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동과 깨달음☞/♡ 山과길의 글·시

그대 그리우면 산으로 간다 / 강해산

by 맥가이버 Macgyver 2011. 11. 15.

 

           

  그대 그리우면 산으로 간다 / 강해산

 

그대 그리우면 산으로 간다.

그대 그리움을 떨쳐버리려 산으로 간다.

 

삭막한 도시에 어둠이 깔리면

어둠과 함께 외로움은 엄습하나니

참을 수 없는 그리움에

가버린 사랑에 멍든 가슴이 아려온다.

 

외로움을 이기려 산으로 간다.

쓰러질 듯 무딘 발걸음으로 산으로 간다.

 

세상 모든 것이 발아래 보인다.

그대 사랑 또한 발아래 보인다.

사랑에 죽어버린 영혼들이 춤을 추고

날더러 함께 놀자 유혹을 한다.

어둠은 새벽에 짓눌려 사라지고

그대 향한 그리움은 체념 속에 사라진다.

 

그대 그리우면 산으로 간다.

그대 사랑을 잊으러 산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