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도보여행정보☞/♡ 산행·여행 지도 & 정보

경인 아라뱃길 걷기를 기다리며....<경인 아라뱃길 내달 개통> ③막바지 건설 현장

by 맥가이버 Macgyver 2011. 9. 19.

경인 아라뱃길 걷기를 기다리며....

 

<경인아라뱃길 내달 개통> ③막바지 건설 현장

<경인아라뱃길 내달 개통>공사 한창인 김포터미널
(김포=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경인아라뱃길이 다음달 개통을 앞두고 9월 중순 현재 9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15일 오후 촬영한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전호리의 경인아라뱃길 김포터미널 건설 현장으로 왼쪽 다목적부두 앞에서 중장비들이 주운수로 바닥과 호안을 다지고 있고 오른쪽에 여객부두와 아라마리나가 보인다 . 2011.9.19 toadboy@yna.co.kr

 

 

  개통 한달전 공정률 97%..'수향 8경' 마무리 공사 한창

(인천ㆍ김포=연합뉴스) 배상희 기자 = 지난 15일 오후 경인아라뱃길 김포터미널 건설 현장.

   한강과 서해를 잇는 최초의 수로(水路)인 아라뱃길 건설 현장은 내달 개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로 눈코뜰새없이 분주한 모습이었다.

   한강과 아라뱃길의 수위 차를 조절하는 한강갑문은 이미 공사를 마치고 시험 운전에 들어간 상태였다.

   갑문 바로 옆에 설치된 갑문통제소는 최첨단 레이더와 자동 위치추적 시스템을 통해 아라뱃길을 다니는 모든 선박을 통제하게 된다.

   이 일대 토목 공사와 콘크리트 작업은 모두 끝났고 중장비 10여 대가 주운수로의 지반을 다지는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었다. 개통을 한 달여 앞둔 현재 공정률은 97%.

   요트 테마파크가 들어설 굴포교 인근 부지에는 요트 200척을 정박할 수 있는 수상 계류장이 틀을 다 갖춘 채 위용을 드러내고 있었다.

<경인아라뱃길 내달 개통>경인아라뱃길 주운수로와 파크웨이
(인천=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경인아라뱃길이 다음달 개통을 앞두고 9월 중순 현재 9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13일 오후 촬영한 인천시 계양구 목상교 인근의 아라뱃길로 주운수로와 주운수로 남쪽(사진 오른쪽)의 자전거도로와 경관도로인 '파크웨이'가 보이고 인천공항고속도로가 아라뱃길과 나란히 뻗어 있다. 2011.9.19 toadboy@yna.co.kr


 

   동행한 수자원공사의 한 관계자는 "호텔과 연회장, 쇼핑몰 등을 갖춘 요트 테마파크가 완성되면 관광객들이 휴식과 관광, 레저스포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복합 공간이 탄생하는 것"이라며 "테마파크로 인해 지역 관광산업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테마파크 맞은 편에는 총 10선석 규모의 컨테이너ㆍ다목적ㆍ여객부두와 화물을 수로에서 육지로 끌어올릴 대형 크레인이 보였다.

   아라뱃길은 18km의 주운수로가 서해, 한강과 만나는 양쪽 지점에 터미널과 갑문이 설치되고 배후물류 단지가 조성된다. 주운수로에는 개항 이후 컨테이너선 3척과 화물선 6척, 여객선 9척 등 18척의 선박이 드나들 예정이다.

   관광ㆍ레저를 위한 아라뱃길 수변공간인 수향 8경 가운데 가장 고지대로 꼽히는 수향 4경 리버사이드파크.

   이곳에서는 콘크리트아치형 교량인 목상교와 다남교, 전망대를 갖춘 귤현교까지 조망 가능하다. 지난달 개통을 마친 이들 횡단 교량 위로 차량이 원활하게 소통하고 있었다.

   임시 전망대 맞은 편에서는 최대 폭 100m, 높이 50m 규모의 인공폭포인 '아라폭포' 조성 공사가 한창이었다.

<경인아라뱃길 내달 개통>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
(인천=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경인아라뱃길이 다음달 개통을 앞두고 9월 중순 현재 9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13일 오후 촬영한 인천시 서구 오류동 인천터미널로 컨테이너 부두와 서해갑문, 여객터미널과 전망대가 보인다. 2011.9.19 toadboy@yna.co.kr


 

  조선 후기 화가 겸재 정선의 산수화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를 본떠 설계된 아라폭포는 3단 폭포에 인공 바위를 적절히 배치해 화폭 속 운치를 제법 살렸다.

   폭포에서 옆으로 100여m 떨어진 곳에는 아라뱃길 전망대 '아라마루'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폭 3m, 지름 46m, 높이 45m 규모의 이 전망대 바닥에는 투명 강화유리가 깔리게 된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미국 그랜드캐니언 스카이워크에서 착안해 투명 유리로 된 전망대를 설계했다"며 "관광객들이 전망대 위에서 아찔한 기분으로 아라뱃길 물길을 감상할 수 있어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차를 타고 인천터미널로 향하는 길에 아라뱃길 횡단 교량 가운데 하나인 백석교 밑을 지났다. 다리 아래에서는 아라뱃길 남측 경관 도로인 '파크웨이'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파크웨이는 운전자가 친수경관을 감상하면서 운전할 수 있도록 주운수로 남측에 설계된 15.6km 길이의 제방도로다.

   아직 울퉁불퉁하거나 깊게 패인 흙바닥이 많이 보이는 이 현장에서는 아라뱃길 개통과 도로 준공 시기를 맞추려고 인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경인아라뱃길 내달 개통>김포터미널 다목적부두와 컨테이너 크레인
(김포=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경인아라뱃길이 다음달 개통을 앞두고 9월 중순 현재 9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15일 오후 촬영한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전호리의 경인아라뱃길 김포터미널 건설 현장으로 앞쪽의 다목적부두와 뒤쪽의 컨테이너부두 크레인이 보인다. 2011.9.19 toadboy@yna.co.kr


 

   백석교 밑을 지나 10여 분을 달려 인천터미널에 도착하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탁 트인 서해였다.

   아라뱃길을 지나 서해갑문을 통과한 화물선은 서해를 통해 평택, 부산, 당진, 포항 등지로 나가거나 중국 칭다오, 톈진, 미얀마 등 해외로 나가게 된다.

   수중 현장에서는 영종대교 주탑 사이로 선박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중장비를 동원한 준설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자치구인 인천시 서구에서 낙조 명소로 지정한 '정서진(正西津)' 부지도 터 닦기 작업이 한창이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올여름 장기간 호우로 예상보다 개통이 조금 늦어지게 됐지만 다른 부분은 차질없이 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경인아라뱃길은 각종 기반 시설을 갖춘 친환경 물류ㆍ관광단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rika@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9/19 08:3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