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12|국망산] 피란살이하던 명성황후 서울 하늘 바라보며 국태민안 기원한 명산
- 정상에서 조령산 방면 백두대간까지 조망, 하산 후 앙성능암탄산온천에서 등산피로 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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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에서 둔터고개 방면 조망. 앞쪽 승대산 아래가 둔터고개이다. 뒤는 원통산. 왼쪽 아래는 노은면 가신리 대덕저수지. 왼쪽 멀리는 수레의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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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에서 북서 방향으로 이어지는 한남금북정맥상의 보현산(483m·충북 음성 서쪽)에서 북으로 가지 치는 능선이 부용지맥이다. 보현산에서 갈라진 부용지맥은 약 5km 거리에 부용산(644m·芙蓉山)을 빚어 놓는다. 이후 부용지맥은 약 6km 거리에 수레의산(679m), 이어 북동으로 방향을 틀어 약 5km 거리에 행덕산(行德山·447.3m), 행덕산에서 다시 북으로 약 2.3km 거리에 원통산(655.6m·怨慟山)을 빚어 놓는다.
원통산에서 부용지맥은 약 1km 거리인 575m봉에 이르면 방향을 북으로 튼다. 575m봉에서 북으로 향하는 부용지맥은 음성군 감곡면과 충주시 앙성면 경계를 이루는 지당리고개와 문의고개(38번 국도가 지나는 곳)를 지나 오갑산(609m· 梧甲山)으로 향한다.
575m봉에서 동쪽으로 부용지맥을 벗어나는 능선이 있다. 이 능선은 약 2km 거리에 승대산(562.8m·僧代山), 승대산에서 약 2.3km 더 나아간 곳에 국망산(769.6m·國望山)을 빚어 놓는다. 국망산에서 동으로 계속 이어지는 능선은~하남고개~보련산(764.9m·寶蓮山)~쇠바위봉(593.5m)~국사봉(480m)~무쇠봉(370m)을 지난 다음, 여맥들을 앙성천과 한포천으로 가라앉힌다.
국망산의 옛날 산 이름은 금방산(禽傍山)이었다 전해진다. 그러나 고종 때 임오군란(壬午軍亂)으로 명성황후가 이 산 아래로 피란 와서 지내는 동안 한양소식이 궁금해 매일 이 산마루에 올라와 초조한 마음으로 한양 방면을 바라보았다는 데서 국망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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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주시에서 세워 놓은 정상 비석과 석탑. 11월 1일 찍은 사진이다. 이후 11월 6일 정상에 올랐을 때는 석탑이 무너져 있었다. 몰지각한 사람의 짓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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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 서릉을 거의 다 오른 북동릉 갈림길 못미처 절벽바위 상단부 노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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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망산은 주능선을 경계로 북쪽은 충주시 앙성면, 남쪽은 노은면 경계를 이룬다. 앙성면은 예전부터 온천지대로 유명하다. 그래서 겨울철에는 온천산행 코스로 인기가 있다.
국망산 남쪽 노은면 방면은 임오군란 직후 명성황후가 피란 간 곳으로 알려진 가신리 신흥동 마을과 면사무소가 있는 연하리의 우리나라 대표적 현대시인으로 유명한 신경림 생가 등이 볼거리다.
국망산 중요 등산로들은 해발 300m가 넘는 고갯마루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여기에다 정상까지 산행거리도 짧다. 그래서 낮 길이가 짧은 겨울산행 코스로 제격이다.
