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천·경기 도보후기☞/☆ 경기도 평화누리길

[20100508]경기도 평화누리길 파주3코스(임진강역에서 화석정까지) 걷기를 다녀오다 - 3부

by 맥가이버 Macgyver 2010. 5. 9.

 

29699

 

 2010년 05월 08일 (토)  

경기도 평화누리길 파주3코스(임진강역에서 장산전망대 거쳐 화석정까지) 걷기를 다녀오다


 맥가이버의 '경기도 평화누리길 파주3코스(임진강역에서 화석정까지) 걷기를 다녀오다' 이야기

 

  '경기도 평화누리길 파주3코스(임진강역에서 장산전망대 거쳐 화석정까지) 걷기' 코스
 
임진강역→경기도 평화누리길 개장식장→임진강역→마정2리→하늘사랑교회→마정3리→마정초교→마정3리마을회관→마정4리→장산2리
→교동인씨제실→장산1리→장산교→장산1리마을회관→장산교회→마포동→장산전망대 주차장→장산전망대→임진리 나루터마을→화석정
 

 

 



경기도에서 '평화누리길(舊DMZ트레킹코스)'을 만들어 5월 8일에 개장식을 한다고 도보카페들에게 참가 권유글을 올린 것을 보았으나

그 '평화누리길' 8km를 걷기 위해서 가고 오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2배 이상 걸리는 지라 '평화누리길'을 걷겠다는 생각을 접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5월 5일(수)에 우연히 알게 된 새로운 길 '서울교외선(가능역에서 능곡역까지) 철길따라 걷기'를 하다가

'대정역' 페역사에서 '고양올레길' 답사 중이던 '고양올레길 만드는 사람들'의 회원들을 만났다.

이전에 길을 검색하다가  '고양올레길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카페의 존재를 알고 있었던 지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서울교외선 철길따라 걷기'를 마치고 귀가 후에 '고양올레길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카페에 가입하고 인사글을 쓰고 보니...

 '고양올레길 만드는 사람들'에서 '경기도 평화누리길' 개장식 및 걷기에 참가하는데 추가로 역사기행(숭의전과 당포성 탐방)을 한단다.

 

생경함을 갖게 했지만 왕복소요시간에 비해 그 거리가 턱없이 짧았던 '경기도 평화누리길'을 걷고,

생소했던 '숭의전과 당포성'을 접하게 되니 좋은 기회라 여기고 이번 여정에 함께 하겠다고 글을 남기고

5월 8일(토)에 '고양올레길 만드는 사람들'의 회원들과 첫만남, 첫걷기를 하게된다. 

 

경기도 평화누리길 파주3코스(임진강역에서 화석정까지) 걷기의 자세한 이야기는 맥가이버의 블로그 사진후기로 대신한다.

 

 
누군가가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臥死步生)'고 했다.
맥가이버는 '산 따라 강 따라 길 따라' 걷는 것을 죽고사는 차원이 아닌 즐기는 차원에서 걷는다.
즉, 좋은 길을 걷다가 새로운 환경이나 상황, 사람을 만나면서 알게 되고, 느끼고, 감동 받고, 깨닫는 것을 즐긴다.
 

 

 
 
'모든 만남은 걷고 있을 때 이루어진다'라는 말이 있는데,
길을 걷다보면 새로운 풍광을 보게 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새로운 것을 알게 된다.
 
 
 
맥가이버가 '때론 함께, 때론 홀로' 산행이나 여행, 도보를 하면서 후기를 주로 사진으로 작성함은
인간의 만남이 또한 유한함을 알기에 어떤 연유로 비록 언젠가 헤어지더라도 추억 속에서 함께 하고자 함이고,
또 하나 이유가 있다면 걸으면서 보고 느낀 것을 글로 다 표현치 못하는 무능함에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를 더 든다면 누군가가 같은 길을 걷고자 할 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입니다.
 


경기도 평화누리길 파주3코스(임진강역에서 화석정까지) 걷기 - 3부를 시작하며...





▼ 12시 08분 - 장산전망대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 12시 09분 - 이제 화석정을 향해...

 

 

 

 

 

 

 

 

 

 

 

 

 

 

▼ 12시 22분 - 임진리낚시터를 지나...

 

 

 

 

 

 

 

 

▼ 12시 24분 - 어디로 갈까...

 

▼ 이 표시를 따라...

 

 

 

 

 

 

 

 ▼ 12시 30분 - '임진리'를 지나...

 

 

 

 

 

 

 

 

▼ 12시 39분 - 임진리나루터마을 표지석을 지나...

 

 

 

 

 

 

 

▼ 12시 42분 - 화석정 주차장

 

 

 

 

 

▼ 저것은...

