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과 깨달음☞/♡ 좋은 시 모음 초승달 / 이기철 by 맥가이버 Macgyver 2008. 12. 30. 초승달 / 이기철 초승달 / 이기철 초승달을 바라보면서도 글썽이지 않는 사람은 인생을 모르는 사람이다 초승달의 여린 눈썹을 제 눈썹에 갖다 대보지 않은 사람은 슬픔을 모르는 사람이다 새 날아간 저녁 하늘에 언뜻 쉼표 몇 개가 떠 있다 아마도 누구에겐가로 가서 그의 가슴을 비수로 찌르고야 말 초승달 초승달을 바라보면서도 마음 죄지 않는 사람은 인생을 수놓아보지 않은 사람이다 건드리면 깨진 종소리가 날 것 같은 초승달 초승달을 바라보면서도 눈시울 뜨거워지지 않는 사람은 기다림으로 하루를 수놓아 보지 않은 사람이다 - 시집 ‘사람과 함께 이 길을 걸었네’ 중에서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꿈★은 이루어진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감동과 깨달음☞ > ♡ 좋은 시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운 것들은 山 뒤에 있다 / 김용택 (0) 2009.01.05 눈썹달 / 신달자 (0) 2008.12.30 초승달 / 성석제 (0) 2008.12.30 섬 / 정현종 (0) 2008.12.09 섬 / 조병화 (0) 2008.12.09 관련글 그리운 것들은 山 뒤에 있다 / 김용택 눈썹달 / 신달자 초승달 / 성석제 섬 / 정현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