국망산 등산코스는 지당리~둔터고개~정상 서릉~610m봉~정상 북동릉 갈림길, 본평리 진달래공원묘원 입구 벌터마을~610m봉 북서릉~610m봉~정상 북동릉 갈림길, 용대리 하남골~북동릉, 하남고개~정상 동릉~가신리 신흥동 방면 헬기장 능선 갈림길~659m봉, 가신리 마을회관~신흥동 명성황후 피란 유허지~헬기장 능선~정상 동릉 하남고개 갈림길~659m봉, 신흥동~도축골~659m봉 남릉~동릉 659m봉 경유 정상에 오르는 코스들이 대표적이다. 이 코스들을 둔터고개를 기점으로 시계방향으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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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610m봉을 지나 만나는 푯말. 2 610m봉 북서릉 상의 468.5m봉을 지나 내리막길에 나오는 바위와 노송지대. 3 정상 북동릉 갈림길의 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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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터고개~정상 서릉 610m봉~정상〈지당리 대촌 기점 약 4km·약 2시간 30분 안팎 소요. 둔터고개 기점 약 1.5km·1시간 안팎 소요〉
지당리 들목인 이문고개 삼거리에서 복성저수지 호반 길을 지나 약 2km 들어가면 지당리 대촌마을이 나온다. 분지를 이룬 대촌마을은 남쪽 둔터고개 방면 계곡과 남서쪽 원통산 방면 상촌마을(골프장 방면) 계곡에서 발원한 계류가 합수되는 곳이다. 이 물줄기는 북으로 흘러 복성저수지를 채운 다음, 동으로 방향을 틀어 앙성천 본류를 이루며 용포 방면으로 흘러간다.
대촌마을에서 중부내륙고속국도 오른쪽으로 평행선을 이루는 길을 따라 2.5km가량 더 오르면 둔터고개가 나온다. 해발 310m인 둔터고개 넘어 남쪽은 노은면 가신리 방면이다. 충주시내 방면에서는 노은면 가신리를 경유해 둔터고개에 이르면 된다. 둔터고개에는 승용차 3~4대 주차가 가능한 공터가 있다. 자가용 이용 시 이곳에 주차하면 된다.
지당리 대촌-(40분)→둔터고개 공터-(9분)→밧줄 하단부-(4분)→길이 15m 밧줄 2개 지난 상단부-(6분)→바위 상단부 노송군락-(6분)→충주소방서 119 현 위치 푯말 5번-(11분)→밧줄(길이 15m)-(2분)→610m봉 삼거리(왼쪽은 610m봉 북서릉)-(송림지대 능선 길로 10분)→푯말(↑국망산 정상 0.3Km, ↓둔터고개 1.2Km)-(3분)→석탑 3기-(5분)→바위벽 상단부 노송군락(전망장소)-(3분)→밧줄 난간-(1분)→정상 북동릉 갈림길(119 현 위치 3지점)-(3분)→국망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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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9 현 위치 4지점 푯말 못미처에서 왼쪽으로 올려다 보이는 정상 북동릉 암릉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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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터마을~610m봉 북서릉~정상 서릉~정상〈삼당 버스정류소 기점 약 5.5km·3시간 30 안팎 소요〉
이문고개 삼거리에서 용포 방면으로 약 0.7km 거리에 삼당마을 버스정류소가 있다. 이 삼당정류소에서 남쪽 38번 직선화 도로 지당육교 밑을 통과하면 본평리 입구 사거리가 나온다. 사거리에서 오른쪽 길은 이문고개~지당리 방면이다.
사거리에서 직진해서 약 100m 거리에 이르면 앙성천을 건너는 복성교가 나온다. 복성교를 건너가면 삼거리이다. 삼거리에서 직진해 들어간 곳인 마을은 지형도에 ‘외갑벌’ 이라 표기되어 있다. 그러나 이곳 토박이 주민들은 이 일대를 ‘벌터마을’이라 부른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은 진달래공원묘원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그래서 이 방면 길목에는 식당과 꽃을 파는 화원이 자리하고 있다. 진달래 식당 앞을 지나는 길을 따라 5분가량 들어가면 양계장 앞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지계곡 안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르면 610m봉 북서릉으로 오르게 된다.
610m봉 북서릉을 가운데 두고 서쪽 지당리 대촌마을 방면으로는 중부내륙고속국도가 능선과 평행선을 이루고 있다. 능선 동쪽 사면은 진달래공원묘원이 자리하고 있다.
