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꽃 / 손 해 일 햇살이 눈부셔 밤을 가려 핍니다
달무리 걷힌 뒤 바자울 사립을 열고 서성이는 까닭도 외로움 때문만은 아니외다 청솔가지 참대밭 엮어 달집을 지어 놓고 월궁 항아 고운 님 맞으러 동구 밖에 섰습니다 은잔에 술을 따르듯 정화수 한 사발을 서낭당에 받쳐 들고 아무에게도 보인 적이 없는 은밀한 사랑을 비춰봅니다 三界의 인연으로 우리는 만났거니 내 가슴 달집 쏘시개에 불은 당신이 당기소서 달이 뜨면 드리리다 唐草紋 자리 펴고 이 마음 다 드리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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