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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등산사진후기☞/♤ 강원도의 산&길

[20110223]춘천 금병산 일주 + 김유정역에서 가평역까지 폐철길 걷기 - 3부

by 맥가이버 Macgyver 2011.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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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02월 23일(수)  
'춘천 금병산 일주 + 김유정역에서 가평역까지 경춘선 폐철길 걷기'를 다녀오다.  
 

 

 '춘천 금병산 일주 + 김유정역에서 가평역까지 경춘선 폐철길 걷기' 코스

 김유정역→舊김유정역(신남역)→김유정문학촌→실레마을→카페 시루→운동시설→함몰지역 삼거리→바위노송→노송군락
→금병산 정상(652m) 데크→헬기장→억새밭→삼거리→철탑→철탑 삼거리→금병산 산림욕장→금병산 날머리→산불감시초소
→금병초등학교→김유정기념비(증리경로당)→신남교회→김유정역→팔미5천교→팔미4천교→팔미3천교→소선천교→팔미터널
→팔미2천교→의암2터널→팔미1천교→의암1터널→피암3터널→삼악터널→피암1터널→강촌철교→강촌교→舊강촌역→舊백양리역

→백양리역→서사천교→舊경강역→햇골교차로(하야곡건널목)→북한강철교→가평천교→舊가평역→가평5거리→가평역삼거리→가평역

▲ 위 '춘천 금병산 일주 + 김유정역에서 가평역까지 경춘선 폐철길 걷기 코스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맥가이버의 '춘천 금병산 일주 + 김유정역에서 가평역까지 경춘선 폐철길 걷기' 이야기   


요즘은 들로 산으로 나가 걷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여러 이유로 미안하고, 왠지 꺼림칙하고...

해서 구제역과 봄철산불방지로 인해 통제하지 않는 곳을 찾다가 '춘천 봄내길'을 검색하였더니... 


'봄내길 4코스 의암호길'은 이전에 '춘천 의암호 도보일주'를 두 번이나 하였었고,

'봄내길 2코스 물깨말구구리길'도 이런저런 도보와 산행으로 수차례 다녀왔었고,

'봄내길 3코스 석파령너미길'은 입구 예현병원부근에서 입산통제를 한다고 하고... 


'봄내길 1코스 실레이야길'이 있는 금병산은 입산통제를 하지 않으니 숙제하듯 가야하는데 코스가 상대적으로 너무 짧다.

해서 김유정역에서부터 김유정문학촌을 거쳐 금병산을 시계방향으로 일주하고 김유정역으로 원점회귀한 다음에

경춘선의 폐철길 구간 中 김유정역에서 가평역까지 20.8km의 폐철길을 따라 걸으면 시간적으로 적당할 듯하고...

예전에 경춘선을 타고가다가 북한강변을 지날 때면 '저 길을 한 번 걸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했었기에...  


완연한 봄날씨 속에 ‘춘천 금병산 일주 + 김유정역에서 가평역까지 경춘선 폐철길 걷기’를 나선다.

    

'춘천 금병산 일주 + 김유정역에서 가평역까지 경춘선 폐철길 걷기'

자세한 이야기는 맥가이버의 블로그 사진후기로 대신한다.

 


'춘천 금병산 일주 + 김유정역에서 가평역까지 경춘선 폐철길 걷기' - 3부를 시작하며...

 

▼ 10시 48분 - 춘천 금병산을 일주하고 김유정역으로 원점회귀하여... 

 

▼ 김유정역을 거쳐 상봉역까지 가는 전동열차가 남춘천역쪽에서 오고 있네...

 

▼ 10시 50분 - 김유정역 앞에서 페철길을 따라 가평역까지 걸어가기로 하고...

 

▼ 팔미5천교?를 건너...

 

▼ 잠시 철로와 침목이 없는 길을 걷다가...

 

▼ 김유정역 부근에서 78.4km라면...상봉역까지? 성북역까지? 청량리역은 아닌 듯하고...

 

 

▼ 10시 52분 -

 

 

 

 

 

 

 

▼ 10시 55분 -

 

▼ 흔들림 없게 고정...

 

▼ 입장차이 - 침목에 박힌 못의 숫자가 '86'인데 반대방향에서 보면 '98'로 보이네...

