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10일(목) 부천 농경유물전시관을 다녀오다.
농기구(농사일에 쓰는 도구의 총칭)에 대하여...
농기구는 우리나라에서 농업이 시작된 이래로 끊임없이 변천했다.
소농경영에 알맞게 인력과 축력(畜力)을 고루 결합한 형태로 발달해왔으며, 철기의 생산은 농기구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켰다.
농기구는 우리나라 최초의 농서인 〈농사직설 農事直說〉을 비롯하여 농업서에 나타난다.
그 쓰임새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① 가는 연장:쟁기·극젱이·따비·가래·쇠스랑,
② 삶는 연장:써레·빈지·나래·곰방메·고무래·발고무래·끙게,
③ 씨뿌리는 연장:종다래끼·다래끼·씨앗망태·잿박·부개지·씨앗통·자치통·개지,
④ 거름주는 연장:오줌장군·거름통·똥바가지·귀때동이·소매구뎅이·삼태기·개똥삼태기·소매구시·새갓통,
⑤ 매는 연장:호미,
⑥ 물대는 연장:두레·맞두레·용두레·무자위·두레박,
⑦ 거두는 연장:낫·전지,
⑧ 터는 연장:개상·그네·도리깨·벼훑이(홀태),
⑨ 말리는 연장:멍석·도래방석·발·거적·얼루기,
⑩ 고르는 연장:풍구·바람개비·키·부뚜·채·쳇다리,
⑪ 알곡 및 가루내는 연장:물레방아·물방아·연자매·디딜방아·외다리방아·매통·절구·돌확·맷돌·매판·맷방석·맷돌다리,
⑫ 운반연장:길마·발채·옹구·장군·거지게·지게·쟁기지게·바소쿠리·거름지게·우차·망태기·바구니·광주리·또아리,
⑬ 갈무리연장:섬·가마니·중태·독·두트레방석·채독·통가리·밤우리·나락두지·멱서리·멱둥구미·소쿠리·뒤웅박,
⑭ 축산연장:구유·소죽바가지·작두·손작두·어리·둥우리,
⑮ 농산제조연장:베틀·물레·씨아·돌물레·기름틀·자리틀·섬틀·가마니틀·신틀,
⑯ 기타 연장:갈퀴·넉가래·도롱이·삿갓·메·되·비·바가지·살포·함지·태·팡개·물풀매.
이외에도 지역과 형태에 따라 다양한 이름의 농기구들이 있다.
☞ 출처:브리태니커백과사전
▼ 멍석과 용두레
▼ 용두레(논에 물을 대는 용구)
☞ 소매장군 - 소매장군은 오줌을 담아 나르는 배가 불룩한 원통형 용기이다. 여러 장의 널판지를 몸퉁과 마구리에 둘러대고 대나무쪽으로 묶어 만들었다.
☞ 장군에 대하여
장군은 물·술·간장·오줌이나 똥 따위를 담는데 쓰는 통을 말한다.
중두리를 뉘어놓은 모양의 것으로 한쪽 마구리는 평평하고 다른 쪽 마구리는 반구형(半球形)이며, 배때기에 좁은아가리를 붙였다.
담는 물건에 따라 '오줌장군, 똥장군'이라고도 하고, 지역에 따라 '추바리, 밀통, 오줌추마리, 소매장군' 등으로 다양하게 부른다.
오지로 만든 작은 것에는 물이나 술 따위를 넣으나 큰 것에는 오줌을 담아 지게로 운반한다.
장군의 크기는 일정하지 않으나 큰 것은 지름 30㎝, 길이 60㎝ 정도로서 서 말의 오줌이 들어가며, 작은 것은 한 말들이도 있다.
오줌장군 가운데에는 쪽나무를 모아 통을 걸어서 만든 나무장군이 있다. 가운데가 약간 부르고, 양끝은 조금 작으며, 오지장군처럼 가운데에 주둥이를 달았다. 몸 주위로는 대를 둘러 감아 고정시키고 주둥이는 단단한 나무를 깎아 박는다. 나무장군은 오줌뿐 아니라 거름을 담아 나르기도 한다. 작은 것에는 두 말, 큰 것에는 너 말을 담는다.
나무장군은 오지장군처럼 깨지지 않는 장점이 있어 공사장에서 물을 져 나르는 데에도 썼다. 수원성을 쌓은 내력을 적은 《화성의궤(華城儀軌)》에 그림이 실려 있다.
그러나 나무장군은 쓰지 않을 때 나무쪽이 오그라들어서 조각이 나는 일이 많아 다시 결어야 하는 불편이 있다.
<참고문헌>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1991.
김광언, 한국의 농기구, 문화재관리국, 1969,
▼ 달구지(바퀴는 목재에 텟쇠를 둘러 보강)와 디딜방아
▼ 구유(구시)- 소나 말 따위의 가축들에게 먹이를 담아 주는 그릇
▼ 써레 - 갈아 놓은 논의 바닥을 고르는 데 쓰는 농기구. 긴 각목에 둥글고 끝이 뾰족한 살을 7~10개 박고 손잡이를 가로 대었으며 각목의 양쪽에 밧줄을 달아 소나 말이 끌게 되어 있다.
▼ 지게, 길마, 쟁기, 절구, 구유(구시) 등이...
▼ 탈곡기
▼ 가마니틀
어머니의 고무신 / 박순영
열여덟 시작된 육십여 년 홀앗이 세월
댓 돌 우에 나란히 누워 있다
십칠 문 작은 고무신
여섯 자식 키워 낸 인생이 아직도
어미젖을 빠는 세끼들처럼 꼼지락거린다.
인고의 세월
벗지 못하는 굴레
새끼라 갈래 잡아 구듭 치러
수레 끌 듯 끌어도 그 신 차마 벗지 못하신다.
희수를 바라보시는 어머니
처음으로
돌 틈 약수 같은 눈물 흘리시고
내 나이 불혹 되어
나란히 놓인 헤식은 어머니 고무신
불안한 눈으로 바라본다.
이제는 내가 신어야 할 그 신발 한 켤레를
어머니의 고무신 / 송재익
손끝에 묻어나는
그리움 하나
따라
따라서 가다가
보일 듯 말 듯
흰 코를 들어낸
고무신 한 켤레를 보았다
"어머니" 하고 부르면
금방
달려올 것 같은
그
그
그, 흰 고무신.
▼ 베틀과 물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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