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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따라 길따라]전남 곡성 ‘섬진강기차마을~호곡리~구례교’ 코스

by 맥가이버 Macgyver 2010. 9. 11.

[물따라 길따라]전남 곡성 ‘섬진강기차마을~호곡리~구례교’ 코스

 

윤대헌기자 자료제공=전남도청·곡성군청

 

기차마을 증기기관차


섬진강은 전국 강 중에서도 물이 맑기로 으뜸이다.
전북 진안과 장수의 경계인 팔공산(八公山)에서 발원한 강은 곡성읍 북쪽에서 남원시를 적시고 압록 근처에서 보성강과 합류한다.
이후 강줄기는 지리산 남부 협곡을 휘돌아 경남과 전남의 도계를 이루며 광양만으로 흘러든다.
그 길이가 무려 212.3㎞에 달하지만 강이 '강다운 모양새'를 갖추는 것은 곡성에서부터다.

섬진강과 압록정자


들판을 느릿하게 지난 강물은 산과 만나면서 계곡을 이루고 유속도 빨라진다.
게다가 수만 년 동안 이어진 물길은 곳곳에 비경을 만들었다.
곡성의 자전거도로는 섬진강변을 따라 강줄기가 만들어 놓은 비경을 따라간다.
왼쪽에는 추억의 증기기관차가, 오른쪽에는 섬진강의 수려한 강줄기가 길벗이 돼 운치를 더해 준다.
이중 두계교와 두가세월교 사이에 난 길이 특히 앙증맞다.
두가세월교를 건너면 잔디광장으로 가꾼 청소년 야영장이 있고 섬진강 자전거 하이킹 코스와 발 지압장을 조성해 놓았다.

곡성 섬진강길


섬진강 기차마을은 전라선 철도가 새로 만들어지면서 옛 곡성역 일대를 열차 테마공원으로 꾸민 것.
곡성 자전거도로는 이곳에서 출발한다.
여기서 읍내를 거쳐 60번 군도를 따라 동쪽으로 가면 고달교를 통해 섬진강을 건넌다.

섬진강 기차마을


고달리 연꽃방죽은 인공 구조물들이 거의 없고 봄꽃에 이어 여름이면 연꽃이 만개해 화사한 꽃잔치를 벌인다.
여기서 남쪽의 고달마을 쪽으로 시골길을 따라가면 길은 곧 강변으로 바짝 다가선다.
간간이 비포장길을 만나지만 노면 상태가 좋고 언덕이 없어 무난하다.

구례교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강줄기가 잠시도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두가현수교 야경


강줄기를 따라 콧노래를 부르며 내달리는 맛이 쏠쏠하다.
가는 길에는 두계교와 두가세월교 사이에 2.4㎞짜리 일주도로가 나 있고 두가현수교가 걸려 있는 맞은편에는 섬진강기차마을에서 출발한 증기기관차가 되돌아가는 가정역이 목가적이다.
구례교에서 기차마을로 되돌아올 때는 가정역에서 증기기관차를 이용해 볼만하다. 

곡성 두계교길


곡성 청소년 야영장에서 시작되는 3개의 자전거 코스도 달려볼 만하다.
청소년 야영장 주변에는 천문대와 가정역, 신라 구산선문 중 하나인 태안사, 한국의 비경을 사진으로 볼 수 있는 김종권 남도사진전시관, 섬진강기차마을 등 가볼 곳이 제법 많다.
청소년 야영장에서는 자전거를 대여해 주고, 일반 대여점에서는 4인용 자전거도 빌려준다.

▲코스:섬진강기차마을-고달교-호곡리-압록유원지-구례교(27㎞). 섬진강-보성강-태안사 코스(왕복 68㎞). 섬진강-봉조미산 코스(34㎞) .진둔치-섬진강 코스(54㎞)

도림사


철로자전거


▲주변 볼거리:섬진강기차마을, 심청이야기마을, 통명산, 태안사, 청계동계곡, 압록유원지, 심청공원, 곡성섬진강천문대, 도림사, 철로자전거 등

▲자전거행사:매월 첫째 토요일 ‘전국 MTB동호인 투어’ 개최

▲문의:곡성군청 관광개발과 (061)360-8324, 행정지원과 (061)360-8364

<윤대헌기자 자료제공=전남도청·곡성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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