삼당 버스정류소-(5분)→유진꽃화원-(7분)→양계장 앞 ㅏ자 갈림길-(오른쪽 지계곡 임도로 10분)→지능선 위 송전철탑-(송전철탑 옆 능선 길로 15분)→610m봉 북서릉 진입-(10분)→295.7m봉(오래된 삼각점)-(45분)→468.5m봉(노송군락)-(6분)→노송 전망바위-(1분)→안부-(35분)→119 현 위치 4번 푯말-(10분)→정상 서릉 610m봉. 이후 정상 서릉 경유 정상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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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에서 조망되는 북동릉(왼쪽)과 하남골(오른쪽). 북동릉 아래 끝머리로 앙성면소재지인 용포리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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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남골 입구 공터. 펜스를 지나 오른쪽으로 흐릿한 사면 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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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마을~하남골 입구~정상 북동릉~정상〈하남마을비석 기점 약 3km·2시간 30분 안팎 소요〉
용대리 하남마을 하남골은 앙성천 지류이다. 하남마을 비석에서 약 500m 거리에 이르면 오른쪽 하남골 입구인 공터가 나온다. 공터에는 승용차 10여 대 주차가 가능하다. 공터 왼쪽에는 남녀 구분된 화장실도 있다. 이 계곡은 여름철 납량장소로 이용되기도 한다. 그래서 계곡 입구 펜스에는 이 지역 식당을 선전하는 현수막들이 눈에 띈다.
계곡 안으로 난 길은 중간에서 사라진다. 즉 계곡 길로는 정상 북동릉과 직접 연결되지 않는다. 정상 북동릉으로 이어지는 길은 계곡 초입 펜스지대 오른쪽 사면을 올라가면 연결되는 정상 북동릉상의 560.4m봉 동쪽 지능선길 뿐이다.
단점은 펜스 오른쪽 사면 길이 흐릿해서 초심자는 길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흐릿한 사면길만 오르면 연결되는 560.4m봉 동쪽 능선 길은 대체로 뚜렷하다. 이 코스는 올라가기보다는 하산코스로 많이 이용된다.
하남마을 비석-(10분)→하남골 입구 주차장(왼쪽에 화장실)-(약 50m)→계곡 오른쪽 연두색 펜스 끝 지점-(오른쪽 사면으로 약 25분)→경주 김씨 묘(잡초 무성)-(5분)→바위지대 하단부-(바위 왼쪽 우회길로 6분)→정상 북동릉 능선길 진입-(3분)→560.4m봉-(25분)→작은 안부-(이후 암릉지대 왼쪽 사면 길로 약 50분)→정상 서릉 T자 삼거리(119 현 위치 3번 푯말). 이후 왼쪽 정상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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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정상 직전 오뚜기바위(선바위). 2 450.7m봉에서 약 27분 거리인 넓은 헬기장에서 북서쪽으로 보이는 정상(왼쪽)과 659m봉(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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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고개~정상 동릉~659m봉~정상〈약 2.4km·1시간 30분 안팎 소요 〉
하남골 입구에서 남쪽 도로를 따라 약 1km 거리인 하남고개(해발 340m)는 국망산과 보련산 등산 기점들 중 가장 많이 이용되는 곳이다. 고개를 넘어가면 도로 왼쪽으로 널찍한 공터가 나온다. 이곳에 자가용을 주차하고 국망산과 보련산 정상까지 왕복산행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용포에서 하남고개까지 택시 이용이 편하다.
하남고개에서 30분 안팎이 걸리는 암봉(119 현 위치 2지점 지난 곳) 꼭대기는 분재와 같은 노송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자아낸다. 이곳에서 보련산 방면 조망이 일품이다. 헬기장 능선 갈림길을 지난 659m봉에서는 남쪽으로 나뭇가지 사이로 가신리 분지가 조망된다. 정상 직전 선바위(일명 오뚜기바위)에서는 바위 왼쪽 절벽을 횡단한다. 밧줄이 매여 있지만, 빙설 시에는 주의해야 되는 곳이다.
