제사로 임명되어 충청도 금산 이치(배티고개) 전투에서 전주로 진격하려던 왜군을 대파했다. 그 공로로 전라도 순찰사로 승진했다. 이어 군사 1만 명을 인솔해 수원 독산성에 진을 치고, 왜군이 서쪽으로 진출하는 것을 막았다. 1593년 2월에는 한양을 회복하려고 행주산성으로 진을 옮겨 군관민이 힘을 합해 불과 2,800여 명의 군사로 3만 명에 달하는 왜군을 물리치는 대첩을 올렸다. 이것이 임진왜란 3대 대첩(진주대첩, 한산도 대첩, 행주대첩) 중 하나인 행주대첩이다.

이후 장군은 전군을 지휘하는 도원수(道元帥)가 되었으나 임진왜란이 끝남과 동시에 관직을 그만두고 세상을 떠났다. 이에 나라에서는 그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관직을 영의정으로 높였고, 선조 37년(1604)에는 선무공신(宣武功臣) 1등에 영가부원군(永嘉府院君)으로 봉하고 충장(忠莊)의 시호를 내렸다. 권율 장군 묘역은 가장 높은 위치에 권율 장군의 부친, 그 아래에 형 권순(權恂), 가장 아래쪽이 권율 장군묘로 이뤄져 있다.

 

 

 

도봉산~오봉~우이령~인수봉~백운대 북사면이 광활하게 조망되는 전망대

권율 장군묘~형제봉 남동릉~형제봉~대원사 갈림길 사면길~정상 남동릉~정상〈약 4.5km · 3시간 30분 안팎 소요〉

권율 장군묘소에서 약 30분 거리인 나무계단(↑형제봉 1.9km 푯말)에서 왼쪽(서쪽) 내리막 계단 길은 송암스페이스센터 방면 길이다. 송암스페이스센터 방면은 등산인 출입금지구역이다. 송암스페이스센터 갈림길에서 약 15분 거리에서 오르게 되는 나무계단을 지나면 송암천문대 오른쪽으로 능선길이 이어진다. 능선길과 왼쪽 송암천문대 사이에는 등산인 출입을 막기 위해 키를 넘는 펜스 철망이 설치되어 있다. 펜스 철망지대를 지나 4~5분 오르면 산길 왼쪽으로 전망바위가 나온다. 전망바위에서는 남쪽 아래로 장흥조각공원 일원이 내려다보인다. 전망바위 이후로는 대체로 완만한 능선길이다.

작은 공터에 정상비석이 있는 형제봉 정상에서 남동쪽 도봉산 쪽은 나뭇가지들에 조망이 막히는 편이다. 남쪽 노고산 위로 보이는 북한산 전경은 수리봉 정상에서와 거의 비슷하다. 다른 점은 남서쪽과 북서쪽 조망이다. 남서쪽으로는 한강 건너 김포들판이 멀리의 인천공항 방면 서해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서쪽으로는 강화도 마니산과 고려산이 시야에 와 닿는다. 북서쪽으로는 파주시 번화가 일원이 펼쳐진다. 파주시 뒤 멀리로는 임진강 너머 북녘 땅이 아른거린다.

권율 장군 묘소 하단부(↑형제봉 2.7km 푯말)-(묘소 오른쪽 돌계단 길로 4분)→묘소 상단부 권율 장군 아버지 묘소 오른쪽 능선길 진입 장소-(30분)→송암스페이스센터 갈림길(벤치 2개, ↑형제봉 1.9km 푯말)-(직진하는 나무 계단 길로 8분)→약 120m 길이 나무 계단 상단부-(3분)→쉼터(벤치 2개)-(14분)→나무계단 하단부-(3분)→약 40m 길이 나무 계단 상단부(↑형제봉 1.7km, ↓권율 장군묘 1.6km 푯말)-(4분)→송암천문대 건물 오른쪽-(4분)→전망바위-(13분)→무명봉 위 푯말(↑형제봉 0.6km, ↓권율 장군묘 2.1km)-(15분)→형제봉 정상(←일영리 3.6km, 권율 장군묘 2.7km↓ 푯말과 정상비석)-(6분)→ㅏ자 삼거리(↓개명산 형제봉 256m, 대원정사 636m→ 푯말)-(오른쪽 사면 길로 9분)→대원정사 갈림길(↑앵무봉 정상 1.7km, ↓형제봉 0.6km, 대원정사 0.3km→, 돌고개 유원지 1.5km→ 푯말. 이후 북쪽 사면길~말고개 방면 능선 삼거리~넓은 공터~정상 남동릉 경유 정상으로 향한다.

▲ 형제봉 정상에서 남으로 보이는 북한산 인수봉, 숨은벽, 백운대. 가운데 노고산 너머는 불광동 방면 비봉과 향로봉이다.

▲ 형제봉 정상비석에서 본 서쪽 조망. 멀리 한강 건너로 김포들판이 보인다.