 

▼ 10시 56분 - 신경춘선 교각아래를 지나며...

 

 

 

▼ 10시 58분 - 팔미4천교?

 

 

혼자 걷는 길 / 정유찬

 

그냥 가면 금방인 길을
느리게 돌아서 가며
이름 모를 나무와 풀과 꽃들에게
말을 걸었다.

편안하냐고,
살만하냐고,
또,
나보다 행복하냐고,

잎이 나고 지는 나무야
홀로 서서 외롭지는 않니?

밟혀도 또 자라나는 풀잎아
억울하진 않니?

피면 시드는 꽃들아
세월이 너무 짧아 속상하지는 않아?

그 자리에 있는 너희는
그래도 나름의 자태로 어울려
세상을 곱게 물들이는데

난 오늘
돌아가는 길을 따라
긴 그림자만 밟고 있어

세상과 멀게
혼자 걷고 있어

 

 

▼ 10시 59분 - 77.6km지점을 통과하고...

 

 

▼ 11시 01분 - 77.4km지점을 통과하니...2분만에 200m를 걸었으니 시속 6km로 걷고 있네...

 

 

 

▼ 11시 03분 - 팔미3천교 건너편에는...

 

 

 

▼ 250톤의 무게를 들어올릴 수 있다고...

 

 

 

 

▼ 11시 08분 -

 

▼ 정면에 보이는 산은 삼악산

 

 

▼ 11시 10분 - 소선천교

 

 

▼ 삼악산이 보이네...

 

 

평행선 / 김남조

 

우리는 서로 만나 본적도 없지만

헤어져 본적도 없습니다

 

무슨 인연으로 태어났기에

어쩔 수 없는 거리를 두고 가야만 합니까

 

가까워지면 가까워질까 두려워하고

멀어지면 멀어질까 두려워하고

 

나는 그를 부르며 그는 나를 부르며

스스로를 져버리며 가야만 합니까

 

우리는 아직 하나가 되어 본적도 없지만은

둘이 되어 본적도 없습니다

 

▼ 저 터널은...

 

▼ 11시 15분 - 팔미터널

 

▼ 팔미터널은 짧네...예전 중앙선 폐철길을 걷던 중 '봉안터널'은 약간 길어서 어둠을 헤치고 걸어던 적이 있는데... 

 

▼ 이제 봉안터널은 자동센스를 설치하여 사람이 들어서면 조명이 들어온다고...

 

 

 

▼ 팔미터널의 끝에 도착하여...

 

▼ 뒤돌아 보니...'기다림의 나무'가....

 

기다림의 나무 / 이정하

 

내가 한 그루 나무였을 때
나를 흔들고 지나가는
그대는 바람이였네

세월은 덧없이 흘러
그대 얼굴이 잊혀 갈 때쯤
그대 떠나간 자리에 나는
한 그루 나무가 되어 그대를 기다리리

눈이 내리면
늘 빈약한 가슴으로 다가오는 그대

잊혀진 추억들이
눈발 속에 흩날려도
아직은 황량한 그곳에 홀로 서서
잠 못 들던 숱한 밤의 노래를 부르리라

기다리지 않아도
찾아오는 어둠 속에
서글펐던 지난날의 노래를 부르리라

내가 한 그루 나무였을 때
나를 흔들고 지나간
그대는 바람이었네

 

▼ 11시 17분 - 팔미2천교

 

 

 

▼ 팔미터널을 뒤돌아보니

 

 

 

굽이 돌아가는 길 / 박노해

 

올곧게 뻗은 나무들보다는
휘어 자란 소나무가 더 멋있습니다.

 

똑바로 흘러가는 물줄기보다는
휘청 굽이진 강줄기가 더 정답습니다

 

일직선으로 뚫린 빠른 길보다는
산 따라 물 따라 가는 길이 더 아름답습니다

 

곧은 길 끊어져 길이 없다고
주저앉지 마십시오
돌아서지 마십시오


삶은 가는 것입니다

그래도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 있다는 건
아직도 가야 할 길이 있다는 것

 

곧은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빛나는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굽이 돌아가는 길이 멀고 쓰라릴지라도

그래서 더 깊어지고 환해져 오는 길

 

서둘지 말고 가는 것입니다
서로가 길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생을 두고 끝까지 가는 것입니다

 

 

 

 

▼ 11시 23분 - 의암2터널은 '팔미터널'보다 길다.