하남골 입구 주차장-(17분)→하남고개 보련산 등산기점-(남쪽으로 약 60m)→국망산 등산기점(국망산→ 푯말)-(오른쪽〔서쪽〕계단 길로 약 30m)→묘 1기-(5분)→충주소방서 119 현 위치 1번 푯말-(15분)→노송군락(6~7 그루)-(10분)→밑둥 V자형 노송 지난 밧줄(길이 약 40m) 하단부-(3분)→밧줄 상단부-(약 20m)→119 현 위치 2번 푯말-(급경사 바윗길로 4분)→암봉 꼭대기(석탑 1기와 노송 군락)-(13분)→능선 갈림길(↓하남고개 1.2km, 국망산 정상 0.7km→ 푯말, 왼쪽 능선 길은 문성리 방면)-(2분)→659m봉-(20분)→급경사 바위 하단부-(30m 길이 밧줄 잡고 4분)→바위 상단부-(3분)→오뚜기바위(선바위)-(바위 왼쪽 절벽 횡단〔밧줄 난간〕)-선바위 서쪽 안부-(3분)→국망산 정상(삼각점 1976년 7월 건설부 23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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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신3리 마을회관 앞 명성황후 노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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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9 현위치 2번 푯말을 지난 암봉에서 서쪽으로 올려다 보이는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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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신리 신흥동~명성황후 피란 유허비~헬기장 능선~정상 동릉~659m봉~정상〈가신 3리 마을회관 기점 약 4.5km·3시간 안팎 소요〉
노은면소재지인 연하리는 보련사를 경유해 보련산으로 오르는 등산기점이다. 연하리 노은초교 뒤편 입장마을에는 현대시인으로 유명한 신경림 선생이 태어나고 자란 생가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노은초교 남쪽 노은면사무소에서 서쪽 도로를 타고 약 2.5km 거리에 이르면 삼거리(명성황후 피란 유허지→ 안내판)가 나온다. 이곳에서 오른쪽(북쪽)으로 1.2km 가면 가신 3리 마을회관과 명성황후 노래비에 닿는다. 자가용 이용 시에는 마을회관 앞 공터에 주차하면 된다.
가신 3리 마을회관-(약 100m)→ㅏ자 삼거리(명성황후 피란 유허비→ 안내판)-(오른쪽 골목길〔신흥 3길〕로 약 100m)→명성황후 피란 유허비-(1분)→벽돌집 앞-(오른쪽 수수밭과 인삼밭 사이 길 지나 5~6분)→지계곡 안 납골당 앞(오른쪽에 높이 약 8m 건폭)-(왼쪽 흐릿한 길로 10분)→450.7m봉 남릉-(30분)→450.7m봉(삼각점 장호원 472 · 1988년 재설)-(25분)→삼거리(오른쪽은 노은초교 방면 능선)-(2분)→헬기장-(35분)→하남고개 갈림길(←국망산 정상 0.7km, 하남고개 1.2km→ 푯말). 이후 왼쪽 정상 동릉 659m봉 경유 정상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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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흥동에서 올려다 본 도축골과 450.7m봉(오른쪽). 450.7m봉을 넘어가면 헬기장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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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동~도축골~659m봉 남릉~정상 동릉~정상〈가신3리 마을회관 기점 약 4km·2시간 30분 안팎 소요〉
도축골(屠畜谷)은 옛날 마을 주민들이 이 골짜기에서 개나 염소 등 가축을 잡았다는 장소여서 불린 지명이라 전해진다. 도축골 계류는 청정지역이다. 마을주민들은 이 계곡 물을 식수로 이용하고 있다. 물속으로는 떼를 지어 유영하는 송사리들이 보인다.
마지막 민가에서 8분 거리인 바위 앞까지는 수레길이다. 본격적인 계곡 길은 바위 왼쪽으로 이어진다. 계곡 길로 약 30분 들어가면 659m봉 남릉 능선 길로 이어진다. 이 능선 길은 매우 뚜렷한 편이다. 그러나 659m봉이 코앞으로 보이는 약 40분 거리 바위지대부터는 갑자기 산길이 흔적을 감춘다. 그러나 바위지대부터 659m봉까지는 바위 좌우로 오를 만하다.
