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 / 윤은경 오래, 용서라는 말을 배웠다 그러나 나는 한 번도, 제대로 써 보질 못했다 어떻게 쓰는 건지 그 많은 연습과 실습으로도 쉽게 익지 않았다 오늘도 나는 백지 한 장을 앞에 두고 열심히 쓰고 또 지운다 용서라는 말, 내뱉으면 바로 산산이 부서져 바람 속에 흩어지는 말을 윤은경 시집 『검은 꽃밭 』,[애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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