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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올레길/서운산둘레길] 서운산 자연이 빚은 둘레길, 제주 올레 못지 않은 명품 길

by 맥가이버 Macgyver 2015. 10. 20.

 [안성올레길/서운산둘레길] 서운산 자연이 빚은 둘레길, 제주 올레 못지 않은 명품 길

 

 

여름 녹음·가을 단풍 절경 자랑...기계 동원 없이 자연 그대로 조성

 

 제주도 올레길이 있다면 안성시에는 서운산 둘레길이 있습니다

 

최근 인구 4천여명, 포도의 주산지,충남·북도와 경계를 접하고 있는

안성시의 한 조그만 면에서 조성한 둘레길이 세간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안성시 서운산은 수도권 최남단에 위치한 아담한 산이다.

이런 서운산에 둘레길이 조성된지는 2년전, 이곳에서 낳고 자란 유승덕 면장이 부임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지난 2013년 전국 대표 둘레길로 알려진 제주 올레길을 완주한 후

자신의 고향인 서운산의 절경이 결코 제주 올레길에 뒤지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지고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지역 주민들과 직원들의 힘을 모아 지금의 서운산 둘레길을 탄생 시켰다.

 

그는 이일을 계기로 황은성 안성시장으로부터 둘레라는 호를 부여 받았고

시 공직사회와 주민들사이에서도 둘레길 면장이라고 불리운다.

 

서운산 둘레길은 총 구간 24km5개 코스로 나눠

농촌풍경이 있는 길

휴식명상안성맞춤길

잣나무길

포도밭사이로

바우덕이산책마을 길 등 구간별 테마를 설정해 조성됐다.

 

코스의 난이도는 어린아이들도 완주가 가능할수 있을 정도의 완만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유 면장은 지금 전국에 수천개의 둘레길이 있지만 스토리가 없고 테마가 없으면 경쟁력이 없다.면서

서운산 둘레길은 자연의 아룸다움을 그대로 간직할 수 있도록 중장비 등 기계를 동원하지 않고

최대한 자연 그대로 푹신한 흙길과 숲길로 조성,과거 조상들이 다닌 옛길을 찾아 조성 했다라고 서운산 둘레길의 장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서운산 정상을 중심으로 둘레길를 따라 걷다보면 호수와 자연 그대로의 풍광 등 절경이 가는 이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봄에는 전국제일의 안성마춤배 재배단지 명성에 맞게 배꽃이흐드러지게 만개하고 여름·가을이면 푸른 녹음과 단풍이 절경을 이룬다.

특히 10월말부터 11월까지 절정을 이루는 단풍 절경은 이미 인근지역은 물론 수도권에까지 알려진 상태다.

 

아울러 조선후기 유랑연예집단인 남사당패 꼭두쇠 바우덕이 탄생지와

수상스키,바나나보트,오리배 등을 탈수 있는 산상호수인 청룡호수,

고려말 창건된 청룡사(보물제824호 대웅전)도 둘레길을 걷다보면 마주할 수 있다.

또 단풍나무 길과 서운면 일대와 호수 주변에 위치한 각종 향토 음식점과 카페들도 산행에 지친 등산객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유 면장은 서운산 둘레길이 조성된 후 제주 올레길 관계자가 이곳을 찾아

이처럼 자연을 그대로 살린 둘레길은 본적이 없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면서

자연을 느끼고 접할 수 있는 곳이 이곳이고 볼거리· 먹거리가 있는 곳도 이곳이라고 말했다.

 

전현준기자/jh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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