ㅏ자 삼거리(명성황후 피란 유허비→ 안내판)-(직진 약 50m)→버드나무 앞 Y자 삼거리-(오른쪽 도축골 방면으로 4분)→왼쪽으로 다리 건너감-(4분)→마지막 민가(왼쪽에 물탱크)-(5분)→외딴 소나무-(3분)→바위 앞 공터-(바위 왼쪽으로 7분)→ㅓ자 삼거리-(직진3분)→오른쪽으로 계류 건너감-(5분)→낙엽송 숲-(이후 계류 3번 건너 7분 거리)→Y자 갈림길-(왼쪽으로 3분)→지능선 길 진입(659m봉 남릉)-(32분)→바위지대 하단부-(18분)→659m봉. 이후 왼쪽 정상 남동릉 경유 정상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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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에서 남동으로 내려다 본 헬기장 능선과 450.7m봉. 오른쪽 아래는 도축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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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조망은 사방으로 막힘이 없다. 북으로는 본평리와 용포리 들판지대가 오갑산과 함께 시원하게 펼쳐진다. 북동으로는 북동릉과 하남골이 용포리 번화가와 함께 조망된다. 북동쪽 멀리로는 남한강 건너로 미륵산 십자봉 삼봉산 등이 하늘금을 이룬다. 남동으로는 노은면 분지와 자주봉산 뒤로 충주시 일부가 보인다. 충주시 너머 멀리로는 월악산과 조령산 방면 백두대간이 가물거린다.
남으로는 노은면 분지가 가섭산과 함께 조망된다. 이 방면 멀리로는 백두대간 일부와 속리산이 보인다. 남서로는 수레의산, 수레의산 오른쪽으로는 승대산과 원통산이 마주보인다. 원통산 오른쪽으로는 장호원 번화가를 비롯해서 이천과 여주 방면 높고 낮은 산들이 파도인 듯 일렁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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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앙성농협 앞에 자연 수석으로 조성된 온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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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성 능암 탄산온천
농도 짙은 탄산온천수에 몸 담그면 산행피로가 싹 가셔
앙성면은 동서로 보련산과 국망산, 북으로는 오갑산이 에워싸고 있는 형국이다. 그래서 기온이 온화하고 남한강이 서북으로 흘러 농토가 기름져 농사가 잘 되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옛날부터 온후한 인심으로 살기 좋은 고장으로 이름 난 곳이다. 뿐만 아니라 앙성면은 온후한 인심만큼이나 따뜻한 온천수가 솟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앙성면 조천리 남한강변은 예전부터 국내 최대 수석(壽石) 산지로 유명하다. 이 남한강변에서 우연하게 10여 년 전 기암인 거대한 수석인 온천 모형이 발견되어 이곳 주민들은 천연의 온천지임을 입증함에 따라 온천수의 무궁한 용출을 염원하는 주민들의 뜻을 모아 ‘온천석’이라 명하고 온천탑을 세웠다.
온천수는 면소재지에서 동쪽 방면인 능암리에서 용출되고 있다. 능암리 지역 온천수는 1989년 3월 지하 심도 703m에서 처음으로 용출되었다. 이후 1990년 3월부터 하루 2,000여 톤씩 솟아나는 온천수로 온천장이 개장되었다.
이곳 온천수는 맑고 푸른색을 띠는 탄산성분 온천수이다. 탄산성분 온천수는 농도가 매우 진해서 공기와 접하면서 서서히 진흙색으로 변한다. 탄산온천수는 입용 시 모세혈관을 열어 주고 관상동맥의 혈행을 향상시킨다. 온천랜드 내에 있는 황토한증막은 게르마늄이 함유된 자연에서 발생하는 원적외선과 음이온이 몸속 깊숙이 침투, 왕성하게 땀이 나게 해 피부 탄력을 촉진 시킨다.
피부미용, 두통, 요통, 냉대하, 관절염, 고혈압, 간질환, 비만 등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 또한 인체에 축적된 중금속을 체외로 배출시켜 피부가 활력을 되찾으며 피로, 스트레스 해소, 숙취제거 등에 효력이 있다고 한다.
능암온천랜드는 고미술거리, 중앙탑 공원, 탄금대, 주변 등산 코스와 연결되는 ‘충주비내길’이 지나고 있어 관광이나 등산 후 온천욕을 즐기기에 괜찮다.
입욕료 어른(8세〔초등생〕부터) 1인 8,000원(단체 20인 이상 1인 6,500원), 어린이(4~7세) 5,000원.
