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산 추천, 11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경북 청송 주왕산 주왕계곡길, 경남 함양 상림숲길, 경기 가평 연인산 명품계곡길, 전북 고창 운곡습지생태길 1코스
경북 청송 주왕산 주왕계곡길
주왕산은 매년 가을이면 단풍을 찾는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유명한 산이다. 높은 산을 오르는 것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주왕산 계곡탐방로를 찾는다. 이곳은 무장애 탐방구간이며 평탄하고 완만한 길로 이뤄져 있어 부담 없이 걸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외길이기에 길을 헷갈릴 우려도 없다.
주왕산국립공원 주차장에서 시작된 길은 대전사를 지나 용추폭포로 이어진다. 사진을 찍으면서 천천히 걸으면 약 2시간 10분이 걸린다. 가을 하늘 아래 청명한 계곡을 따라 편안하게 용추, 절구, 용연폭포와 내원동 옛터도 감상할 수 있는 주왕산국립공원 대표 탐방코스다. 곳곳에 핀 가을 야생화도 즐길 수 있다. 온가족이 함께 탐방가능하다.
코스 주왕산국립공원주차장~대전사 매표소~자하교 쉼터~용추협곡~용추폭포~주왕산국립공원주차장
거리 5.8km 소요시간 2시간 10분
경남 함양 상림숲길
상림 숲은 통일신라 진성여왕 때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군수로 재직할 당시 함양 중심부 시가지를 관통하는 강물이 여름철에 범람해 시가지에 수해피해를 일으키자 이를 방지하고자 조성한 인공림이다. 흔히 ‘천년의 숲’이라고 불리며 소나무, 개서어나무, 노간주나무, 갈참나무 등 120종, 2만여 그루의 나무들이 살고 있다.
선생의 애민정신과 역사의 흔적이 있는 아름다운 길이다. 도심지에 있어 접근성도 좋아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코스 중간에 1.2km 이상 모래흙이 깔린 길이 형성돼 있어 맨발 걷기에도 매우 좋다. 공원이 도심지에 있어 접근성도 좋아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관광지이다.
코스 물레방아~사운정~함화루~함양척화비
거리 1.6km 소요시간 1시간 10분
경기 가평 연인산 명품계곡길
계곡과 산림, 사람의 역사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명품 계곡길이다. 선녀들이 내려와 쉬어갔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선녀탕, 화전민 터, 숯가마 터 등을 볼 수 있는 숲길로 얼마 전까지는 기암괴석 등으로 소수의 탐방객만 찾던 비경이었다. 그러다 최근에 총 11개의 징검다리와 1개의 출렁다리를 건설해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쉽게 즐길 수 있는 숲길로 변신했다.
또 하나 가볼 만한 곳도 생겼다. 연인산 숲놀이터다. 아이들이 연인산 숲에서 다양한 놀이를 통해 오감으로 청정 자연을 느끼며, 신체 발달과 정서적 안정, 자연 친화적인 가치관을 형성하도록 돕고자 만든 시설이다.
대표적으로 모여라 벤치, 외다리 건너기, 도깨비 밴드, 인디언 집, 숲속 그네, 모래 놀이터, 흔들다리 건너기 등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놀이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코스 명품계곡길 입구~귀유연~내곡분교~용오름바위~화전민 터~종점
거리 6.2km 소요시간 2시간 50분
전북 고창 운곡습지생태길 1코스
운곡습지생태길은 람사르습지인 운곡습지를 기점으로 하는 걷기길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다양한 식물, 곤충이 서식하는 문화생태관광지다. 800종 이상의 식물, 곤충, 조류는 물론 수달, 황새, 삵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들까지 살고 있다.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든 가을 풍경과 더불어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동식물 보호에 대한 관심이 깊어진다.
습지가 생성된 배경이 흥미롭다. 1983년 운곡댐이 만들어지면서 골짜기에 있던 마을과 농경지가 수몰됐고, 사람들의 통행이 없어지자 이 지역에 습지가 형성됐다. 탐방안내소에는 숲 해설사가 상주하고 있어 미리 예약하면 해설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코스 운곡습지탐방안내소~생태연못~생태둠벙~조류관찰대~소망의종~운곡습지홍보관
거리 5km 소요시간 2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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