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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달자5

한강에 어둠이 내릴 때 / 신달자 한강에 어둠이 내릴 때 / 신달자 한강의 물빛도 하늘빛도 이 세상 모두 남빛 어둠으로 가득한 겨울 저녁 7시 뛰어들어라 뛰어들어라 저 깊고 현란한 어둠속으로 몸을 던져라 虛空 속에도 수심 깊은 청빛바다가 있다는 것을 虛空의 푸른 영혼을 본 사람은 안다. 천만송이에 장미가 피어오르는 나른한 유.. 2011. 9. 1.
한강에 어둠이 내릴 때 / 신달자 한강에 어둠이 내릴 때 / 신달자 한강의 물빛도 하늘빛도 이 세상 모두 남빛 어둠으로 가득한 겨울 저녁 7시 뛰어들어라 뛰어들어라 저 깊고 현란한 어둠속으로 몸을 던져라 虛空 속에도 수심 깊은 청빛바다가 있다는 것을 虛空의 푸른 영혼을 본 사람은 안다. 천만송이에 장미가 피어오르는 나른한 유.. 2010. 1. 9.
눈썹달 / 신달자 눈썹달 / 신달자 눈썹달 / 신달자 어느 한(恨) 많은 여자의 눈썹 하나 다시 무슨 일로 흰 기러기로 떠오르나 육신은 허물어져 물로 흘러 어느 뿌리로 스며들어 완연 흔적 없을 때 일생 눈물 가깝던 눈썹 하나 영영 썩지 못하고 저렇듯 날카롭게 겨울 하늘에 걸리는가 서릿발 묻은 장도(粧刀) 같구나 한이.. 2008. 12. 30.
봄에는 사랑을 고백하지 마라 봄에는 사랑을 고백하지 마라 - 신달자 - 봄에는 사랑을 고백하지 마라 그저 마음 깊은 그 사람과 나란히 봄들을 바라보아라 멀리는 산 벚꽃들 은근히 꿈꾸듯 졸음에서 깨어나고 들녘마다 풀꽃들 소근소근 속삭이며 피어나며 하늘 땅 햇살 바람이 서로서로 손잡고 도는 봄들에 두 발 내리면 어느새 사.. 2007. 2. 16.
봄에는 사랑을 고백하지 마라 봄에는 사랑을 고백하지 마라 - 신달자 - 봄에는 사랑을 고백하지 마라 그저 마음 깊은 그 사람과 나란히 봄들을 바라보아라 멀리는 산 벚꽃들 은근히 꿈꾸듯 졸음에서 깨어나고 들녘마다 풀꽃들 소근소근 속삭이며 피어나며 하늘 땅 햇살 바람이 서로서로 손잡고 도는 봄들에 두 발 내리면 어느새 사.. 2005.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