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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미래길 & 인천 송도에서 현대 건축을 만나자

by 맥가이버 Macgyver 2011. 3. 11.

인천 송도미래길

 

 인천 송도에서 현대 건축을 만나자

여기는 '한국의 두바이'… 건물들이 춤춘다

입력 : 2011.03.11 03:10

[위크엔드] 인천 송도에서 현대 건축을 만나자
길이 18.38㎞ 인천대교… 센트럴파크에서 산책도

국내에서 가장 긴 다리와 가장 높은 빌딩이 있는 곳은 어디일까? 

영화나 뮤직비디오, 각종 광고 촬영 배경으로 자주 등장하는 인천 송도국제도시다.

'한국의 두바이'를 표방하는 이곳에는 건축미가 뛰어난 현대 건축물이 많다.

65층 동북아트레이드타워와 60층이 넘는 더샵퍼스트월드, 포스코건설 사옥 등 초고층 빌딩들이 하늘을 찌른다.

현대적 조형미가 돋보이는 트라이볼, 투모로우시티, 커낼워크 일대에서는 수시로 촬영이 이뤄진다.

바다 쪽으로 눈을 돌리면 사장교 중 세계에서 5번째로 긴 인천대교(길이 18.38㎞)가 허리를 살짝 든 백룡처럼 펼쳐 있다.

자가용이나 자전거로 건축물을 관람하기에 편하고, 센트럴파크 등 여러 공원은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①트라이볼, ②커낼워크, ③송도컨벤시아, ④더샵퍼스트월드, ⑤동북아트레이드타워. /김용국 기자 young@chosun.com
건물 곳곳에 한국의 전통미 물씬

공원인 센트럴파크 인근의 송도국제업무단지는 단지 자체가 '현대 건축관'으로 불린다.

각 건물에서는 한국 전통 디자인을 발견할 수 있다. 국제회의장으로 쓰이는 송도컨벤시아는 태백산맥을 흉내 냈다.

은빛 지붕의 모서리들이 산맥 능선을 닮았다. 주상복합 건물인 더샵퍼스트월드는 덕수궁 돌담길을 본떴다.

담장 격자 패턴을 건물 옆면 창에 적용해 '하늘로 향하는 담장'을 만들었다.

송도의 랜드마크인 동북아트레이드타워에서는 유려한 선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건물 하단의 사각 평면과 꼭대기의 삼각 평면을 잇는 완만한 곡선은 한복 소매와 한옥 처마를 떠올리게 한다.

비대칭적인 디자인 덕에 어느 각도에서 바라봐도 건물 모습이 달리 보인다.

타워 앞에 펼쳐진 센트럴파크는 한반도의 특징인 '동고서저(東高西低)'에서 따왔다.

공원 가운데 수로를 중심으로 서쪽은 낮은 잔디밭으로, 동쪽은 구릉이 있는 산책로로 이뤄져 있다.

공원 내 자전거도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복합문화공간인 트라이볼은 화려한 곡면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뒤집어진 조개껍데기 세 개가 연결된 것처럼 생긴 이 건물은 가로 80m, 세로 40m 크기 수변 위에 있어 물에 떠있는 것처럼 보인다.

가수 비가 이 건물을 배경으로 뮤직비디오를 찍는 등 촬영지로도 인기가 높다.

트라이볼 옆에 위치한 홍보관 컴팩·스마트시티에서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월요일 휴무) 인천의 역사를 다룬 전시물과 영상물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트라이볼 옆의 다리를 건너 걸어서 20분 정도 서쪽 해변가를 따라가면 컨테이너박스 3개를 쌓아둔 것처럼 보이는 인천대교 전망대가 나온다.

가운데 긴 컨테이너박스 안 계단을 올라가면 몸체를 우아하게 비틀고 있는 인천대교가 보인다. 입장료는 없다.

◆도보, 자전거, 수상택시

송도국제도시는 거의 평지여서 도보나 자전거로 쉽게 돌아볼 수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이나 센트럴파크역에서 내리면 바로 센트럴파크에 갈 수 있다.

인천관광공사에서 개발한 미래길코스(인천대입구역~투모로우시티~센트럴파크~컴팩·스마트시티~트라이볼~인천대교전망대) 일부를 이용해도 좋다.

인천대입구역에서 인천대교 전망대까지 걸어가는 데는 40분쯤 걸린다.

자전거 이용객들은 센트럴파크~송도컨벤시아~해돋이공원~미추홀공원~투모로우시티로 이어지는 12㎞ 구간을 이용해볼 만하다.

자전거보관소는 송도컨벤시아, 지하철역, 공원 등 16곳에 있다.

이달 중순부터 수상택시로 센트럴파크를 돌아볼 수도 있다.

수상택시는 동북아트레이드타워 맞은편 센트럴파크 내 이스트보트하우스에서 탈 수 있다.

25분간 공원 내 인공수로 3.6㎞ 구간을 왕복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 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대중교통이나 자가용을 이용해 인근 국내 최대 사장교인 인천대교를 달릴 수도 있다.

중간에서 유턴해 돌아갈 수 없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인천대교를 건너고 싶다면 송도컨벤시아나 인천대입구역 4번 출구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303번 좌석버스를 타면 된다.

인천국제공항까지 한 시간 정도 걸리며, 다시 송도로 돌아올 때도 같은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