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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경봉ㆍ고루포기산]평창 능경봉-은빛 설산 푸른 동해 한눈에 담네-능경봉ㆍ고루포기산 등산지도

by 맥가이버 Macgyver 2012. 1. 18.

[능경봉ㆍ고루포기산] 평창 능경봉ㆍ고루포기간 등산지도

은빛 설산 푸른 동해 한눈에 담네

  • 평창=김기환 월간 山 기자 ghkim@chosun.com     입력 : 2012.01.12 04:00

 

[1월의 산] 평창 능경봉

대관령 일대는 우리나라 내륙에서 가장 눈이 많은 지역 가운데 하나다. 이 고갯마루 옆 횡계리 사람들은 겨울이면 늘 많은 눈 속에 묻혀서 산다. 옛날에는 폭설이 내리면 한동안 길이 뚫리지 않아 고립되는 일이 잦았다. 이를 빗대어 '눈 감옥에 갇혔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겨울 산행을 즐기는 등산광들에게 '많은 눈'은 놓칠 수 없는 매력이다. 은빛 설원과 눈꽃이 가득한 산은 다른 계절에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기 때문이다. 특히 백두대간이 지나는 대관령 주변에는 오대산·황병산·발왕산과 같은 높은 봉우리들이 도열해 있다. 유난히 눈이 깊게 쌓이는 산들이다.

◇ 바람 세고 눈 깊어

대관령 남쪽에 솟아 있는 능경봉(1123m)은 눈꽃을 즐길 수 있는 쉬운 산행지로 인기가 있다. 이곳에 오르면 강릉 시내와 동해의 파란 물결, 대관령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겨울철 주말마다 많은 등산객으로 붐비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겨울이면 설국(雪國)으로 변하는 평창 능경봉으로 오르는 산길 동쪽으로 눈 덮인 능선이 견고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 허재성 영상미디어 기자 heophoto@chosun.com
이달 초 대관령에서 능경봉을 올랐다. 한 달 가까이 큰 눈이 내리지 않았지만 역시 대관령은 그 이름값을 했다. 도로는 깨끗해도 그 옆에 쌓여 있는 눈은 결코 적지 않았다. 옛 대관령휴게소 하행선 휴게소 주차장에 도착했다. 풍력발전기의 커다란 날개가 얌전히 서 있었다. 차 문을 열어도 대관령 특유의 돌풍은 느껴지지 않았다. 기온은 낮았지만 이 정도면 정말 좋은 날씨였다.

주차장 동쪽의 계단을 따라 영동고속도로 준공기념비가 세워진 곳으로 올랐다. 강릉 시가지와 동해가 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바람의 공격이 시작됐다. 잠시 긴장을 늦추고 섰다가 손발이 저릴 정도로 추위에 시달렸다. 서둘러 널찍한 능선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몸을 휘감는 바람을 등에 업고 800m 정도 오르니 임도(林道)가 나타났다. 잠시 뒤 산불감시초소가 모습을 드러냈다. 초소 바로 옆의 샘터는 눈에 묻혀 보이지 않았다. 대관령은 아무리 적설량이 적다 해도 발목까지 빠질 정도의 눈은 흔하다. 게다가 산으로 오를수록 눈은 점점 깊어지게 마련이다.

◇ 동해·강릉 한눈에

길은 초소 앞에서 갈렸다. 차단기를 지나 계속해 임도를 따르면 제왕산(840.6m)으로 이어지고, 능경봉으로 오르려면 초소 왼쪽 옆 산길을 따르면 된다. 참나무가 빼곡한 숲으로 들어서니 분위기가 한결 아늑했다.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녀 길은 반반하게 닦여 있었다. 하지만 다져진 길을 벗어나면 무릎까지 들어갈 정도로 눈이 깊었다.

추위에 헐벗은 숲은 분위기가 황량했다. 걷기 좋은 산길을 따라 20여분 걸어가니 약간 가파른 사면이 앞을 막았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이곳을 치고 올라 능선 위의 널찍한 공터에 섰다. 제왕산과 영동고속도로가 정면으로 내려다보이는 장소였다.

이 공터에서 능경봉 정상은 한달음에 닿을 수 있는 거리였다. 대관령에서 약 1시간 거리. 그리 힘들이지 않고 올라 시원한 조망을 볼 수 있는 산봉우리였다. 눈이 깊어 능경봉 표지석의 '능'자만 밖으로 드러나 있을 정도였다. 주변에 숲이 짙지만 동쪽 벼랑 아래로 동해가 훤하게 내려다보였다. 강릉 시가지도 손에 잡힐 듯 가까웠다. 추운 바람을 이기고 오른 보람이 있었다. 여기에 눈꽃까지 핀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역시 능경봉은 겨울이 멋진 산이다.

 

 

여·행·수·첩


◆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휴게소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초보자나 가족과 함께라면 능경봉까지만 다녀오는 것을 권한다. 하지만 언제나 바람이 심하고 매우 추운 곳이라 방한장비를 철저히 갖춰야 한다. 등산화와 두꺼운 장갑, 얼굴을 가릴 수 있는 모자와 장갑이 필수다.

대관령~능경봉 구간은 왕복 2시간 거리지만, 만만히 봤다가는 큰코다칠 수 있다. 길이 잘 나 있을 때는 가볍게 다녀올 수 있지만, 눈이 내린 직후에는 길이 희미해 고생할 수 있다. 등산객이 많은 주말에는 늘 길이 잘 난다. 대관령에서 능경봉을 거쳐 고루포기산까지 이어지는 코스(대관령~능경봉~돌탑~오목골 갈림길~고루포기산~오목골 갈림길~오목골~횡계5리 마을회관)는 길이 좋을 때 5시간 정도 소요된다.

능경봉에서 서쪽 사면의 산길을 타고 돌탑을 지나 1시간이면 왕산골 계곡이 갈라지는 안부다. 계속해 가팔라지는 능선을 타고 대관령 전망대로 오른 뒤, 10분 정도 더 가면 오목골 갈림길이다. 여기서 그냥 곧바로 우측 오목골로 하산할 수도 있지만, 10분만 더 투자하면 고루포기산 정상을 다녀올 수 있다. 오목골은 경사가 제법 심해 반드시 아이젠을 착용해야 한다. 이 계곡을 빠져나오는 데 1시간 정도 소요된다.

◆ 영동고속도로 횡계 나들목으로 빠져나와 횡계 시내로 가다가 고속도로 밑을 지나자마자 좌회전한다. 옛 영동고속도로인 496번 지방도를 타고 직진하면 능경봉 산행기점인 휴게소가 나온다. 횡계에서 대관령으로 가는 대중교통편이 없으니 택시를 이용한다. 오목골로 하산한 뒤에도 택시를 부른다. ‘오목골 등산로 입구’라고 설명하면 안내판 근처까지 택시가 들어온다. 오목골 입구에서 대관령휴게소까지 택시로 10분이 채 안 걸린다. 요금 1만원 선. 횡계 개인콜택시 (033)335-6263

◆횡계 읍내에 음식점이 많다. 가장 대표적인 식당으로 꼽는 곳이 황태회관(033-335-5795). 넉넉하게 퍼주는 찬과 푸짐한 황태요리가 성공 비결이다. 단체 관광객과 일반 손님으로 늘 북적거리지만 음식 맛은 변함없다는 평. 황태구이(1만2000원)와 오삼불고기(1만2000원), 황태찜(3만~4만원), 황태해장국(7000원) 등이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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