 

 

 

 그런 길은 없다 / 베드로 시안


아무리 어두운 길이라도

나 이전에

누군가는 이 길을 지나갔을 것이고,


아무리 가파른 길이라도

나 이전에

누군가는 이 길을 통과했을 것이다.


아무도 걸어가 본 적이 없는 그런 길은 없다.


나의 어두운 시기가

비슷한 여행을 하는

모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너를 만나러 가는 길 / 용혜원


가슴에 새겨진
너의 흔적들은
이 세상에서 내가 가질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나의 삶의 길은
언제나
너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그리움으로 수놓는 길
이 길은 내 마지막 숨을 몰아쉴 때도
내가 사랑해야 할 길이다

이 지상에서
내가 만난 가장 행복한 길
늘 가고 싶고 가고싶은 길은
너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 삼악산이 보이네...

 

▼ 11시 27분 - 팔미1천교

 

 

 

 

 

 

그대에게 닿는 길 / 오말숙

 

터벅터벅 걷는 발걸음보다
앞서는 마음의 길
내겐 하나 있습니다
날마다 걸어도 피곤치 않는
마음과 마음이 맞닿는 길
그곳엔 행복한 미소가 있음입니다.
내가 세상의 존재의 이유를 알고
사랑이란 이름의 지표를 들어
오늘도 눈 감고도 가는 이 길
그대 마음에 닿아야 하는
내 그리움의 길입니다.

 

 

 

▼ 의암댐이 보이네...

 

 

▼ 11시 37분 - 의암1터널 

 

 

 

 

▼ 북한강 건너편 길을 따라 걸으면서 이 철길을 다리던 경춘선열차를 보았는데 오늘은 경춘선 페철길을 걸으며 강건너 길을 본다.

 

 

 

 

 

 

 

 

 

 

강과 그 사람 / 김용택

밤이 되면 그 사람은 강으로 나가
강가 바위 위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별이 떴습니다.
별이 뜨면 그 사람은 별과 이야기했습니다.


어느 날 별이 말했습니다.
“나는 네 속에 들어가 네가 되고 싶어.”
그 후로 별은 그 사람 속에 들어와 살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은 산도 그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네 속에 사는 산이 되고 싶어.”
산도 그 사람 속에 들어와 살게 되었습니다.


새도, 나무도, 달도, 그리고 세상 모든 것들이
그렇게 그 사람 속에 들어와 살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인가 강물이 말했습니다.
“나는 네 속을 흐르는 강물이 될래.”

그 사람은 강물이 되어 세상 모든 것을 품고 흐르게 되었습니다.

 

 

▼ 걸지도 못하고, 울리지도 않는 전화...

 

 

 

 

 

 

 

▼ 11시 47분 - 피암3터널과 삼악터널, 그리고 피암2터널이 연이어서...

 

 

 

 

 

 

 

▼ 11시 53분 - 피암2터널 끝에는 피암1터널이...

 

 

 

☞ 여기서 '춘천 금병산 일주 + 김유정역에서 가평역까지 경춘선 폐철길 걷기' - 3부를 마치고...

  

    2011년 02월 23일(수)  

'춘천 금병산 일주 + 김유정역에서 가평역까지 경춘선 폐철길 걷기'를 다녀오다.

 

-▥☞ 1부[김유정역→舊김유정역→김유정문학촌→실레마을→함몰→바위노송→금병산 정상(652m)]는 여기를 누르세요.☜▥-


-▥☞ 2부[금병산 정상→헬기장→억새밭→철탑삼거리→금병산산림욕장→김유정기념비→김유정역]는 여기를 누르세요.☜▥-  

 -▥☞ 3부[김유정역→팔미터널→의암2터널→팔미1천교→의암1터널→삼악터널→피암1터널]는 여기를 누르세요.☜▥-  

-▥☞ 4부[피암1터널→강촌철교→강촌교→舊강촌역→舊백양리역→백양리(엘리시안강촌)역]는 여기를 누르세요.☜▥-


-▥☞ 5부[백양리역→舊경강역→북한강철교→가평천교→舊가평역→가평역삼거리→가평역]는 여기를 누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