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일4 연꽃 / 손해일 연꽃 / 손해일 사랑을 두레박질하여 정갈히 길어 올리는 별빛 물의 순수 물의 살과 뼈 물의 정기 苦海의 뻘밭에서도 늘 청정한 태깔로 피는 까닭을 알려거든 水宮 속 깊은 물굽이로 자맥질하여 한 만년쯤 無心川 세모래로 흘러보아라 아, 우리가 눈 부라리며 탐하는 온갖 것 잠시 돌아서면 잊혀질 티끌.. 2010. 8. 8. 달맞이꽃 / 손해일 달맞이꽃 / 손 해 일 햇살이 눈부셔 밤을 가려 핍니다 달무리 걷힌 뒤 바자울 사립을 열고 서성이는 까닭도 외로움 때문만은 아니외다 청솔가지 참대밭 엮어 달집을 지어 놓고 월궁 항아 고운 님 맞으러 동구 밖에 섰습니다 은잔에 술을 따르듯 정화수 한 사발을 서낭당에 받쳐 들고 아무에게도 보인 .. 2010. 8. 6. [20100717]시흥 연꽃테마파크 - 연잎은 비에 젖지 않는다. 2010년 7월 17일(토) 시흥 연꽃테마파크 - 연잎은 비에 젖지 않는다. 올해도 예년처럼 관곡지 옆에 있는 '시흥연꽃테마파크'의 연꽃과 수련꽃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으러 갔더니... 장맛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시흥연꽃테마파크'에는 많은 사람들이 삼각대와 우산을 들고 연꽃을 찍고 있다. 흔히들 시흥연.. 2010. 7. 17. 산국 / 손해일 산국山菊 - 손해일 꽈리를 불 듯 신이 잠시 산야에 납시어 잎잎이 노오란 숨결 불어주심은 찬 서리 머금어 닦아낸 성대 청아한 목청으로 노래하라 함이다 흙이다가 물이다가 이승에 늘 살 부비며 살아도 사랑 없인 남남 메마른 가슴에 뜨거운 심장을 담으라 함이다 가볍게 가볍게 스치는 바람결에 때 .. 2009. 10.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