 

▼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고향에 계신 부모님게 드리는 카네이션

 

 

 

▼ 율곡선생 탄생 설화 ' 밤나무 1,000그루 이야기'

 

율곡 탄생설화 '밤나무 1,000그루 이야기'


율곡의 아버지 이원수가 인천에서 수운판관으로 재직할 때

사임당을 비롯한 식솔들이 사는 봉평으로 오던 중 날이 저물어 평창군 대화면 한 주막에서 여장을 풀게 되었다.


"이번 길에 댁에서는 귀한 인물을 얻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후환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원수는 주모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주모에게 혹시 그 화를 막을 방도가 있느냐고 물었더니 주모가 이르기를 밤나무 1천 그루를 심으라는 것이었다.


이원수는 장차 태어날 아들 생각에 주모가 시키는 대로하였다.

몇 해가 흐른 뒤 어느 날, 험상궂은 중이 시주를 청하며 어린 율곡을 보자고 하였다.

그러나 이원수는 주모의 예언을 떠올리며 완강히 거절하였다.


그러나 중은 밤나무 1천 그루를 시주하면 아들을 데려가지 않겠다고 하였다.

이원수는 '옳다'하며 쾌히 승낙하고 뒤뜰에 심은 밤나무를 모두 시주하였다.

그러나 밤나무 한 그루가 모자랐다.

한 그루가 자라지 못하고 썩어 버렸던 것이다.


이원수가 사색이 돼 떨고 있는데 숲 속에서 나무 한 그루가 '나도밤나무!'하며 크게 소리쳤다.

그 외침을 들은 중은 호랑이로 변해 멀리 도망치고 말았다고 한다.


그리하여 율곡 선생은 그 화를 면하고 잘 자라서 유명한 대학자가 되었는데

고향에는 지금도 밤나무와 비슷한 '나도밤나무'란 나무가 있는데

그 때에 그 나무가 이율곡 선생을 살렸기 때문에 일명을 활인수(活人樹)라고 하고

동리 명칭도 율곡리로 하였으며 선생의 호도 율곡(栗谷)이라 호칭하게 되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출처 : 파주시 지명유래집

 

 

▼ 화석정

 

▼ 12시 47분 -

 

 

화석정(花石亭)


종목 : 시도유형문화재 제61호(파주시) 

명칭 : 화석정(花石亭) 

분류 : 유적건조물 / 주거생활/ 조경건축/ 누정 

수량/면적 : 1동

지정(등록)일 : 1974년 09월 26일

소 재 지 경기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 산100-1 

시대 : 조선시대

소유자(소유단체) : 국유

관리자(관리단체) : 파주시

상세문의 : 경기도 파주시 문화관광과 031-940-4352

 

율곡 이이(1536∼1584)가 자주 들러 시를 짓고 명상을 하며 학문을 연구하던 곳으로,

임진강이 굽어보이는 강가의 벼랑 위에 위치하고 있다.


조선 세종 25년(1443)에 율곡의 5대 조부인 이명신이 처음 지었으며,

성종 9년(1478) 이숙함이 화석정이라 이름지었다고 한다.

임진왜란(1592) 때 불에 타 없어진 후 80여 년 동안 터만 남아있다가,

현종 14년(1673)에 율곡의 후손들이 다시 지었으나 한국전쟁 때 불에 타 없어졌다.

1966년 파주의 유림들이 다시 짓고 1973년 정부의 유적정화사업 때 건물에 색을 다시 칠하고 주위를 정리하였다.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이며,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건물이다.

정자 안에는 ‘화석정중건상량문’을 비롯하여 여러 개의 현판이 걸려있다.

바로 밑을 흐르는 임진강을 굽어볼 수 있고, 난간에 기대어 보면 서울의 삼각산과 개성의 오관산이 아득하게 보인다. 


- 출처 : 문화재청 홈에서 -


 

▼ '화석정' - 박정희대통령의 친필이라고...

 

 

 

 

 

  

 

 

▼ 화석정 시

 

화석정 시(花石亭 詩)

 

숲 속 정자에 가을이 이미 깊으니 / 林亭秋已晩

시인의 생각 끝없이 일어나네 / 騒客意無窮

멀리 보이는 저 물빛은 하늘에 닿아 푸르고 / 遠水連天碧

서리 맞은 단풍은 햇볕 받아 붉구나 / 霜楓向日紅

산은 외로운 달을 토해 내고 / 山吐孤輪月

강은 만 리 바람을 머금었네 / 江含萬里風

변방 기러기는 어디로 가는가 / 塞鴻何處去

저녁 구름 속으로 소리 사라지네 / 聲斷暮雲中

 

 

 

 

 

 

