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여행 | 서해의 명품 섬 외연도] 남해보다 깨끗한 바다, 육지보다 울창한 숲 서해 한복판 외연도
- 2.7km 둘레길 따라 서해 한복판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이국적인 풍경이 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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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연도는 행정구역상으로 충남 보령시 오천면에 속하는 섬이지만 울릉도가 그렇듯 쉽게 갈 수 있는 섬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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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에 속해 있는 70여 개의 섬들 중 육지에서 가장 먼 거리에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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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항에서 약 53km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쾌속선인 웨스트 프런티어호로 1시간 반을 타고 가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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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힘들게 섬에 들어가면 “오길 잘했군”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여행객들에게 만족을 주는 섬이다.
면적은 0.52㎢(약 16만 평), 해안선 길이는 2.7㎞에 불과하지만, 나무 매트가 깔린 걷기길이 해변을 따라 잘 조성돼 있고, 그 길을 따라 걷다보면 매바위와 여인바위 등 만날 수 있는 절경이 많다. -
또, 높이 20m에 달하는 나무들로 채워진 상록수림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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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항에서 출발하는 정기여객선이 오전 8시와 오후 2시 1일 2회 운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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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 대천항에서 53km 떨어져 있는 외연도는 어느 곳을 가든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상록수림
외연도(外煙島)라는 이름은 서해 한가운데 멀리 떨어져서 연기에 가린 듯 까마득한 섬이라 하여 붙여졌다. - 주변의 횡견도, 대청도, 오도, 수도, 황도 등과 함께 외연열도(外煙列島)를 구성하고 있고, 외연도 주변으로 10여 개의 무인도가 섬을 에워싸고 있다.
- 그중 하나의 섬에는 저 유명한 소매물도 등대가 부럽지 않은 아름다운 등대가 다소곳이 자리하고 있다.
작은 섬이지만 동쪽 끝 부분에는 봉화산(273m)이, 서쪽에는 망재산(175m)이 솟아 있어서 가벼운 등산도 즐길 수 있다. - 섬이라는 특성상 해발고도에 비해 조망이 넓다.
- 육지의 산으로 따지면 400m는 되는 셈이다.
외연도는 환경적인 제약 때문에 차로 이동하지 못하고 걸어 다녀야 한다. - 그 점이 외려 섬을 제대로 즐길 수 있게 한다.
- 해안 길은 절벽이 많아서 경관이 좋고, 섬 중앙의 길은 여느 시골처럼 포근해서 좋다.
- 중앙부에는 2개의 구릉이 있다.
- 이 구릉지에는 동백나무숲과 후박나무숲이 4계절 내내 푸른빛을 뽐낸다.
- 천연기념물 136호로 지정된 상록수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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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연도의 보물이라 불리는 상록수림은 나무 계단이 잘 조성돼 있어서 산책하기에 좋다.
- 외연도 상록수림은 우리나라 남서부 도서의 식물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수백 년 수령의 동백나무를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수목 등이 3,000평의 면적에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빽이 들어서 있다.
- 수종은 동백나무뿐 아니라 후박나무, 식나무, 둔나무, 붉가시나무 등의 상록 활엽수와 팽나무, 상수리나무, 고로쇠나무, 찰피나무 등 수백 년 된 아름드리 낙엽 활엽수까지 스펙트럼이 넓다.
- 특히 각기 다른 뿌리에서 자란 두 그루의 동백나무가 공중에서 맞닿아 하나의 가지로 연결된 신기한 모양을 연출하고 있다.
- 예로부터 남녀가 이 나무 사이를 통과하면 두 사람의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옛날 중국 제나라 왕의 동생인 전횡 장군이 제나라가 망하고 한나라가 들어서자 그를 따르는 500여 명의 군사와 함께 이 섬에 정착했다. - 한나라 고조가 계속해서 자기의 신하가 될 것을 요구하자 500여 명의 군사와 함께 자결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하며, 그의 신명어린 충정을 기리는 신당(神堂)도 상록수림 안에 자리하고 있다.
- 농경지가 없는 ‘순어촌(純漁村)’
북쪽 해안 곳곳에는 암석해안의 해식애(海蝕崖, 해식작용으로 형성된 해안의 벼랑이나 급경사면)가 발달되어 절경을 이루고 있고 매바위, 상투바위 등 볼거리도 많다.
