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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근5

갈림길 / 정일근 갈림길 / 정일근 길은 처음부터 그 곳에 있었다 너에게로 가는 길이 나에게 있었고 나에게로 가는 길이 너에게 있었다 지금 가장 멀고 험한 길을 걸어 너는 너에게로 돌아가고 있다 나는 나에게로 돌아가고 있다 이제 작별하자 이승에서의 길은 여기까지다 길은 가까워질수록 멀어지는 .. 2012. 3. 18.
정일근 / 서리꽃 서리꽃 / 정일근 차가워진 적이 없는 사람은 사랑으로 뜨거워지지 못한다 세상의 모든 약속 빙점 아래 잠들어 꽃 눈 속의 봄꽃들 아직 눈뜨지 못하는데 겨울의 새벽 입술이 유리창에 닿는 얼음의 길을 따라 서리꽃 핀다 서리꽃은 빙점하에 피는 뜨거운 꽃 허공에 뿌리내린 불가해의 꽃 차가운 하늘에.. 2011. 1. 4.
바다의 용서 / 정일근 바다의 용서 / 정일근 누군가 용서하고 싶은 날 바다로 가자누군가 용서하며 울고 싶은 날바다로 가자나는 바다에서 뭍으로 진화해온등푸른 생선이었는지 몰라, 당신은흰살 고운 생선이었는지 몰라그래서 바다는 언제나 우리의 눈물 받아제 살에 푸르고 희게 섞어주는 것이니바다 앞에서 용서하지 못할 사랑 없고용서받지 못할 사람은 없으니바다가 모든 것 다 받아주듯이 용서하자마침내 용서하는 날은바다가 혼자서 울 듯이 홀로 울자   위 사진은 2009년 1월8일(목)에 '실미도+무의도(하나개해수욕장-호룡곡산-국사봉) 답사여행'을 다녀오면서 '작은하나개해수욕장'에서 바라본 바다임. 2009. 1. 30.
바다의 용서 / 정일근 바다의 용서 / 정일근 바다의 용서 / 정일근 누군가 용서하고 싶은 날 바다로 가자 누군가 용서하며 울고 싶은 날 바다로 가자 나는 바다에서 뭍으로 진화해온 등푸른 생선이었는지 몰라, 당신은 흰살 고운 생선이었는지 몰라 그래서 바다는 언제나 우리의 눈물 받아 제 살에 푸르고 희게 섞어주는 것이니 바다 앞에서 용서하지 못할 사랑 없고 용서받지 못할 사람은 없으니 바다가 모든 것 다 받아주듯이 용서하자 마침내 용서하는 날은 바다가 혼자서 울 듯이 홀로 울자 하트를 클릭하면 아래 여정을 볼 수 있음위 사진은 2008년 10월 11일(토)~12일(일) '충남 태안군 안면도 도보여행'을 다녀오면서 '안면터미널'에서 '77번 국도'를 따 걸어 '영목항'에 도착하여 찍은 것임. 2008. 10. 16.
해국(海菊)이 아름다운 이유 / 정일근 海菊(해국)이 아름다운 이유 해국(海菊)이 아름다운 이유 그리운 바다에 해국(海菊)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해국은 바닷가에 피는 가을꽃입니다. 따뜻하고 편안한 땅도 많은데 해국은 유독 바닷가 척박한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자신의 꽃을 피웁니다. 돌아보면 소금바람이 몰아치는 아스라한 해벽에도 해.. 2008.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