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동과 깨달음☞/♡ 좋은 시 모음

9월에는 사랑을 / 윤보영 詩

by 맥가이버 Macgyver 2017. 8. 30.


 9에는 사랑을 / 윤보영 詩



차 한 잔을 들고

아쉽다며 따라나선 8월을

달래는 9월입니다.

 

더러는 아픈 기억도 있었고

또 더러는 힘든 여운도 담겼지만

좋아, 좋아하는 기분에 묻힌 8,

마무리 하고 보니

모두가

내 넉넉한 9월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었습니다.

 

이제 9월은

열매 맺을 생각에 미소 짓는

들꽃처럼

숱한 8월을 사랑으로 보냈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보내렵니다.

 

바람 부는 10월에도

넉넉함이 이어지게

내 안에도 내 밖에도

사랑으로 가득 채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