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따라 길따라]경북 상주 ‘시외곽순환코스‘
윤대헌기자 caos999@kyunghyang.com
ㆍ보리밭 끼고 나무터널 속으로 ‘씽씽’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편승해 자전거 인구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자전거는 특히 건강은 물론 환경보호에도 한 몫을 담당한다는 측면에서 만인으로부터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에 스포츠칸은 경주사업본부와 함께 자전거타기 캠페인 '물 따라 길 따라'를 특집으로 마련했습니다.
본 특집은 '저탄소 녹색성장'의 일환으로 전국에 조성된 자전거도로를 꼼꼼히 취재, 지면을 통해 소개하는 것입니다.
자전거를 통해 삶의 질 개선은 물론 생활의 녹색혁명을 추구하자는 것이 취지입니다.
총 12회에 걸쳐 연재될 본 특집에 애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북천 제방 길
곶감으로 유명한 경북 상주는 자타가 공인하는 '자전거도시'다.
상주시민들은 자칭 '대한민국 자전거수도'라 부른다.
총 11만명이 거주하는 이곳에는 8만5000대의 자전거가 있다.
총 11만명이 거주하는 이곳에는 8만5000대의 자전거가 있다.
시민 한 사람당 0.77대, 가구당 2.7대꼴이다.
자전거가 차지하는 수송분담률은 21%로 우리나라 평균의 10배에 가깝다.
2002년 10월에는 국내 최초로 자전거박물관을 세우기도 했다.
자전거에 대한 상주시민들의 남다른 애착은 1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자전거에 대한 상주시민들의 남다른 애착은 1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상주땅에 처음 자전거가 보급된 된 것은 1911년께.
당시 행정구역이 새로 편성되면서 일본인이 최초로 자전거를 보급했다.
남천 제방 길
이후 1924년 11월 경북선 개통으로 상주역이 개설되자 이를 기념하기 위해 '조선8도 전국자전거대회'가 열렸다.
당시 우리나라 사이클 선수 엄복동과 상주 출신 박상헌 선수가 출전해 일본선수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 맥이 지금까지 이어져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자전거도시가 된 셈이다.
게다가 경북지역에서는 유일하게 평지가 많은 것도 자전거 보급에 한 몫을 거든다.
상주지역의 자전거도로는 총 126.7㎞.
상주지역의 자전거도로는 총 126.7㎞.
집 밖을 나서면 물길을 제외하곤 온통 자전거도로다.
평지는 물론 산과 들에도 자전거가 달린다.
이중 시외곽순환코스를 추천할 만하다.
상주시내 외곽을 삥 둘러 강변을 따라가는 이 코스는 총 16.1㎞.
길은 북천과 남천, 개운천을 옆구리에 끼고 가 풍광이 아름답다.
자전거조형물
시의 상징인 거대한 자전거조형물이 세워진 북천 제방 길은 길 양쪽에 심어진 벚나무가 장관.
마치 그늘막을 친 것처럼 사계절 나무터널을 만들어 자전거는 물론 걷기에도 좋다.
이 코스는 상주정수장에서 북천시민공원을 지나 하수종말처리장까지 이어진다.
남천과 북천의 합수 지점
상주정수장에서 북천시민공원을 지나 후천교를 거쳐 상산교와 계룡교를 지나면 국민체육센터와 하수종말처리장. 북천과 남천이 몸을 섞는 이곳은 군락을 이룬 샛노란 유채가 봄볕에 화사하다.
숲을 이룬 갈대도 운치를 더해 보는 이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남천 제방 길은 봄부터 가을까지 유채와 보리, 코스모스가 이어진다.
남천 제방 길은 봄부터 가을까지 유채와 보리, 코스모스가 이어진다.
뚝방 길은 합수점에서 화개교, 복룡교를 거쳐 유채 군락을 지나 흥각교까지 이어진다.
흥각교 아래 종아리까지 올라온 보리는 눈이 시리도록 푸르다.
북천과 남천은 국민체육센터와 하수종말처리장 앞에서 몸을 섞어 낙동강으로 흘러든다.
화개교에서 경천대로 방향을 틀면 현재 상주보 건설이 한창인 낙동강으로 간다.
경천대
강원도 태백 함백산에서 발원한 낙동강은 '상주(가락) 동쪽으로 흐르는 강'이란 뜻.
상주에 와서 비로소 강다운 모습을 갖춰 영남지역을 아우른 뒤 남해로 흘러든다.
그 길이가 무려 506.17㎞에 달한다.
보리밭과 철길을 지나면 6차선 도로가 나오고 라이온스 탑을 지나면 개운천 코스다.
개운천 제방을 따라 가는 이 길은 개운교를 지나 낙양1교, 사직단교, 낙양교를 거쳐 상주정수장까지 이어진다.
시외곽순환코스는 강변을 끼고 있어 풍광이 뛰어난 것은 물론 줄곧 평지로 이어져 부담이 없다.
게다가 중간 중간 나타나는 내리막에선 짜릿한 속도감을 맛볼 수 있다.
무엇보다 공기가 맑아 2시간을 내달려도 숨이 차지 않는다.
현재 상주에서는 상주시청 남성청사와 무양청사, 상주역, 상주버스터미널, 남원동·북문동·계림동·동성동·동문동·신흥동 등 6개 주민자치센터 등에서 자전거를 무상으로 대여해 주고 있다.
▲코스:북천구간/상주정수장-북천교-후천교-상산교-계룡교-체육공원-합수점. 남천구간/합수점-화개교-복룡교-남천교-흥각교-철도 건널목. 도로구간/철도건널목-라이온스탑-개운천. 개운천구간/개운천-개운교-낙양1교-사직단교-낙양교-상주정수장
현재 상주에서는 상주시청 남성청사와 무양청사, 상주역, 상주버스터미널, 남원동·북문동·계림동·동성동·동문동·신흥동 등 6개 주민자치센터 등에서 자전거를 무상으로 대여해 주고 있다.
▲코스:북천구간/상주정수장-북천교-후천교-상산교-계룡교-체육공원-합수점. 남천구간/합수점-화개교-복룡교-남천교-흥각교-철도 건널목. 도로구간/철도건널목-라이온스탑-개운천. 개운천구간/개운천-개운교-낙양1교-사직단교-낙양교-상주정수장
자전거박물관
▲주변 볼거리:상주박물관, 자전거박물관, 임란북천전적지, 흥암서원, 남장사, 충의사, 경천대, 상주향교 등
▲자전거행사:전국실업도로 사이클 상주대회(8월), 상주시장배 전국 산악자전거대회(10월), 상주시민 자전거대행진(10월) 등
▲문의:상주시청 문화관광과 (054)537-7207, 자전거타기운동연합 상주지부 (054)533-3337, 자전거타기범시민연합 상주지부 (054)535-2421
<윤대헌기자 caos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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