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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좋은 글 모음

위대한 침묵

by 맥가이버 Macgyver 2010. 1. 22.

 
위대한 침묵



침묵은 흔히 부정적인 것,

소리나 소음이 없는 공허한 상태로 이해된다.

그러나 그것은 오해이다.



지금까지 진정한 침묵을 경험한 사람이
그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런 오해가 만연한 것이다.



흔히 사람들이 침묵이라는 이름 아래 경험하는 것은
소음이 없는 상태 외의 다른 것이 아니다.


그러나 진정한 침묵은 전혀 다른 현상이다.


침묵은 철저하게 긍정적이며 실존적이다.

그것은 공허하지 않다.


오히려 그대가 지금껏 들어 본 적이 없는 음악,

한 번도 맡아 본 적 없는 향기로 흘러넘친다.



침묵은 내면의 눈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빛으로 충만하다.



침묵은 허상이 아니라 분명한 실체이다.


이미 모든 사람 안에 현존하는 너무나 뚜렷한 실체이다.


다만 우리가 그 침묵의 세계를 들여다보지 않았을 뿐이다.



그대 내면의 세계에는 고유의맛, 고유의 향기, 고유의 빛이 있다.



그 세계에는 완벽한 침묵 깊이를 알 수 없는 침묵이 감돌고 있다.

그 침묵은 영원하다.


그곳에는 어떠한 소음도 존재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언어는 그 세계에 가  닿을 수 없다.
그러나 그대는 그곳에 도달할 수 있다.



그대 존재의 중심은 태풍의 눈과 같다.
주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든 그 중심은 영향받지 않는다.


그곳은 영원한 침묵의 세계이다.


날이 가고 해가 가고 시대가 바뀌어도
생사윤회가 되풀이하여도
그대 존재의 영원한 침묵은 변함이 없다.


소리 없는 음악과 신성의 향기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
그 침묵의 세계에는 언제나 동일한 초월성이 자리잡고 있으며
그로부터 만물이 일시적으로 태어났다가 사라진다.


정확하게 말하면 그것은 그대의 침묵이 아니다.
그대 자체가 침묵이다.


침묵은 그대의 소유물이 아니다 오히려 그대가 침묵의 소유물이다.
이것이 침묵의 위대함이다.

 

침묵의 세계에는 그대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대의 현존마저 방해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침묵의 세계는 너무나 깊고 광할하기 때문에
그곳에는 아무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대마저 존재하지 않는다.


이 침묵이 그대에게 진리와 사랑을 가져다 준다.

온갖 축복이
이 침묵에서 유래한다.

  

- 좋은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