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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좋은 시 모음

큰 나무 아래서

by 맥가이버 Macgyver 2005. 7. 29.

      큰 나무 아래서 - 김 정한 - 큰 나무 아래의 그늘은 넓고도 깊다. 그래서 지친 사람들이 쉬어간다. 나무는 나이가 몇인지 한번도 알려준 적 없지만, 사람들은 나무의 나이를 짐작한다. 나무는 언제나 흐트러짐이 없다. 큰 나무는 비나 바람에도 쉽게 무너지지않는다. 하찮은 것이라도 절대 자기밖으로 밀어내는 일이 없다. 넉넉한 자에게도 가난한 자에게도 똑같이 쉴자리를 만들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