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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어디서 할까_근육 부담 주는 내리막길보다 오르막 코스로

by 맥가이버 Macgyver 2011. 12. 22.

트레킹 어디서 할까_근육 부담 주는 내리막길보다 오르막 코스로

입력 : 2011.12.21 09:06

 

 

겨울철 트레킹은 찬바람 부는 야외에서 최소 3시간 이상 걷게 되므로, 하체 근력이 약한 장년층 이상이나 여성이 코스를 잘못 잡아서 무리하면 오히려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코스 선택 이렇게

오르내림이 있는 코스 중에서는 내리막보다 오르막이 많은 코스를 택하자. 기온이 낮을 때 하체가 약한 사람이 내리막길을 30분 이상 연속해서 내려오면 근육이 과도한 하중을 받아 부상 위험이 높아진다. 해안길은 한 번에 20분 정도 걷는 코스를 선택하자. 자갈 등이 많아 울퉁불퉁한 지면을 이보다 오래 걸으면 관절에 무리가 온다.

 
 

◇겨울 건강 트레킹 코스 10선

▷서울 북한산 둘레길 소나무숲길(3.1㎞)과 순례길(2.3㎞)을 합쳐 걸으면 3시간쯤 걸린다. 겨울 트레킹을 처음 나설 때 좋은 코스이다. 우이동 그린파크에서 시작해 솔밭근린공원으로 이어지는 1코스와 12개의 묘역을 따라 걷는 2코스로 나뉜다.

▷경기 강화 나들길 7코스인 갯벌보러 가는길은 20.8㎞의 코스로 7시간 소요된다. 화도공영주차장에서 시작해 내리성당, 북일곶돈대, 마니산청소년수련원을 거쳐 화도공영주차장으로 되돌아온다. 경사가 완만해 나이든 사람도 무리없이 걸을 수 있다.

▷경기 여주 여강길 6시간이 걸리는 옛나루터길은 총 15.4㎞이다. 여주버스터미널에서 수생야생화생태단지, 흔암리나루터를 거쳐 도리마을회관에서 끝난다. 여강을 끼고 걷는 평탄한 코스이다.

▷강원 강릉 신사임당길 소나무숲길이 16.4㎞ 내내 이어진다. 6시간 거리로, 송양초등학교에서 죽헌 저수지, 오죽헌, 경포대로 이어지고, 허균·허난설헌 유적공원이 있는 초당마을에서 길이 끝난다. 완만한 흙길과 돌길이다.

▷충남 아산 설광봉도 둘레길 535m의 봉수산 둘레를 걷는 4시간 길이다. 아산시 송악면 거산리 각흘고개에서 시작해 유곡리 봉곡사 입구에 이르는 10.5㎞의 코스로, 걷기 편하고 울창한 수목으로 이뤄져 공기가 좋다.

▷전남 완도 명사길 상산(325m)을 올라가는 14㎞의 트레킹 코스로 5~6시간 걸린다. 신지대교 휴게소를 출발해 등대사거리, 뾰족산, 뾰족삼거리, 상산삼거리를 거쳐 상산에 올랐다가 김씨문중묘로 나오면 날머리 주차장에서 길이 끝난다.

▷경남 지리산 둘레길 산청군 금서면에서 단성면까지 이어진 5시간 걸리는 14.5㎞ 코스이다. 경호강을 따라 음이온을 들이마실 수 있고, 숲길로 접어들면 피톤치드가 나온다. 수철리에서 시작해 지막, 평촌, 풍현으로 이어져 어천리에서 끝난다.

▷경북 상주 천년길 총 16㎞의 길로 4시간이 소요된다. 북천시민공원에서 연원교, 남장사, 연수암, 구서원을 거쳐 다시 북천시민공원으로 되돌아온다. 길이 평탄해 노부모를 모시고 가기 좋다.

▷경북 영덕 블루로드 강구항에서 시작해 해맞이공원에서 끝나는 17.5㎞의 '빛과 바람의 길'이 겨울철 트레킹에 제격이다. 6시간 코스로 강구항에서 비탈진 길을 따라 올라가면 산등성이가 나오고, 해맞이 등산로를 따라 고불봉, 풍력발전단지, 빛의 거리를 걸으면 해맞이공원이 나온다.

▷제주 올레길 10코스인 화순~모슬포 구간을 추천한다. 총 14.8㎞로 4~5시간 걷는다. 화순해수욕장에서 바닷가를 바라보며 모래길을 걷기 시작해 산방산 옆을 지나쳐 100m 안밖의 송악산을 넘어 하모해수욕장, 모슬포항으로 이어진다. 모래길·돌길·산길·들길 등을 다채롭게 걷을 수 있다.

/ 김경원 헬스조선 기자 kkw@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