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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투어버스 타고 가는 당일치기 인천 여행

by 맥가이버 Macgyver 2022. 8. 13.

이것은 크루즈인가, 버스인가… 차표 한장 손에 들고 올라타니 광활한 서해바다가 펼쳐졌다

[아무튼, 주말] 시티투어버스 타고 가는
당일치기 인천 여행

 

코로나로 주춤했던 각 지자체의 시티투어버스가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서울뿐 아니라 부산시티투어버스의 경우 2020년 5만 명대로 급감했던 이용객이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6만8000여 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에 힘입어 12일부터 4주간 금요일 밤엔 ‘영도 할매’로 분장한 안내원이 버스에 함께 타 부산 지역의 귀신 이야기를 들려주는 ‘공포체험 야경 투어’ 버스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지난 1일부터 강릉엔 커피거리인 ‘안목 해변’ 등 해안가를 달리는 강릉 ‘시티(sea+tea) 버스’도 등장했다. ‘시티1번’ 버스로 불리는 이 버스는 기존 시내 버스를 ‘커피’ ‘해변’ 노선으로 특화했다.

인천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인천시티투어버스는 기존 을왕리해수욕장과 송도를 순환하는 ‘바다 노선’과 인천의 옛 풍경을 따라가는 ‘레트로 노선’, ‘노을 야경 투어’ 외 ‘선재·영흥 투어’ ‘무의도 투어’ ‘강화 오감 투어’ 등 새로운 테마 노선을 추가했다. 특히 섬 테마 여행 코스인 ‘선재·영흥 투어’ ‘무의도 투어’ 노선은 8월까지 예약이 꽉 찼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하루쯤 만원짜리 차표 한 장 손에 들고 이웃 도시를 탐험해 보는 것도 일상을 리셋(reset)하기에 좋은 방법. 서울과 가까이 있어 부담 없이 이용해볼 수 있는 인천시티투어버스에 몸을 실었다.

 
 
인천시티투어버스 '바다 노선' 2층버스에 오르니 인천이라는 도시가 별안간 낯설게 느껴졌다. 인천대교를 건널 땐 양옆으로 서해가 펼쳐져 마치 크루즈를 타는 듯 했다.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테마·노선 골라 타는 시티투어버스

지난 4일 오전 10시, 송도 인천관광안내소(1899-0960) 앞 ‘센트럴파크’에서 출발하는 인천시티투어버스 ‘바다 노선’엔 대여섯 팀의 승객이 탑승했다. “여름휴가를 이용해 인천 사는 친척집을 찾았다가 아이가 2층 버스를 타보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 시티투어버스 여행을 하게 됐다”는 최영주(42·대전)씨네 가족부터 “기름 값이 많이 올라 오랜만에 운전대 놓고 단짝 친구와 전철 타고 버스 여행 왔다”는 김수미(65·서울 공덕동)씨, “날이 하도 더워 을왕리해수욕장에 홀로 해수욕하러 간다”는 공정숙(77·인천 연수동)씨까지, 대부분 중·장년층 승객들이었다. 이보다 1시간 앞서 오전 9시에 출발한 ‘선재·영흥 투어’ 노선은 평일인데도 만석을 이뤘다. 인천관광안내소 시티투어 담당 김은이 매니저는 “지난달 14일부터 주 1회 각각 목·금요일 단 하루만 운행하는 ‘선재·영흥 투어’와 ‘무의도 투어’ 노선은 8월 말까지 예약 취소를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며 “그에 비해 바다 노선이나 레트로 노선 등은 순환형 노선으로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 시 정각에 한 대씩 출발하기에 좌석이 일부 남아 있다”고 했다. 순환형 노선은 승차권(1만원부터) 소지 시 원하는 곳에서 자유 시간을 보내고 버스가 정차하는 시간에 맞춰 정해진 위치에서 재탑승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푸른 하늘 아래 하얀 요트가 색의 대비를 이루며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왕산 마리나'. 요트가 바다를 향해 나서고 있다.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인천시티투어버스 '바다 노선' 2층버스의 절반은 '오픈 카'처럼 야외 좌석으로, 절반은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 좌석으로 구성돼 있다. 버스가 왕산 마리나를 지나고 있다.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인천대교·을왕리 거치는 ‘바다 노선’

