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사랑 / 이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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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사랑 / 이이원         밤하늘에 번지는 그리움의 빛깔   땅으로 내려와 사랑되어 영글고   저기, 우릴 부르는 사람들 모여   한 바탕 왁자한 웃음들   꽃 촛불로 환히 비추니   내 지친 어깨를 위로하는 사랑이라      얼마나 사무친 그리움인지   저기, 저 별이 반짝이는 순간 순간   한땀 한땀 매듭 지어가는 사랑의 수(繡)   아주 오랜 前生, 아득한 날의 약속을 기억해   가슴살 부비며 꿈으로 익어 갈   우리 뜨거운 사람, 따스한 사랑이라      마음은 사랑으로 물들고   저 산 단풍은 환장하게 좋다.       위 사진은 2006년 10월 04일(수)에 북한산 상장능선에서 찍은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