영업시간 평일 05:00~20:00. 토·일·공휴일 05:0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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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하리 470번지 노은초교 북쪽 입장마을 신경림 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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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 생가
우리나라 대표 현대시인으로 유명
하남고개에서 남쪽 도로를 따라 약 3.5km 내려가면 Y자 갈림길(←보련사 입구 안내판)이 나온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약 500m 가면 두 번째 Y자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오른쪽(신경림 선생 생가→ 안내판) 다리 건너 좁은 길로 약 300m 들어가면 신경림 시인 생가에 닿는다.
신경림 선생은 1936년 연하리 470번지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였다. 1955년 ‘낮달’로 등단했다. 제 6회 만해상을 비롯, 총 10여 회의 화려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예술원 회원으로 충주지역 나아가서는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한 현대시인이기도 하다. 1950년 후반까지 신경림 시인이 여기에서 거주했다. 학창시절과 청소년시절을 이곳에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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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성황후 피란 유허비. 7개의 주춧돌은 명성황후가 피란했던 집터였다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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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 피란 유허지
피란 집터에는 주춧돌만 쓸쓸히 남아
명성황후(1851~1895)는 1851년 9월 25일 여성부원군(驪城府院君) 민치록(閔致祿)과 한창부부인(韓昌府夫人) 한산이씨(韓山李氏)의 외동딸로 여주 능현리에서 태어났다. 이름은 자영(紫英).
16세 되던 해인 1866년 3월 고종비(高宗妃)로 책봉되어 궁중으로 들어갔다. 1873년(고종 10년) 대원군이 하야하고 고종이 친정(親政)을 선포하게 된다. 이후 명성황후는 고종의 조력자로서 정치적 역량을 발휘하였다.
1882년 6월(고종 19년) 임오군란(壬午軍亂)이 일어나자 한양에서 광주(廣州)~여주(驪州)를 거쳐 충주 노은면 국망산 남쪽 산자락인 가신리 신흥마을로 피신해 이음성(李陰城 · 본명 이시일〔李是鎰〕)의 집에 머물게 되었다.
이때 명성황후는 한양 소식이 궁금해 매일 신흥동 뒤편 금방산 산마루에 올라 국태민안(國泰民安)을 빌며 한양 쪽을 바라보았고, 이후부터 금방산이 국망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전해진다. 같은 해 8월 1일 50여 일 만에 환궁했다. 그러나 구한말 격동기 속에서 명성황후는 고종의 아버지인 흥선대원군이 76세인 1895년 을미사변(乙未事變) 때 일본인 자객(刺客)들에 의해 살해되었다. 당시 명성황후가 살해될 때 시아버지인 흥선대원군은 이 일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설도 전해진다.
신흥동 515번지. 명성황후가 피란했다는 집터에는 ‘명성황후 피란 유허비’가 세워져 있다.
교통
◆서울→용포(앙성) 동서울터미널(전철 2호선 강변역)에서 1일 8회(06:55, 09:30, 10:50〔직통〕, 13:00, 15:10〔직〕, 16:00, 18:50〔직〕, 19:15) 운행하는 장호원 경유 제천행 버스 이용, 용포(앙성)에서 하차. 요금 7,300원. 1시간 20분 소요.
◆용포(앙성)→서울 1일 9회(06:40〔직통〕, 07:35, 09:35, 12:00, 13:00〔직〕, 14:30, 16:50〔직〕, 17:30, 20:40) 운행. 용포 직행버스 정류장 043-855-4873.
◆충주→용포 충주터미널에서 360번 버스 1일 10회(08:15~22:10) 운행.
◆충주→노은 충주터미널에서 가금 경유 노은행 411번 1일 6회(06:10, 10:33, 11:48, 15:23, 16:03, 20:28), 412번 3회(08:20, 12:15, 17:40) 운행.
◆노은→충주 411번 가금 경유 1일 6회(06:50, 11:15, 12:33, 16:13, 16:48, 21:15), 412번 1일 3회(09:35, 13:40, 19:10) 운행. 문의 시내버스 삼화버스(043-844-4098), 충주교통(043-845-5176).