송도 센트럴파크를 출발한 버스가 송도를 빠져나와 인천대교에 올라서자 승객들이 휴대전화를 꺼내 창밖 풍경을 담느라 분주해졌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연수구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인천대교는 총연장 12.3㎞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교량이다. 천장이 개방된 2층 버스에 앉아 바다 위, 아니 다리 위를 달리니 마치 크루즈 뱃머리에 앉아 있는 듯했다. 조금 덥고 습하긴 했지만, 바람은 시원했다. 바다를 건너온 버스는 하얀 요트가 단정하게 정박해 있는 왕산마리나 부근 방조제에 정차했다. 이국적인 풍광의 왕산마리나는 인천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하다. 파워 요트, 세일 요트 등 요트 체험(1인 3만원부터)이 기다린다. 요트 체험을 하지 않더라도 푸른 하늘과 하얀 요트가 대비를 이루는 ‘요트 계류장 뷰’ 카페 ‘키(QUAY)’에 앉아 시원한 음료 한잔 마시며 머리를 식혀가기에 좋다. 왕산마리나의 경우 매 시 정각에 방조제 입구로 가면 다시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다음 코스로 이동할 수 있다.

 
을왕리해수욕장은 양옆으로 기암괴석과 울창한 소나무 숲이 이어지는 인천의 바캉스 명소다. 썰물 때면 해수욕을 즐기던 바다는 갯벌 체험장으로 변신한다.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을왕리해변에서 뜨거운 태양 아래 선탠을 즐기고 있는 피서객. 순환형 노선인 '바다 노선'은 버스 이용이 비교적 유연해 시간만 잘 짜면 바닷가에서 물놀이나 갯벌 체험에 도전해볼 수도 있다.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을왕리해수욕장에서 하차하는 승객도 많다. 물이 빠져 갯벌이 드러난 해변은 갯벌 체험장이 됐다. 수영복 입고 물놀이를 즐기던 아이들은 땡볕 아래에서 펄을 묻혀가며 조개 캐느라 바빴다. 해수욕이 목적이었던 공정숙씨는 “2~3시간 짧고 굵게 물놀이한 뒤 해수욕장 샤워실에서 샤워하고 시티투어버스 막차(을왕리해수욕장 기준 오후 5시 10분)에 오를 것”이라며 웃었다. 다른 승객들도 옛날 해수욕장 정취가 느껴지는 을왕리 해변을 거닐며 미리 점 찍어 둔 맛집을 찾거나 해변에 챙겨온 돗자리 등을 깔고 바캉스 기분을 만끽했다.

◇파라다이스시티의 미술, G타워의 전망

다시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는 버스에 탑승해 을왕리해수욕장을 빠져나오면 운서동 파라다이스시티 정문 앞에 정차한다. ‘아트 투어 체크인’이 필수인 호텔. 투숙하지 않더라도 리조트 구석구석, 의외의 공간에서 3000여 점의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과 조우할 수 있다. 로비에 들어서면 그리스 신화 속 날개 달린 말 페가수스를 형상화한 황금빛 조각이 맞이한다. 비싸기로 유명한 영국 작가 데이미언 허스트의 작품 ‘골든 레전드(Golden Legend)’다. 골든 레전드 뒤로 일본 작가 구사마 야요이의 ‘호박(Great Giant Pumpkin)’이 앉아 있다. 이 밖에도 제프 쿤스, 로버트 인디애나, 알렉산드로 멘디니 등 세계 유명 미술관에서나 만날 수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상설 전시해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는 현재 ‘2022 파라다이스 아트랩 플러스’ 전시(9월 5일까지)가 열리고 있다. 전시관 입구엔 3m 높이의 거대한 헤라클레스 석고상 ‘게이징 볼’과 가로 3m·세로 9m의 대형 작품인 데이미언 허스트의 ‘아우러스 사이아나이드’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전시 관람뿐 아니라 쇼핑 아케이드이자 실내 광장인 ‘플라자’에 푸드 코트와 레스토랑, 카페 등 편의 시설이 모여 있어 식사와 쇼핑을 해결할 수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아트 투어' 명소다. 리조트 안팎을 오가며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 3000여 점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로비에 들어서면 데이미언 허스트의 '골든 레전드'가, 그 뒤로 구사마 야요이의 '호박'이 이어진다.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파라다이스시티 '파라다이스 워크'엔 로버트 인디애나의 '숫자, 1-0((Numbers, ONE through ZERO)'를 만날 수 있다.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입구 중앙에 있는 제프 쿤스의 '게이징 볼'. 벽면엔 데이미언 허스트의 '아우러스 사이아나이드'가 관람객을 맞는다..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인천국제공항을 지나 이어지는 송도동 G타워는 33층 전망대(무료 관람)에 들러볼 만하다. 전망대까지는 1층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오른다. IFEZ(인천경제자유구역) 홍보관이 들어선 전망대는 4면이 통유리로 돼 서는 방향에 따라 송도국제도시를 파노라마 뷰로 감상할 수 있다. 멀리 인천대교를 비롯해 송도국제도시의 마천루와 센트럴파크가 조감도처럼 펼쳐진다.