INFORMATION

교통
서울→보광사 전철 3호선 구파발역 2번 출입구 남쪽 정류소에서
1일(06:00~20:30) 20~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333번 버스 이용. 약 40분 안팎 소요. 이 버스 편은 동산동~삼송역 사거리~오금동~벽제~ 선유동 입구~고양동시장~상곡마을~ 추모공원~벽제묘지 경유 보광사로 운행한다. 보광사를 지나서는 영장리~마장리~신산초교~ 광탄삼거리~덕암초교~금촌역~ 파주시청~금촌차고지로 운행.

보광사→구파발역 상기 333번 버스 20~30분 간격 운행. 

구파발역→석현리 삼거리 구파발역 2번 출입구 350번 버스 1일 22회(05:00, 05:50, 07:20, 08:20, 08:50〔돌고개 경유〕, 09:50, 10:30, 11:20, 12:40, 13:40, 14:20〔돌고개 경유〕, 15:10, 16:00, 16:50, 18:20〔돌고개 경유〕, 19:10, 20:00, 21:00, 21:40, 22:40, 23:20, 24:10) 운행. 이 버스편은 구파발역 정류소 이후, 효자동주민센터~삼하리~일영유원지~장흥~푸른옥마을~장흥아트파크~송암천문대~ 장흥관광지~권율 장군묘~돌고개유원지~ 석현 삼거리(다래골 기점)까지 운행한다. 말머리고개는 종점에서 하차, 걸어 올라간다.

※버스시각 뒤〔돌고개 경유〕는 돌고개유원지 입구에서 유원지 안쪽 약 1.5km 거리인 회차 지점까지 들어갔다 나온 다음, 석현 삼거리 종점으로 운행한다. 

석현삼거리→구파발역 1일 22회(04:30, 05:20, 06:00, 07:08, 08:10〔돌고개〕, 09:10, 09:50, 10:40〔돌고개〕, 11:20, 12:20, 13:40〔돌고개〕, 14:30, 15:20, 16:10, 17:10〔돌고개〕, 17:50, 19:20, 20:20, 21:00, 22:00, 22:40, 23:30) 운행.

구파발역→광적면 351번 버스 1일 6회(07:00, 09:40, 13:00, 15:30, 18:40, 21:10) 운행. 이 버스편은 350번 기점인 석현삼거리까지는 경유지가 같다. 이후로는 안골~단촌삼거리~한승미르아파트~양주문예회관~조양중학~가남초교~ 광적면사무소(기점)로 운행한다. 말머리고개는 정차하지 않으므로 350번 종점인 석현삼거리서 하차, 걸어 올라간다. 

광적면→구파발역 351번 버스 1일 6회(05:30, 08:30. 11:20, 14:20, 17:00, 20:00) 운행. 350번, 351번 버스시간안내:031-826-1800(삼성교통).

양주→기산리·말머리고개·장흥관광지 양주 전철역에서 양주시청~기산저수지 경유 기산리(안고령)행 55-1번과 55-2번, 양주역~오산삼거리~동화아파트~기산리 (안고령)로 운행하는 18번, 양주역~양주시청~기산저수지~말머리고개~장흥관광지~지축역으로 운행하는 15-1번, 15-1번 버스와 출발점 같고, 장흥관광지~구파발역으로 운행하는 351번 버스 등 이용. 

택시요금 장흥↔권율 장군 묘소, 돌고개유원지 입구 5,000원 안팎, 돌고개유원지 안쪽 350번 버스 회차 지점 7,000원 안팎, 말머리고개 1만 원 안팎. 문의 장흥 콜택시 031-855-6622, 855-5740, 876-8272. 24시간 주야대기.

※ 택시사무실 전화만 사용하기 때문에 기사들 식사시간에는 전화를 안 받는 경우가 있다.


식사 및 숙박(지역번호 031)

보광사 일원 보광사 일주문 안쪽 식당가에 있는 산자락식당(946-1976), 소나무집(948-1021), 공간사랑 음악카페(010-9148-4888), 산채식당(957-0003), 동원산장(948-3021), 일주문 밖 버스정류소 옆 초원식당, 한빛요양원 들목 안쪽 금호정(948-1025) 등 이용. 

기산리 일원 안고령 등산 기점 부근 산하식당(871-9369), 사찰음식 전문 향기로운마을(876-1642), 산막골 캠핑장(871-0058), 보신탕(876-8857), 장어숯불구이(871-7675) 식당 등 이용. 이외에 안고령마을에서 동쪽 기산저수지 방면 도로변에 십수 개에 달하는 음식점들이 있다.

석현리 일원 돌고개유원지 350번 버스 회차 지점에서 대원정사 방면 신털뫼식당(855-6936), 카페같은 집 펜션·식당(829-8711), 우리슈퍼민박(826-3346), 고향산천 민박·식당(855-9844), 장흥약수 펜션(855-3122), 전주계곡산장(829-2268), 전주계곡산장 오른쪽 계곡 안쪽 솔내음식당(855-9925), 떼루와 펜션(829-6757), 돌고개유원지 입구 돌고개 삼거리의 주막촌(855-7736) 등 이용.

넓은 주차장이 있는 주막촌에서 낙곱전골, 불낙전골, 오리구이, 꿩탕, 메기탕, 닭도리탕, 백숙, 닭갈비, 더덕구이, 황태구이 등을 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