민들레

날이 가물수록 민들레는 뿌리를 깊이 내린다
때가 되면 햇살 가득 넘치고 빗물 넉넉해
꽃 피고 열매 맺는 일 순탄하기만 한 삶도 많지만
사는 일 누구에게나 그리 만만치 않아
어느 해엔 늦도록 추위가 물러가지 않거나
가뭄이 깊어 튼실한 꽃은커녕
몸을 지키기 어려운 때도 있다
눈치 빠른 이들은 들판을 떠나고
남아 있는 것들도 삶의 반경 절반으로 줄이며
떨어져나가는 제 살과 이파리들
어쩌지 못하고 바라보아야 할 때도 있다
겉보기엔 많이 빈약해지고 초췌하여 지쳐 있는 듯하지만
그럴수록 민들레는 뿌리를 깊이 내린다
남들은 제 꽃이 어떤 모양 어떤 빛깔로 비칠까 걱정할 때
곁뿌리 다 데리고 원뿌리를 곧게 곧게 아래로 내린다
꽃 피기 어려운 때일수록 두 배 세 배 깊어져간다
더욱 말없이 더욱 진지하게 낮은 곳을 찾아서  
(도종환·시인, 1954-)

 

민들레

민들레 풀씨처럼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게
그렇게 세상의 강을 건널 수는 없을까
민들레가 나에게 가르쳐 주었네
슬프면 때로 슬피 울라고
그러면 민들레 풀씨처럼 가벼워진다고
슬픔은 왜
저 만치 떨어져서 바라보면
슬프지 않은 것일까
민들레 풀씨처럼
얼마만큼의 거리를 갖고
그렇게 세상 위를 떠다닐 수는 없을까
민들레가 나에게 가르쳐 주었네
슬프면 때로 슬피 울라고
그러면 민들레 풀씨처럼 가벼워진다고...

(류시화·시인, 1958-)

 

 

민들레꽃

까닭 없이 마음 외로울 때는
노오란 민들레꽃 한 송이도
애처롭게 그리워지는데,

아 얼마나한 위로이랴.
소리쳐 부를 수도 없는 이 아득한 거리에
그대 조용히 나를 찾아오느니

사랑한다는 말 이 한 마디는
내 이 세상 온전히 떠난 뒤에 남을 것,

잊어버린다. 못 잊어 차라리 병이 되어도
아 얼마나한 위로이랴
그대 맑은 눈을 들어 나를 보느니.

(조지훈·시인, 1920-1968)

 

 

 민들레

가장 높은 곳에 보푸라기 깃을 단다
오직 사랑은
내 몸을 비워 그대에게 날아가는 일
외로운 정수리에 날개를 단다

먼지도
솜털도 아니게

그것이 아니면 흩어져버리려고
그것이 아니면 부서져버리려고

누군가 나를 참수한다 해도

모가지를 가져가지는 못할 것이다
(신용목·시인, 1974-)

 

 

민들레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작은 꽃송이들이
어깨동무를 하고 둘러앉아
둥글고 낮은 한 생애를 피워낸다
노랗게 화장한 얼굴들 뒤로
젖은 거울 한 개씩을 숨기고
원무를 추는 시간의 舞姬들
깊은 바람을 품고 사는 꽃들일수록
낮은 땅에 엎드려 고요하다
한 계절의 막이 내리고
텅 빈 무대 위에서 화장을 지울 때면
삶이란 늙은 여배우처럼 쓸쓸한 것
무거운 욕망들을 게워낸 무희들은
하얀 솜털 날개 속에
부드러운 씨앗들을 품고
허공으로 가볍게 솟아오른다
허공 속에서 바람과 몸을 섞고
바람의 아기들을 낳는다

오, 깃털처럼 가벼운
죽음에 매달려
다시 지상으로 탯줄을 묻는
삶, 무거운 꽃
(이경임·시인, 1963-)

 

 

  

▼ 13시 01분 - 화석정주차장으로...

  

 

 

▼ 13시 05분 - 화석정 주차장에서 '경기도평화누리길' 파주3코스 중 '임진강역에서 화석정까지 걷기'를 마치고...

 

☞ 이것으로 경기도 평화누리길 파주3코스(임진강역에서 화석정까지) 걷기를 다녀오다를 마친다.

 









 
 2010년 05월 08일 (토)  
경기도 평화누리길 파주3코스(임진강역에서 화석정까지) 걷기








 

-▥☞ 1부[임진강역→마정2리→하늘사랑교회→마정3리→마정초교→마정3리마을회관→마정4리]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 2부[마정4리→장산2리→교동인씨제실→장산1리→장산교→마포동→주차장→장산전망대]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 3부[장산전망대→임진 낚시터→임진리나루터마을→화석정주차장→화석정→화석정주차장]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