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상담실] 산구름과 산안개gas는 같은 건가요?
Q 산 위에 걸린 구름과 산안개gas는 같은 것인지요.
서울 송파구 가락동 손경석
산 위에 걸린 구름과 산안개는 별개의 것이 아닙니다.
산에 걸린 구름이 바로 산안개라 할 수 있습니다.
산악인들 사이에서 개스라고 불리는 안개는 일반적으로 산 속에서 발생하는 산안개를 말하며,
산안개가 생기는 원인은 수증기를 포함한 습한 공기가 산을 넘는 과정에서
산 사면을 따라 오르다가 온도가 떨어져 지면에서 냉각될 때 발생합니다.
산안개는 활성무Up Slope Fog라고 하며 구름과 특별한 구분은 없습니다.
산에 걸리는 구름도 그 속에 들어가면 보통 산안개라고 합니다.
맑은 날 여름 산에서 발생하는 안개는 이런 것이 많으며,
산정으로부터 바람이 불면 쉽게 소산되며 지속시간이 짧으나 물방울의 입자가 큰 것이 특징입니다.
산에서 발생하는 안개는 장소에 따라 두 종류로 구분됩니다.
맑고 추운 새벽녘에 낮은 계곡지대에서 발생하는 안개는 골안개라고 하며,
높이가 일정하게 발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골안개는 주로 봄, 가을에 내륙산간지방에서 발생하며,
발생원인은 복사에 의한 냉각이 원인이 됩니다.
이런 계절에는 맑고 바람이 없는 새벽녘에 예외 없이 발생합니다.
골안개는 일정한 높이로 안개가 깔리기 때문에 지표면에서는 시계를 분간할 수 없으나,
능선이나 산 위로 올라가면 안개지역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골안개의 장대하게 펼쳐진 운해는
장관을 연출하기 때문에 산악사진의 좋은 소재가 되기도 합니다.
골안개는 아침에 해가 떠서 기온이 상승하면 오전 중에 걷히게 됩니다.
골안개는 복사무라고도 부릅니다.
아침에 복사무가 발생하면 맑은 날씨를 보입니다.
골안개는 비슷한 높이로 골짜기 안에 안개가 깔리지만,
산안개는 일정한 높이로 산 윗부분에만 안개가 깔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안개는 작은 물방울이 일정한 높이로 지표면 부근에 떠있는 현상으로
가시거리가 1km 미만이거나 심할 경우 10여 m 미만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형이 험난한 곳에서는 신중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안개는 미세한 물방울이므로 옷이 젖어 체온을 빼앗기는 결과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방수복을 입고 행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안개는 지속시간이 짧고 바람, 햇빛 등에 쉽게 소산되나
안개가 짙게 낀 날 암릉을 종주할 때는 실족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글 이용대 코오롱등산학교 명예교장 사진 C영상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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