◆택시 용포에서 지당리 남쪽 둔터고개를 넘나드는 시내버스는 없다. 지당리는 38번국도가 넘는 곳인 이문고개 삼거리에서 들어간다. 이문고개까지는 용포에서는 감곡 방면, 감곡에서는 용포 방면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본평리 진달래공원묘원 입구도 이 버스편을 이용한다. 용포에서 하남고개를 넘어 노은으로 운행하는 버스가 하루 세 차례 있지만 등산 시 이용이 용이하지 않다.
시간을 아끼려면 용포에서 둔터고개나 하남고개까지 택시를 이용하면 편하다. 이 경우에는 각 고개에서 국망산 정상에 오른 다음, 하산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 정상에서 본평리 벌터마을, 용대리 하남골 입구, 하남고개 가신리 등 어느 코스로 하산하더라도 용포택시를 불러 다시 용포로 되돌아 와야 귀경시간이 빨라진다.
노은면에는 택시가 없으므로 이 방면으로 하산한 경우에도 용포택시를 불러야 한다.
용포~하남고개, 지당리 대촌 둔터고개 방면 1만 2,000원, 하남고개 1만 원 안팎. 문의 용포 택시 043-855-1360.
식사 및 숙박(지역번호 043)
◆용포 일원 앙성면 사무소 동쪽 방면으로 위치한 행복한식당(845-3080), 앙성식당(855-2876), 용댕이식당(854-9511), 머글래싸갈래식당(854-9433), 경북관(855-0407), 둘리감자탕(854-4150), 경북관에서 하남고개 방면 영진식당(855-0724), 국밥집(855-4807) 등 이용.
앙성면사무소 맞은편 앙성농협 옆 곤지암소머리국밥(854-2345 · 휴대폰 010-5391-3753 · 주인 김정옥) 식당이 괜찮다. 식당 앞에 주차가능. 이 식당에서 소머리국밥(7,000원〔특 9,000원〕), 선지해장국(6,000원), 소내장탕(9,000원), 도가니탕(1만 1,000원), 도가니수육(3만 원), 소머리전골(대 4만 원, 소 3만 원), 소내장전골(대 4만 원, 소 3만 원), 소내장찜(3만 원), 소알곱창(1만 원) 등을 판다. 이 식당에서 반찬으로 나오는 옛날 시골 맛 그대로인 김장김치와 깍두기 맛이 일품이다. 국망산·보련산 및 온천욕을 즐기는 미식가들이 단골로 찾는 식당이다.
◆돈산리 일원 용포리에서 동쪽 방면 동암마을회관 부근 느티나무집(855-2178), 앙성시골뚝배기(843-4744), 만덕가든(854-6662), 서해식당(854-2221), 올갱이해장국(854-7459), 느티나무집에서 동쪽 능암리 방면 약 400m 거리인 앙성 24시 탄산온천 맞은편 나의살던고향은 식당(854-7856) 등 이용.
◆능암리 ‘참한우마을 식당가’ 일원 이곳은 앙성농협이 지정한 식당가이다. 참나무 숯불구이(855-3374), 참한우마을(855-5808~9), 한우마을본가(854-9447), 탄산능골가든(854-1493), 미서네식당(855-0031), 마을솟대나라(855-4394), 능암점 참한우(855-7033), 한우마을식당가 북쪽 능암탄산온천 방면 동광식당(842-1661), 보련식당(855-5289), 능암탄산온천 구내식당 등 이용. 보련식당에서 손칼국수, 꽁보리밥, 오리구이, 능암탄산온천 구내식당에서 소머리국밥 · 설렁탕(각 7,000원), 사골만두국밥 · 올갱이해장국 · 찐만두(각 6,000원), 미역국 · 우동 · 냉면(각 5,000원), 라면(3,000원) 등을 판다.
◆노은 일원 노은사거리 동쪽 연하리 보련사 입구 보련산 칼국수(854-6692), 육미회관(857-4343), 산아래가든(857-0019) 식당 세 곳이 있다.
노은사거리 서쪽 노은면사무소와 노은초교 방면 울엄마밥상(853-1777), 정육점식당(853-5503), 연하식당(853-6951), 미미손칼국수(852-0098) 식당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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