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산 추천, 6월에 걷기 좋은 길 BEST 4] 경주 해파랑길 11코스, 부산 갈맷길 3코스 2구간, 충주 탄금호 무지개길, 마산 저도 비치로드
경주 해파랑길 11코스
해파랑길은 오롯이 해안을 따른다.
그러나 동해안 해파랑길 경주 11코스는 기존에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원자력환경공단으로 인해 단절돼 있었다.
끊긴 구간은 양남면 나아해변~문무대왕변 봉길해변 구간이다.
기존에는 끊긴 구간을 버스 타고 이동해야만 했다.
그래서 11코스는 경주 최대의 어항인 감포항과 미항 전촌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남는 걷기 길이었다.
경주시에 따르면 오는 6월 이 단절구간을 우회하는 탐방로 6km가 개통된다고 한다.
총 사업비 13억원을 들였으며 월성원전단지를 우회해 봉길터널과 옛 국도31호선 인근의 산길을 쭉 따른다.
신규 탐방로 대부분이 산림지역이기 때문에 스마트 산불 감시 시스템도 도입된다.
단 6월 중 정확한 개통일은 미정이므로 산행 전 개방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코스 나아해변∼봉길해변∼나정해변∼감포항
거리 17.2km 소요시간 6시간
부산 갈맷길 3코스 2구간
근현대의 부산을 한 걸음에 꿰뚫을 수 있는 길이 갈맷길 3코스 2구간이다.
부산의 대표 의류, 한복 도매시장인 부산진시장에서 시작해 산복도로를 따라 같은 이름의 영화로 유명세를 더한 국제시장, 자갈치시장을 지나 영도까지 이어지는 코스다.
역사적 가치가 높은 부산진교회, 부산진일신여학교를 지나면 아기자기한 산복도로에서 예쁜 골목길과 캐릭터가 그려진 노포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걸으며 출출해진 배는 국제시장, 자갈치시장, 남포동 건어물시장에서 채우면 된다.
국내 유일의 도개교인 영도대교도 빼놓을 수 없다.
영도대교는 매주 딱 한 번, 토요일 오후 2시에 15분간 도개되므로 이 시간을 맞춰 가면 진기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가까이서 보려면 유라리광장, 높은 곳에서 보려면 롯데백화점 전망대가 좋다.
영도 브릿지수변테마공원도 한적하게 둘러볼 만 한 곳이다.
코스 부산진시장~증산공원~초량성당~부산역~백산기념관~부산근대역사관~국제시장~자갈치시장~영도대교~남항대교
거리 16km 소요시간 6시간
충주 탄금호 무지개길
탄금호 무지개길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명소다.
인기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빈센조> 촬영지로 입소문을 탔다.
충북 최초 야외 조각 공원인 중앙탑 사적공원에 붙어 있어 세트로 즐기는 것이 좋다.
무지개길은 왕복 3km의 부유식 다리며 원래 이름은 탄금호 중계도로다.
2013년 조정선수권대회 당시 건립된 수변 구조물로 이름 그대로 대회를 중계하기 위해 만들어진 도로였다.
대회가 없으면 인근 시민들이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정도로만 이용됐는데,
야간경관조명이 설치되면서 전국적인 명소가 됐다. 인근에 의상실, 자전거 대여소, 셀프 사진관 등 즐길 거리가 있다.
코스 탄금호 조정경기장 출발~왕복
거리 3km 소요시간 1시간
마산 저도 비치로드
저도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남쪽에 위치한 섬으로 과거 마산시 9경으로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비치로드는 이 섬에 조성된 해안길로 특히 제2전망대부터 시작되는 해안데크가 가장 많이 사랑받는다.
섬 가장자리를 따라 조성된 나무데크를 따라 걷다보면 왼편으론 바다와 기암괴석이,
오른편으론 해안 절벽과 산림이 나타나 길동무가 되어준다.
구복리 버스종점과 하포주차장을 시종점으로 하여
각 3.7km, 4.7km, 6.4km의 총 3개 구간으로 나눠 걸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지만,
섬으로 진입하는 스카이워크 ‘콰이강의 다리’부터 시작하거나 섬 최고봉 용두산을 다녀오는 경우도 많다.
코스 구복리 버스종점~제1전망대~제2전망대~용두산 정상 갈림길~하포주차장
거리 6.4km 소요시간 3시간
월간산 6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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