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대 뒷모습5

그대 뒷모습 / 서정윤 그대 뒷모습 / 서정윤 그대 아직도 기다리고 있나 그 허무한 기대 나무는 언제나 흔들리고 또한 그만큼 굳건해지지만 그리워 눈감고 바라보는 눈길은 내가 다가갈 수 없는 먼 하늘 저편 다시 날개가 자라기를 바라지만 내 가슴의 바람은 불꽃 속에 넘실대는 그대 뒷모습 늘상 바위에 깨어지는 몸으로 더욱 더 흔들리는 그림자 나의 생명은 이제 그대로부터 시작된다 짧은 삶을 그린 수채화 그 안에 아직 마르지 않은 뒷모습 허전한 사람이 찍은 발자국이 번지고 있다 2012. 7. 15.
그대 뒷모습 그대 뒷모습 누군가의 등에 기대어 본 사람은 안다. 그 뒷모습이 얼마나 솔직하고 너그러운지. 지는 해를 따라 무작정 걸어가 본 사람은 안다. 오늘 하루가 얼마나 진실했는가를 말이다. '에두아르 부바'의 사진집을 들여다보면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는 인간의 뒷모습이 담겨 있다. 그 등 뒤로 숨겨진 해학과 사랑, 그리고 진실이 숨겨져 있다. 흑판에 글씨를 쓰고 있는 친구의 뒷모습, 어느 시신 앞에서 성수를 뿌리기 위해 회양목 가지를 옆구리에 끼고 돌아가는 할머니의 뒷모습, 나른한 정오 낡은 벤치에 절망처럼 앉아 있는 한 남자의 쓸쓸해 보이는 등으로부터 사월의 햇살은 투명하게 마음의 문을 두드린다. 더 버틸 수 없을 정도로 기운이 빠진 나를 업고 해는 저물고 있다. 위안 같은 그대의 등으로 불콰해진 마음 한쪽 기.. 2012. 7. 15.
그대 뒷모습 / 정채봉 그대 뒷모습 '그대 뒷모습' 이라는 故 정채봉 님이 쓰신 수필집이 있습니다. 아래글은 수필집에서 퍼온 글입니다. 나의 뒷모습을 생각하면서... --------------------------------------------------- 유능한 관상가는 세수조차도 하지 않은 본래의 얼굴을 보고자 한다고 들었다. 아니, 그보다 더 나은 관상가는 뒷모습.. 2006. 10. 21.
그대 뒷모습 그대 뒷모습 누군가의 등에 기대어 본 사람은 안다. 그 뒷모습이 얼마나 솔직하고 너그러운지. 지는 해를 따라 무작정 걸어가 본 사람은 안다. 오늘 하루가 얼마나 진실했는가를 말이다. ‘에두아르 부바’의 사진집을 들여다보면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는 인간의 뒷모습이 담겨 있다. 그 등 뒤로 숨겨.. 2006. 10. 21.
그대 뒷모습 / 서정윤 그대 뒷모습 / 서정윤 그대 아직도 기다리고 있나 그 허무한 기대 나무는 언제나 흔들리고 또한 그만큼 굳건해지지만 그리워 눈감고 바라보는 눈길은 내가 다가갈 수 없는 먼 하늘 저편 다시 날개가 자라기를 바라지만 내 가슴의 바람은 불꽃 속에 넘실대는 그대 뒷모습 늘상 바위에 깨어지는 몸으로 .. 2006.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