 
 
G타워 33층엔 인천경제자유구역 홍보관과 함께 전망대가 있다. 4면이 통유리로 돼 서는 방향에 따라 송도국제도시를 파노라마 뷰로 감상할 수 있다.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목섬 갯벌 체험, 십리포해변 모터보트 체험

인천관광안내소 김은이 매니저는 “선재·영흥 노선과 무의도 노선은 신규 노선이다 보니 8월뿐 아니라 현재 9월 예약도 실시간 마감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덥고 습한 여름을 피하고 싶다면 9~10월을 노려보라”고 귀띔했다. 선재·영흥 노선은 하루에 두 번 썰물 때 바다 갈라짐 현상이 나타나는 목섬을 거치는 코스라 인기가 높다. 썰물 때 맞춰 가면 선재도에서 목섬까지 하얀 모래톱 길이 마치 ‘샌드 카펫’처럼 드러난다. 질퍽거리지 않아 목섬까지 걸어서 들어가기에도 어렵지 않다. 해변에서 바라보는 목섬 풍경도 아름답지만, 뜻밖의 전망대가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이 구역 오래된 카페인 ‘CNN카페’ 2층 테라스다. 박속낙지탕을 내는 식당 2층을 카페로 운영하는데 식사 후 커피를 맛보며 전망은 덤으로 즐길 수 있다. 최근 이국 해변처럼 꾸민 ‘뻘다방’, 레트로 콘셉트의 ‘쌍곰다방’ 등 ‘SNS 핫플’로 떠오른 카페들도 가까이 있다. 다시 선재도에서 영흥대교를 건너면 영흥도다. 낚싯배가 촘촘하게 정박한 진두선착장은 시티투어버스 코스상 중식 해결 장소다. 식사 후 파란 고래 조형물이 있는 ‘하늘고래전망대’까지 산책 삼아 다녀올 만하다.

 
7월 운행을 시작한 '선재·영흥 투어' 노선의 목섬. 하루 두번 선재도와 목섬을 잇는 하얀 모래톱 길이 드러난다. / 이경호 영상미디어 기자
 
영흥도 십리포해수욕장의 오션뷰 카페 '핑크 클라우드'. 최근 선재와 영흥도엔 개성 있는 카페들이 하나둘 들어서고 있다. / 이경호 영상미디어 기자

영흥도 북쪽엔 선재·영흥 노선의 마지막 정차역인 십리포해수욕장이 자리한다. 영흥대교 부근의 내리 선착장에서 십 리(4㎞) 떨어진 곳에 있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해변과 마을 사이에 방풍림이 되어주는 소사나무 군락은 십리포해수욕장의 명물로 꼽힌다. 겨울철 강한 북서풍으로부터 날리는 바닷모래를 막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심었다는 나무는 어느덧 150년 수령을 자랑한다. 소사나무 군락지 부근엔 ‘인천상륙작전 전초기지 기념비’가 바다를 향해 세워져 있다. 인천상륙작전을 불과 몇시간 앞두고 영흥도 전투에서 전사한 해군 첩보대원과 영흥도 청년 방위대원의 이야기가 남아 있는 곳이다. 진두선착장이 있는 내리엔 이를 기린 ‘해군영흥도 전적비’가 있다. 십리포의 ‘해안 산책로’가 걸어볼 만하지만, 현재 보강 공사로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버스가 정차해 있는 시간 동안 짧고 강렬하게 모터보트 탑승 체험을 하거나 바다 전망 카페 ‘핑크클라우드’ 야외석에 앉아 핑크빛 레모네이드 한잔 맛보며 더위를 식히는 것도 방법이다.

◇야경은 센트럴파크에서

인천시티투어버스에서 하차 후 서둘러 귀가하기가 아쉽다면 센트럴파크에서 노을과 야경을 보며 여행의 마침표를 찍어도 좋다. 국제업무단지 중심부 31만여㎡ 규모로 조성된 센트럴파크는 송도의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바닷물을 끌어 올린 인공 수로가 공원을 관통한다. 즐길거리나 풍경이 한강 축소판이다.

