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산 추천, 5월에 걷기 좋은 길 BEST 4]
인제 원대리 달맞이숲길, 제주 숫모르편백숲길, 대구 비슬산 옥연지 수변둘레길, 서울 안산 무장애자락길
인제 원대리 달맞이숲길
강원도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기존의 소나무 숲이 솔잎혹파리 피해를 입자 베어낸 후 1989년부터 1996년까지 약 70만 그루의 자작나무를 심어 조성된 숲이다.
이국적 분위기의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여행지로 이미 널리 알려진 곳이다.
지난 2022년 이곳에 새 길이 생겼다. 탐방객 분산 목적으로 추가 조성한 달맞이숲길이다.
숲길만 따지면 2.7km인데 접근하는 임도까지 합쳐 5km 정도다.
작은 계곡부를 거치도록 조성됐기 때문에 훨씬 밀집돼 있어 직접 자작나무를 매만지며 걸을 수 있다.
마치 자작나무 숲에 안겨 걷는 느낌이다.
코스 자작나무숲안내소~원대임도~3코스&달맞이숲길 갈림길~달맞이숲~임도~자작나무숲안내소
거리 8km 소요시간 3시간 15분
제주 숫모르편백숲길
숫모르편백숲길은 한라산둘레길 9구간에 속한다.
한라산 자락 해발 600∼700m에 위치해 있으며,
오랜 세월 동안 때 묻지 않은 제주 원시 식생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숫모르는 숯을 구웠던 등성이라는 옛 지명이다.
한라산둘레길을 완주하는 것이 목표라면 5.6km 구간만 걸으면 되지만
길 양 끝에 위치한 절물자연휴양림과 한라생태숲까지 모두 돌아보면 8km 정도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절물자연휴양림 쪽의 배차시간이 길어
한라생태숲 방향으로 일주하거나 원점회귀하는 게 편하다. 우거진 편백나무 숲이 명품이다.
코스 절물자연휴양림~한라생태숲
거리 8km 소요시간 3시간
대구 비슬산 옥연지 수변둘레길
대구 비슬산둘레길 2구간의 일부로, 평화롭고 고요한 저수지인 옥연지를 한 바퀴 휘도는 길이다.
옥연지 바로 옆엔 달성군 명예군민인 방송인 송해 선생의 이름을 딴 송해공원이 조성돼 있다.
인간 송해가 우리에게 준 웃음들에서 이름을 따온
담소전망대, 실소전망대, 폭소전망대, 박장대소 전망대도 만날 수 있다.
데크광장에서 왼쪽 산 방향으로 올라가면 대구 일원에서
유일하게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금굴, 송해의 생애를 살펴볼 수 있는 송해기념관 등도 볼거리다.
코스 옥연지송해공원~선비문화체험관~옥연지송해공원
거리 3.5km 소요시간 1시간 15분
서울 안산 무장애자락길
안산 무장애자락길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의 가볼만한 도보여행 코스 10선 중 한 곳이다.
모든 길이 경사도 9% 미만이며 휠체어나 유모차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데크와 마사토 등으로 길을 구성해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이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까시나무, 메타세쿼이아, 가문비나무 등으로 이뤄진 다양한 숲 한가운데를 통과하며
산림욕을 누릴 수 있고, 서울 시내와 인왕산, 북한산 조망도 빼어나다.
또한 서대문독립공원,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봉수대 등 문화유산도 많다.
시민 독서 공간인 산책도서관에서 글 귀 한 줄 읽는 낭만도 곁들일 수 있다.
코스 서대문형무소역사관~능안정~잣나무숲~북카페쉼터~서대문형무소역사관
거리 7km 소요시간 2시간 30분
월간산 5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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