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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山과길의 글·시

겨울산 / 정연복 詩

by 맥가이버 Macgyver 2017. 1. 9.




겨울산 / 정연복 詩

산은
늘 말이 없지만

겨울산은
더욱 고요하다

저 큰 몸집으로
하늘과 땅을 이으면서도

제 하는 일 아무것도
없는 양

있는 듯 없는 듯
영원을 살아가는

온몸이 너른 가슴이고
다소곳한 귀일 뿐

말없는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