 
일몰과 야경 명소인 송도 센트럴파크에선 수상 보트도 타볼 수 있다.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인천1호선 센트럴파크역 2번 출구와 가까운 ‘웨스트 보트 하우스’에선 수상택시를, 센트럴파크 지하 주차장 출입구와 가까운 ‘이스트 보트 하우스’에선 초승달 모양의 ‘문 보트’를 비롯해 ‘패밀리보트’ ‘구르미보트’ 등을 타고 수로를 둥둥 떠다니며 센트럴파크의 주요 공간을 색다르게 둘러볼 수 있다. 단, 시티투어버스와 갯벌 체험, 보트 체험 등 즐길 거리는 날씨에 따라 운영이 유동적일 수 있으니 문의 후 이용하는 게 현명하다.

 

[을왕리선 ‘어부네’ 회덮밥, 영흥도선 ‘송가네’ 박대백반]

인천시티투어버스 노선별 맛집들

 
을왕리해변 안쪽에 있는 '어부네 어시장'은 선주가 직접 잡은 싱싱한 횟감과 해산물로 그의 아내가 요리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바로 잡은 놀래미를 푸짐하게 올려준 회덮밥(앞)과 해물칼국수.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인천은 식도락을 즐기기 좋은 도시다. 하지만 노선이 정해져 있는 시티투어버스는 정차역 부근 맛집을 활용해야 시간과 동선을 절약할 수 있다. 순환형 버스로 운영하는 ‘바다 노선’에선 을왕리해수욕장이 식사를 해결하기에 만만하다. 해변 끄트머리에 있는 어부네 어시장은 ‘번창호’ 선주인 주인이 직접 잡아 올린 싱싱한 횟감과 해산물로 아내가 요리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부담 없이 먹기엔 회덮밥(1만5000원)이 적당하다. 회가 제법 푸짐하게 올라간다. 꽃게, 조개 등을 넣어 끓인 해물칼국수(1만2000원)도 있지만, 회덮밥이 한 수 위다. 소라가 많이 잡힌 날엔 이따금 삶은 소라를 초장과 함께 슬쩍 서비스한다. 이곳을 지나친다면 다음 역인 파라다이스시티 ‘플라자’ 내 식당가인 푸드 홀이 기다린다. ‘콘타이’ ‘한남북엇국’ ‘밀본’ 등 유명 음식점의 검증된 메뉴들을 골라 먹을 수 있다. 센트럴파크 이스트 보트하우스 ‘편의점 라면’도 야경에 홀려서인지 맛있게 느껴진다.

 
통오징어를 올려주는 선재도 식당 '다딤길목'의 '먹물 오징어 파스타'. 현무암으로 밭담처럼 꾸민 실내 공간은 제주도의 어느 식당 같다. / 이경호 영상미디어 기자

테마 노선인 ‘선재·영흥 노선’은 영흥도 ‘진두선착장’에서 자율 중식 시간을 갖는다. 송가네해장국은 해장국보다 박대백반(1만원·2인 이상)을 찾는 이들이 많다. 노릇노릇하게 구워낸 박대와 국, 도라지·콩나물·파래 무침 등 8가지 반찬이 상에 오른다. 영양갈비탕, 우거지 해장국, 육개장도 있다. 단, 주인의 개인사정으로 16일까지 휴무 예정이다. 선재도에는 이색 메뉴를 내놓는 식당도 몇 곳 있다. 버스 승하차 지점에서 조금 거리가 있지만, 다딤길목은 젊은 층 사이에서 새우를 넣은 에비텐동(1만4000원)이 유명한 곳이다. 2인일 경우 오징어 한 마리를 통째로 얹은 먹물 오징어 파스타(2만5000원)나 스끼야기(1만8000원), 마늘종 볶음밥(1만3000원) 등을 주문해 사이좋게 나눠 먹기도 한다. 현무암을 얼기설기 쌓아 밭담처럼 두른 실내는 제주도의 어느 식당 같다. 재료가 일찍 소진되는 날도 있으니 문의 후 방문할 것.

카페 이색 메뉴도 놓칠 순 없다. 선재도 쌍꼼다방은 옛날 팥빙수(1만5000원)와 노란 계란 물을 입힌 ‘계란 토스트’(6500원) 등 추억의 메뉴들이 인기다. ‘점보 미숫가루’나 양은 쟁반에 담겨 나오는 비엔나커피 한 잔에 피식 웃음이 터진다.

 

 

박근희 기자

 

출처 :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