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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어때]한려수도 절경이 굽이 굽이…

by 맥가이버 Macgyver 2010. 8. 10.

[여기 어때]한려수도 절경이 굽이 굽이…

 

강석봉기자 ksb@kyunghyang.com

 
ㆍ미조면~삼동면 해안 3번국도 ‘환상의 코스’
ㆍ‘힐튼 남해’ 1박2일땐 스파이용 덤 피로 훌훌

금산에서 바라 본 상주은모래비치


남해는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힌다.
특히 이 즈음 길가에 핀 화사한 꽃들과 시원한 바람 덕분에 어느덧 성큼 다가온 여름의 기운을 느끼며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아기자기한 시골마을, 푸른 바다 한 가운데 솟아있는 하얀 등대, 그리고 구불구불 펼쳐져 있는 해안도로들은 봄철 남해 드라이브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가천 다랭이마을


# 남면해안도로(1024 지방도로) 드라이브 코스=남해 서면의 예계리를 지나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가 있는 서상리에 이르면 도로가 1024 지방도로로 바뀐다.
서면과 남면을 잇는 1024 지방도로, 미조면과 삼동면을 잇는 3번 국도의 해안도로는 ‘꿈의 드라이브 코스’로 불린다.
광양만을 바라보며 달리는 서면 서안도로는 저쪽 건너편에 여수반도가 길게 누워있어 절경을 자랑한다.
서상면에서 다랭이 마을로 이어지는 남면해안도로와 이동면에서 앵강만을 끼고 지족마을 창선교까지 이어진 해안도로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바다를 줄곧 감상하며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최상의 코스이다.

미조항


# 물미안해안도로(3번국도) 드라이브 코스=19번 국도를 타고 금산 남쪽 해안 미조리를 지나 남해도 동쪽으로 접어들면 경남 남해군 삼동면의 물건마을과 미조를 잇는 물미해안도로가 시작된다.
3번 국도의 시작이자 종점인 여기서 좌회전을 하면 만나게 되는 물미도로는 남해군이 가장 자랑하는 드라이브 코스. 한려수도 절경이 해안 절벽 위를 달리는 도로의 굽이굽이마다 펼쳐진다.
미조도, 팥섬, 마안도를 지나 울창한 물건리방품림을 조망하며 드라이빙을 하다보면 절로 감탄이 터져나온다.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미조항, 바다에 떠 있는 작은 섬과 고깃배들, 숲이 우거진 나선형의 해안선들, 바닷가 마을이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물미도로 구간에는 전망 좋은 곳에 작은 꽃밭과 벤치가 놓인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잠깐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힐튼 남해 골프&스파리조트


# 스파와 함께 즐기는 1박2일 드라이브 코스=숙소를 힐튼 남해골프&스파리조트로 정하고 즐기는 남해 완벽해부 드라이브 코스다.
남해로 들어서는 길은 두 가지가 있다.
사천IC를 건너 삼천포대교로 진입할 수도 있고, 진교IC로 빠져 남해대교를 건널 수도 있다.
사천 IC에서 빠질 경우 사천공항을 지나 삼천포까지 내려간 다음 삼천포대교~창선교~남해로 드라이브 코스를 잡으면 된다.

추천코스는 남해대교→충렬사→남해스포츠파크→힐튼남해 골프&스파리조트→용문사→가천다랭이마을→금산과 보리암→상주해수욕장→미조항→물미안해안도로→해오름예술촌→독일마을→바람흔적미술관→나비생태관→창선교(죽방렴)→창선·삼천포대교(횟집촌, 유람선)로 이어지는 길이다.

남해섬을 육지와 연결시킨 남해대교는 한려수도 관광의 핵심 명소라 할 수 있다.
그 절정을 이루는 것이 바로 남해대교 양쪽으로 끝없이 이어지는 꽃 길이다.
충렬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사당으로, 남해대교를 건너자마자 좌측 노량마을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다.
관음포에서 전사한 충무공의 시신을 잠시 모셨던 곳이다.
남해도와 창선도를 연결하는 연륙교인 창선대교를 관통해도 볼거리는 이어진다.
삼천포와 ‘창선·삼천포대교’는 2006년 건설교통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서 대상으로 뽑히기도 했다.

<강석봉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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