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오면 생각나는 사람들 / 이미란
몸이 시린 건 견딜 수 있으나 마음 시린 건 죽음 보다 더한 고통이게 합니다 이렇게 찬바람이 살갗을 에이는 날 그대의 아픈 삶은 밤새 찬서리 맞은 나무들 보다 더한 고통일텐데 편히 세끼 밥 먹고 사는 난 육(肉)은 편할지라도 어쩌면 그대 보다 더 나약하고 불우한 마음이라는 생각에 세상에서 가장 부끄러운 존재임을 깨닫게 하는 계절입니다 고통을 느껴본 사람만이 그 사람의 아픔을 안다지요 그대 힘겨운 삶속의 눈물은 그대를 잊고 있었던 지낸 날만큼 비겁하고 무지한 나에게 또 하나의 배움을 주는군요 그대 고맙습니다
위 사진은 2008년 1월 2일(수) 호암산/삼성산/관악산의 11개 국기봉 순례(태극기 휘날리며~) 時 '팔봉 정상 국기봉'에서 깃대없는 받침대를 잡고 찍은 것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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