외연도에는 모래사장이 없는 대신 몽돌해변으로 불리는 자갈해변이 여러 개 있다. - 몽돌해변은 자갈거리는 파도소리도 좋지만, 물이 깨끗해서 좋다.
- 서해안에서 보기 힘들 만큼 물이 맑고 얕아서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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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연도 해변 산책로는 트레킹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 / (아래)외연도는 크지 않지만, 500여 주민이 모두 어업에 종사하고 있어서 외연항 자체는 규모가 있다.
- 외연도에는 농경지가 거의 없다. 그러다 보니 500여 주민들은 모두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 멸치와 전복이 많이 잡힌다.
- 닭 울음소리가 들려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국과 가깝다 보니 불법 중국 어선의 무분별한 남획으로 한때 인근 어장이 황폐화된 적이 있었다.
- 이 때문에 보령시에서는 2007년부터 바다목장을 만들어서 우럭, 노래미, 넙치 등 정착성 어류의 산란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섬 안에는 5개의 샘이 있다. - 이 중 한 개는 서쪽 해변에 위치하는데 오랫동안 바닷물에 침식되어 샘 주위에는 높은 지층(地層)의 단애(斷崖, 수직 암석사면)가 형성되어 있다.
- 이 지층 속에는 너비 70㎝, 길이 30m의 패총(貝塚)이 있다.
- 김해패총과 같이 기원전 3, 4세기경 육지에서 이주해 온 신석기시대 사람들이 남겨둔 것으로 보고 있다.
서해 한복판에 자리한 섬 외연도는 푸른 바다와 상록수림이 함께 어우러져 특히 여름철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지만, 가을과 겨울에도 그 못지않은 운치가 있다. - 보령에서 가장 먼 섬, 외연도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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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연도 상록수림은 우리나라 중부 도서지역에서 볼 수 있는 자연산 수목이 거의 다 자리하고 있다.
- 볼거리 상록수림 천연기념물 136호. 우리나라 남서부 도서의 식물군을 한눈에 볼 수 있다.
- 3,000평으로 규모는 작지만, 동백나무, 후박나무, 식나무, 둔나무, 붉가시나무 등의 상록 활엽수와 팽나무, 상수리나무, 고로쇠나무, 찰피나무 등 수백 년 된 아름드리 낙엽 활엽수까지 다양한 수목이 자생하고 있다.
몽돌해변 외연도에는 몽돌해변으로 불리는 자갈해변이 여러 개 있다. - 해변마다 자갈의 크기와 색이 달라 재미있다. 큰 몽돌은 큰명금에, 작은몽돌은 작은명금, 돌삭금, 누적금, 고라금에 있다.
매바위 초등학교 뒤쪽의 고개 너머 있는 작은명금과 고라금 사이의 바다에 우뚝 솟은 바위다. - 매, 혹은 매가 서로 바라보는 모양으로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 일명 독수리바위, 매배산이라 불린다.
- 병풍바위 명금의 왼쪽으로 섬 끝에 있는 노랑배 바위 옆부분에 있는 바위로 그 모양이 병풍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일명 병풍대라고 한다.
- 여인바위 매바위 앞에 있는 바위로, 중이 바랑을 짊어지고 비는 것 같기도 하고 여자(처녀) 처럼 생긴 것 같다 하여 일명 처녀바위, 중둥글빈대기 바위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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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연항의 낙조.
- / 외연도는 모래사장이 없는 대신 여러 개의 몽돌해안이 있어서 물이 깨끗하다.
- / 망재산에서 바라본 봉화산. 외연항이 한눈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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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조지 - 눈에 확실하게 구분되어 암벽에 세로로 길게 누런색을 띠고 있는 바위로 큰세로 무늬가 마치 고래의 성기와 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
상투바위 - 외연도 북쪽에 있는 바위로 상투를 닮았다 하여 상투바위라 부른다.
교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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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출발의 경우,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가다가 대천나들목에서 빠져나가 대천여객선터미널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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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대천까지는 자동차로 2시간30분 정도 걸리며 대천시내에서 대천항까지는 15분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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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장항선 대천역에서 내려 대천항 방면 버스를 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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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항에서 외연도로 가는 배편은 오전 8시와 오후 2시에 있다. 운임은 어른 1만6,500원.
숙식(지역번호 0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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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연도 어촌계 여관 식당(931-5750)이 크고 좋은 숙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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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반찬이 바뀌는 푸짐한 백반이 6,000원, 자연산 활어회가 4만5,000원이다. 숙박요금은 3만~4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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