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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山과길의 글·시

내 안에서 크는 산 / 이해인 詩

by 맥가이버 Macgyver 2016. 9. 16.

                    



내 안에서 크는 산 / 이해인 詩



좋아하면 할수록
산은 조금씩 더
내 안에서 크고 있다


엄마
한 번 불러보고
하느님 한 번 불러보고
친구의 이름도 더러 부르면서
산에 오르는 날이 많아질수록
나는 조금씩
산을 닮아 가는 것일까?


하늘과 바다를 가까이 두고
산처럼 높이 솟아오르고
싶은 걸 보면


산처럼 많은 말을 하지 않고도
그냥 마음이 넉넉하고
늘 기쁜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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